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종교없이 사는분은 큰일이 닥칠때 어떤마음으로 지내시나요?

종교 없는분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25-11-13 15:57:14

저는 종교가 없었는데

24살즈음 우연한 계기로 대한민국 3대 종교중

하나를 택해서 종교를 가지고 살았어요.

 

모든게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만..

 

종교를 가지고서 부터 조금씩 삶이 힘겨워지기

시작했고(나이가 들면 어릴때와 다르게 역경을 헤치며

버티어 내는게 인생이지만, 저는 좀 차원이 다르게

힘겨움이 와서 지금 거의 자포자기에 이른 상태예요)

 

힘겨울때 마다

더욱 기도에 매진하고 살았는데, 작은 희망 하나

마저도 손에서 슥~하고 나가니.. 원망스러운 마음은

둘째치고 그냥 덤덤하네요.

이것또한 감사하라고 하는데, 원망도 감사도 안 생기고

덤덤해요.

 

문득, 내가 종교를 가지지 전에는 어떤 마음으로 인생의

모퉁이를 넘었지? 생각해보니 그땐 어려서 그런게 뭐

있었겠나? 싶기도 해요.

 

종교없이 사는 분들은 매사 어떤 마음으로 (가족의

무사함을 기원하다던지, 그런것들 있잖아요?)

가족의 평안함을 빌어주시고 나의 무사안일을 기원

하시나요?

 

오늘 종교 경전도 아니고.,  명심보감 책을 보았는데

좋은내용 투성이라 이내용으로만 인생을 살아내려고

노력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명심보감은 종교 경전이 아니니까

부처의 가피나, 하늘에 계신분의 기적같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IP : 118.235.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11.13 4:05 PM (211.58.xxx.161)

    기본적으로 신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다한들 교회에서 말하는 그신은 더더욱 아닐거라 생각하고 사는데요
    모든건 우연의 결합이고 연속일뿐 뭔가를 비는건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한거일뿐...그냥우연히 태어났는데 사람으로 태어났고 그많은 나라중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대박운 좋은편인거고 시련이 생긴다면 그것도 우연히 일어나는 일인거뿐 우연히 다시 좋아질수도 있으니 기다리는거죠

  • 2. .....
    '25.11.13 4:14 PM (211.234.xxx.47)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에 있는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기 중심을 잃지 말고 굳세게 묵묵히 자기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습니다.

  • 3. ..
    '25.11.13 4:15 PM (211.36.xxx.18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인생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련을 이겨내는 거다라고
    스스로 이겨낼 힘을 기릅니다
    일단 가다듬고 헤쳐나갈 생각을 합니다

  • 4. 저는
    '25.11.13 4:19 PM (112.157.xxx.212)

    워낙 종교인이었었는데
    제가 성장해서 제가 종교 선택할수 있을때 무교인 됐어요
    제가 가장 싫었던게
    모든 일이 내 선택과 내 행동으로 일어나는게 90% 이상인데
    왜 맨날 하나님께 주십사 주십사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됐어요
    게다가 비겁하게 내 잘못으로 잘못된 일도
    신의 뜻이 있을거다 도망치는게 저자신이 비루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모든결과는 내 생각과 행동의 결과니 책임도 내가 지는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종교에서도 떠났구요
    이렇게 마음먹고 사니 불행도 받아드려지고
    행복도 받아드려지고 그렇더라구요
    모든걸 내가 만들어낸거니 피해가는 방법도 내가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게 됐구요
    일어나면 책임지면 되구요

  • 5. 윗님
    '25.11.13 4:25 PM (211.58.xxx.161)

    말씀이 맞는거같아요
    제 상사가 길거리 지나가다가 차에 스쳐서 팔을 다친거에요
    기독교인인데 뭐 하나님어쩌고 어쩌고 하면서 다신 다치지않게해달라고 빌더라고요? 근데 어느날 같이 길을 가다가 알았어요 습관이 차가 지나가도 비키지않고 그냥막 돌진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아 기도해봐야 또사고나겠다싶더라고요 ㅋ

  • 6. 종교
    '25.11.13 4:26 PM (180.228.xxx.194)

    종교는 인간이 필요해서 만들어낸 역사적 산물이자 믿음이라고 봐요.
    믿고 기대고 의지할 존재가 필요했던 거죠.
    이 시대에 굳이 누군가 엄청난 존재에게 자기 문제를 맡기고 빌어야 하나요?
    종교가 없는 사람은 그게 이상해 보여요.

  • 7. 오! 112님.
    '25.11.13 4:31 PM (118.235.xxx.47)

    제가 왜 이런 글을 적었나면..

