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많이 아파요. 소아암인데 재발해서 지금 매우 안좋은 상황이에요
지켜보는 저도 힘들고 2년 넘은 간병도 정말
지치네요
이와중에 친정엄마는
교회 안다니고 기도 안해서 그렇다고
계속 유튜브
링크 보내고 하나님이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냐면서
진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계속 카톡보내요
미칠거같아요 20대 중반까지 교회 엄청나게 끌려다녔는데 진짜 그 안에서 이상한 사람들 많이보고 무신론자가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에 통제광인거같아요 착하고 순한아빠 쥐잡듯 하고 살았어요. 하지만 주위사람들에겐 잘 베풀고 천사 그 자체로 평가되네요
지금도 제 소중한 딸이 저렇게 아픈거 보니까 역시 신은 없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카톡으로 이런거 보내지말라고 하니까 저보고 변했대요 옛날엔 너무 착하고 순한 딸이었는데 왜이렇게 변했는지 슬프대요
우리딸은 당장 6개월밖에 살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할머니라는 인간은 공감능력이 제로에다가 자기연민에만 빠져있네요
연락안하고 지내는게 맞겠죠? 진짜
괴로워서 미칠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