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라고
생일에도 미역국 안먹었어요.
그만큼 간절 했었던가
걍 미신 믿는 어리석음이었나..
그게 뭐라고
생일에도 미역국 안먹었어요.
그만큼 간절 했었던가
걍 미신 믿는 어리석음이었나..
근데 괜히 찜찜하니까요...
작년에 아이반찬 미역줄거리 싸줬더니 아이가 이번엔 싸지말라네요.
저희 집에는 미역국, 달걀 관련 미신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입시 앞두고도 잘 먹었어요
그리고 다들 결과도 좋았습니다 ㅋ
달걀도 무슨 이야기 있나요?
미역국 달걀말이 먹고 붙은 아이 알아요 ^^
부모심정이 그런거죠
조금이라도 자식에게 해되는 일은
피하고 보는거죠
결혼하고 2년간 시집살이를 했어요.
남편 출장가는 날 아침에
계란찜 해준다고 계란 깼다가
시어머니한테 얼마나 야단을 맞았는지..
중요한 날 아침에 계란을 깼다고.
27년 인생 처음 들어본 말이었어요.
중요한 날 아침에 계란 깨는거 아니라고.
계란도 안되는 거 였나요?
모르길 다행이였네요..
그만큼 간절합니다
맞아요
그만큼 간절해서죠
주걱으로 밥 풀때 떨어진 밥풀도 그냥 버립니다
맞아요
그만큼 간절해서죠
주걱으로 밥 풀때 떨어진 밥풀도 주워담지 않고 그냥 버립니다
간절함은 그냥 마음으로만
어떤 행위나 물건에 징크스를 적용하기 시작하면
그게 바로 불안함의 발현이니
좀 대범해집시다
별거 아닌 사소한 일에 의미부여하고
전전긍긍하면 애한테도 그런 불안한 마음이
전달돼요.
엄마가 저렇게 간절한데...잘봐야지 못보면 어쩌지
하는 부담감으로..
아무 생각없이 미역국도 머코
계란도 깨고
그 모든일이 시험과 상관없다 생각하는 대범함
그게 시험보는데 더 필요해요.
상추요. 엄마가 대학 붙을때까지 상추 먹으면 잠온다고 못 먹게 했어요.
지금도 그 한이 맺혔나요, 고깃집 가면 꼭 상추 리필해 먹어요.
그 생각대로 하는 거고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이 미역국 좋아해서 초중고 내내 시험 보는 날에도 먹었어요.
대입도 그렇고 미역국 먹고 어디 떨어진 적은 없어요 ㅎㅎ
수능 도시락으로 소고기 미역국에 달길말이 볶은김치 싸줬어요. 정시로 한번에 서울대 갔습니다.
정성이라는거죠.
저는 당일날 미역국먹고 재수했어요.
어침에 뜨껀하게 먹여보낼려니 미역이 있어서 라고 하셨는데
하필 미역...
뭐어때하신거죠.
다 안맞음.
아이 시험보는데 달걀 안깨트리고 안먹여 보내서 떨어짐.
에라 모르겠다. 달걀 두 개로 샌드위치 싸서 먹이고 가져가게 했는데 붙음.
아이도 그런거 하지말라고 합디다.
상관없이 다 먹여요.
다만, 미역국은 똥이 잘 나오게되니 급똥 할수도 있으니 먹이지는 말아야 함.
서울대 자랑..
공감능력 부족..하다 정말..
저는 수시 추합을 안들어야 했는데
다른곳 더 좋은곳 가야해서
마지막날 아 끝났다 하고 8시에 세상에 수시납치가
끝났다 하고 떡국을 먹고 있었는데
마지막 한명으로 납치 당할줄은
아 미역국을 먹을걸 떡국였구나 하고 그뒤부터 떡을 못먹음ㅠ
그거 너무 이해됩니다.
전 미역국 러버인 70년대생
시험때 머리감으면 공뷰한 거 날라간다고 시험때는 여자애들 머리 안감던 시절 (여고ㅠ다녀서 ㅜㅡㅠ 남자애들은 모름)
나는 좋아하니꺼 시험때 미역국 다 먹었어요
다만 동생이 재수하니 2년독안 생일때도 미역국을 못 먹었어요. 제 생일이 날짜가 참 ㅜㅡㅜ
발표 전이라 (이해가 전혀 안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이해 되면서도
내 자식에게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뭔가 별다른 이상한 고정관념 생길만한 이야기 행동 관습 다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