    적어도 24살 이전에는
    아마 내가 생각도 짧고, 세상 무서운지 모르는 나이였기도
    했겠지만.. 좀 술술 잘 풀리는 면도 있었는데 대신 부모님이
    정말 힘들게 했었어요. 사실 그래서 종교를 가졌습니다.

    절대자인 누군가에게 기도를 하면서 의탁하는게 습관이
    되었고, 내 인생의 모든일에도 절대자에게 비는 습관이
    생겼어요.

    부모님의 일은 옴팡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아마 종교가
    없었어도 된서리 맞았을듯 싶어요.

    이쯤되니 내 할일은 여기서 다 끝난건가?
    내 전생의 빚을 해결한건가?

    만약 내가 종교를 기지지 않았다면, 부모를 피해 도망가서
    내가 살 궁리를 어찌되었건 했었을까?

    분명한 사실은
    저 때문에 부모의 수명이 늘어난 것은 맞아요.
    그리고 제가 없었다면, 비참하게 병마를 받아들이며
    존엄성을 지키지 못 했을 것도 사실이예요.

    근데
    내 손에 남은건.,. 나이든 내 자신 밖에 없네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다 있으니
    바보같이 왜 그랬냐고, 다그치시면 힘들겠어요.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답니다.

  • 8. 며칠전
    '25.11.13 4:37 PM (211.241.xxx.107)

    에리히 프롬 글 올라왔잖아요

    미숙한 인간일수록
    지배하거나 의존하려고 한다고

    신이 뭘 도와줘요
    내가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고
    힘든 상황 안 만드는거 중요하고
    일이 닥치면 잘 대처하고 처리하면 되는거죠
    그 모든것은 내가 해야할 일인데
    신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할 일도없고
    잘 안되는건 내 문제입니다

  • 9. 며칠전
    '25.11.13 4:44 PM (211.241.xxx.107)

    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다는 것도 본인 생각입니다
    극단적으로 부모를 낯선 곳에 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지 못하는 본인이 있는거고 본인이 선택한거잖아요
    종교니 상황이니 다 떠나서 그저 내가 그런 사람인거예요
    그런 나를 받아들이거나 박차고 나가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거나지만 후자늘 선택하지 못 하는 내가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65 영어학원 금토일 수업 괜찮을까요? 2 예비고 21:13:36 307
1772964 의대 안 되는데 재수 한데요.. 진짜 짜증나요 19 ㅇㅇ 21:11:58 2,739
1772963 연말기분 내려면 어디 가면 좋을까요 1 ㅡㅡ 21:04:59 589
1772962 나갱원은 나이도 많은데 기본예절이 없네요 13 노매너 21:01:59 1,237
1772961 김건희 측 "특검이 불륜 프레임 구축"…특검 .. 9 ... 20:57:47 1,252
1772960 유색보석.에메랄드 루비같은건 어디서 사나요? 2 ㅡㅡㅡㅡ 20:55:45 320
1772959 수능을 망쳤어요..이제 멀해야할까요? 7 고3엄마 20:54:33 2,994
1772958 이 청바지 잘 산 걸까요? 2 ... 20:52:21 1,039
1772957 매사 화가 치밀어 올라요 요즘 20:50:23 531
1772956 나이가 먹고 노안이다 보니 5 .. 20:41:41 1,858
1772955 윤석열은 재판이 재밌나보네요. 10 ..... 20:40:16 1,511
1772954 초간단 바나나푸딩 레시피요. 6 레시피 20:40:06 1,050
1772953 개봉영화 추천햐주세요~ 3 ㅅㅇ 20:38:52 294
1772952 유방은 엑스레이도 해야하나요 전 초음파만 했는데요 9 .... 20:38:32 1,417
1772951 2 사춘기 20:36:44 628
1772950 시누 .. 20:36:20 686
1772949 이마트 세제가 다 새서 와서 복도가 난리 ㅠㅠㅠ 3 ........ 20:33:44 1,654
1772948 말차하임이나 티코말차 맛있나요? 2 ㅇㅇ 20:24:55 430
1772947 목욕탕 할머니들 보니 나이들어도 여자가 이뻐보이고 싶은건 같은가.. 1 Yㅡ 20:21:16 3,002
1772946 암환자 섭섭한 마음.. 16 .. 20:18:17 4,059
1772945 내가 수능본것도 아닌데 너무 피곤해요. 5 20:16:50 1,282
1772944 백만원 클러치 선물 4 근데 20:14:42 1,187
1772943 윗집 홈트 리아 20:14:31 707
1772942 지금 60초반이신분들 몇살까지 살면 22 장수가 20:10:32 3,624
1772941 몸짱 소방관 달력. .. 20:06:29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