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설레버렸어요 전화수업하다가

주책이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25-11-10 20:21:42

저 오늘 열라 프리토킹 공부 해야 합니다

주책 인데 고백 하자면요..

전화로 회화수업 하고 있어요

그날 그날 시간과 선생님을 고르는데

이름 보고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선생님인거예요

 

남자라서 놀랐는데 첫마디 부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정말 놀랐어요

 

한국어 발음도 좋으시고

목소리가 스윗하면서 단호함이 있고,,,

프리토킹을 이끌어 내는 대화의 스킬도 좋으셨어요

 

그러니 저도 발음이랑 표현을 더 잘해야 할거 같아서목소리 꾸며가랴...머리 쓰랴 너무 힘들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한국말로 회화이름이 아닌

제 한국 이름을 부르면서

 

수지씨...수지씨.... 자신을 믿어요

제가 다 이해 할 수 있어요

 

하는데 으악 얼굴이 확 뜨거워지고 가슴이 콩캉

어머 나 왜이래...하며서 남은 시간 목소리 꾸미랴

회화 해대랴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된채 수업을 마쳤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우리가 처음이었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서 (아우..)긴장풀고 즐거운 토킹을 하자하고 빠빠이 했어요

 

내 다신 이 선생님을 만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잘 피해 다녔는데

내일 또 만나게 되었네요

목소리가 정말 환상이었어요

 

살면서 내 이름이 이렇게 스윗하게 불려진 날이

생각해보니까 몇십년 만이네요

롱타임 롱롱타임...

 

근데 생각해보니 예전 수업때도 제가 무슨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기타를 갖고 와서 조금 불러주던 선생님도 있었는데

그땐 설레지 않았거든요

그땐 20대였구 지금은 20대의 어머니가 되어있네요

 

암튼 열공 빡세게 해서 내일 완벽한 대화가 되서

그에게 우물쭈물 하거나 쪽팔리지 않을거예요

필승!

 

IP : 106.101.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필승
    '25.11.10 8:38 PM (59.1.xxx.109)

    꼭 성공하시길

  • 2. 긔ㅡㅈ
    '25.11.10 8:39 PM (106.102.xxx.253)

    저 아래 야채가게 총각이나
    오늘 이런글 자주 올라오는데
    82에서 자기 실명을 이런글에 쓰는 사람 본적이 없는데..
    이글이나 야채가게나 온 커뮤 돌면서 조롱당할수도

  • 3.
    '25.11.10 8:55 PM (223.38.xxx.88)

    저는 이런 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참 생각 없고 어리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런 글 쓴 분들의 한참 어린 후배나 자녀 나이에 가깝지만… 그래도 글 쓰는 마음 자체는 이해할 수 있거든요.
    일상이 무료했고, 아무도 그렇게 친절하거나 살갑게 대하지 않았고. 그런 지가 오래고.
    그래서 저는 이런 글이 놀림감이라기보다는 약간 서글프게 보이거든요.

    남자들의 주책과 비교해서 징그럽다, 싫다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들은 이렇게 설레 하는 게 아니라
    속으로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고, 실제로 뭔가 꼭 시도를 해서 문제잖아요. 징그러운 신체 접촉은 덤.
    하지만 이런 ‘설레요’를 고백하는 여자들은 그냥
    누가 날 다정하게 대해 줬어, 이거 하나 가지고 가슴이 뛴다고 익명 게시판에 털어놓을 뿐.
    전혀 같지 않은데 같다고 싸잡는 사람들은 너무 후려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4. 조롱하는
    '25.11.10 9:03 PM (121.128.xxx.105)

    인간들이 수준이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02 자식들 부모돌봄기능?? ㅉㅉ 22:13:16 30
1772101 쏘시오 패스 경험해보셨어요? 혹시 22:10:22 79
1772100 현아요. 한달에 12번 쓰러졌었대요  조심 22:10:01 341
1772099 무 오래 되면 바람드나요? ........ 22:09:22 28
1772098 삼시세끼 산촌편 보는데요 mmm 22:08:08 114
1772097 한식 더 오리진은 AI 다큐 22:05:02 97
1772096 번아웃이 온거 같아요 2 11 22:02:11 286
1772095 귀여운 아가들좀 보세요 4 ㅇㅇ 22:01:49 269
1772094 10시 [ 정준희의 논 ] 오세훈의 종묘 재개발 ㆍ 대장동 항.. 같이봅시다 .. 22:01:21 90
1772093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받은거요 1 친정 21:59:58 219
1772092 가스레인지 폐암연관성 진실이 뭘까요 2 ㅇㅇ 21:59:25 250
1772091 대한민국 5 적에 목사도 있다 1 21:59:20 127
1772090 집을 각방으로 꾸미고 싶어요 1 부부사이 21:58:51 229
1772089 수능선물 답례 하려는데 6 공익 21:57:58 223
1772088 수시는 점공 계산기 꽤 정확하나요? 2 점공 21:54:06 117
1772087 열심히 살필요 없는거 같아요 4 ㄱㄴ 21:53:14 746
1772086 수능선물 2만원권 적나요? 6 ㅇㅇㅇ 21:44:28 559
1772085 수험생이나 고딩 건강관리 고딩 21:44:25 86
1772084 남편의 말 때문에 3 .. 21:36:22 651
1772083 일년에 4번 모이는 모임이 있는데 3 바다. 21:34:06 1,273
1772082 외모포기하고 사는 남편.. 5 ㅡ.ㅡ 21:32:49 957
1772081 넷플릭스 몰입도 좋은 드라마 추천부탁드려요 지금 21:32:09 157
1772080 요새 sns에선 아기가 아이템급인데 1 ........ 21:30:56 537
1772079 혼자살면 생활비 얼마나 들까요 7 ㅇㅇ 21:28:57 995
1772078 남자들은 본인죄를 3 적반하장 21:26:16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