저는 종교가 없었는데
24살즈음 우연한 계기로 대한민국 3대 종교중
하나를 택해서 종교를 가지고 살았어요.
모든게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만..
종교를 가지고서 부터 조금씩 삶이 힘겨워지기
시작했고(나이가 들면 어릴때와 다르게 역경을 헤치며
버티어 내는게 인생이지만, 저는 좀 차원이 다르게
힘겨움이 와서 지금 거의 자포자기에 이른 상태예요)
힘겨울때 마다
더욱 기도에 매진하고 살았는데, 작은 희망 하나
마저도 손에서 슥~하고 나가니.. 원망스러운 마음은
둘째치고 그냥 덤덤하네요.
이것또한 감사하라고 하는데, 원망도 감사도 안 생기고
덤덤해요.
문득, 내가 종교를 가지지 전에는 어떤 마음으로 인생의
모퉁이를 넘었지? 생각해보니 그땐 어려서 그런게 뭐
있었겠나? 싶기도 해요.
종교없이 사는 분들은 매사 어떤 마음으로 (가족의
무사함을 기원하다던지, 그런것들 있잖아요?)
가족의 평안함을 빌어주시고 나의 무사안일을 기원
하시나요?
오늘 종교 경전도 아니고., 명심보감 책을 보았는데
좋은내용 투성이라 이내용으로만 인생을 살아내려고
노력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명심보감은 종교 경전이 아니니까
부처의 가피나, 하늘에 계신분의 기적같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