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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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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야채가게 총각만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dd 조회수 : 4,010
작성일 : 2025-11-10 14:09:32

나이가 어려요 30대초반  팔에 문신있어요

명절때 도와준다고 친구들이 우르르왔는데 친구들도 모조리 문신있고 그쪽사람들 같았어요

 

비쩍마르고 서강준처럼 얄쌍하게 생겼어요 호리호리 낭창낭창한 몸매

일을 굉장히 열심히해요 

가게문 일찍열고 늦게 가게문닫아요

 

손님들이 주로 할머니나 아줌마들인데 말을 붙임성있게 잘해요

어젠 제가 안사고 과일 구경만하고 있는데 매대에 쌓여있는 모과를 하나주면서 그냥 들고가래요

향기가 끝내준다면서

 

부끄러워서 그냥 그 모과 놓고 나왔어요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막 배추싱싱하고 좋다고 그말을 하는데 저는 나한테 왜이러나 나 좋아하나 이생각이 들었어요

 

자꾸 그 총각만보면 기분이 이상해서 앞으로 그 가게는 안가려고합니다

IP : 210.125.xxx.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11.10 2:11 PM (39.118.xxx.199)

    원글님,
    귀여워요. 나쁜 남자인듯..낭창낭창한 애살 있는 언행에 설레신듯..

  • 2. 82가좋아
    '25.11.10 2:11 PM (218.238.xxx.135)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막 배추싱싱하고 좋다고 그말을 하는데 저는 나한테 왜이러나 나 좋아하나 이생각이 들었어요" 이 문장이 너무 웃겨요..어뜩해요 원글님 ㅋㅋ 죄송한데 귀여우세요.

  • 3. ㅋㅋㅋㅋㅋ
    '25.11.10 2:12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아니 더 열심히 가셔야지 왜 안 가세요???

    님 40대라면 혹시 관심가능..

    50대 이상이시라면
    그냥 과일 더 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4. 빵터짐
    '25.11.10 2:13 PM (123.214.xxx.155)

    나한테 왜이러나 나 좋아하나 이생각이 들었어요


    귀엽다고 하기에는 쫌
    푼수같아요..죄송

    그 가게 다시는 가지 마세요.

  • 5. ...
    '25.11.10 2:13 PM (223.39.xxx.14)

    잘 생각하셨어요. 어린알바한테 고백하는 늙은 남자들 욕먹는 이유가 있어요. 그냥 눈으로 잘생김 즐기는 수준 넘어설 것 같으면 피해야죠. 추해지는 건 한순간이니.

  • 6. 계상
    '25.11.10 2:13 PM (211.222.xxx.211)

    https://www.youtube.com/watch?v=pzAkCLVbpDM

  • 7. 첫댓
    '25.11.10 2:13 PM (39.118.xxx.199)

    다시 읽고 상황을 그려 보며 한바탕 소리내어 웃었어요.
    삶의 활력소가 되는 데..가끔 가세요.

  • 8. ..
    '25.11.10 2:15 PM (106.101.xxx.5)

    거 젊은사장 영업전략인가 보네요
    모든 여성을 내 애인처럼..

  • 9. 와놔 ㅋㅋ
    '25.11.10 2:15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위에 유투브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우리 동에
    야채가게도 좀 비슷해요 ㅋㅋㅋㅋㅋ

    젊은 남자들이 맨날 누나누나 해요

  • 10. 나한테
    '25.11.10 2:17 PM (121.155.xxx.78)

    왜이러긴요.
    보기만하지말고 좀 사가라구요!!!! ㅎㅎㅎㅎㅎ

  • 11. ..
    '25.11.10 2:18 PM (106.101.xxx.5)

    전에 동네정육점 아저씨글 올리신분도 엄청 웃겼는데
    그분이신줄

  • 12. ..
    '25.11.10 2:18 PM (211.112.xxx.69)

    로맨스 스캠 조심하세요
    딱 당하기 쉬울거 같아 걱정스러워서

  • 13. ...
    '25.11.10 2:19 PM (222.100.xxx.132)

    두근두근..문신 이래서
    무서워서 겁 많은분인줄..

  • 14. 하하하하
    '25.11.10 2:19 PM (222.108.xxx.6)

    사랑스러워라.
    읽으면서 마구 상황이 그려지네요.
    아직도 이렇게 순수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 있다니..
    송창식씨 노래 중 '우리 동네 담배가게 어처구 저쩌구 '하는 노래가 떠올랐어요. 동화같은 이야기. 그 감성이, 부럽고 그리워 지네요.

  • 15. 그런
    '25.11.10 2:21 PM (182.226.xxx.232)

    사업전략 많죠
    자동차 영업사원들도 그렇고 ㅎㅎㅎ
    저희 동네는 정육점 총각이 잘 생겼었는데(직원) 금방 그만뒀어요
    그 당시 고기 진짜 자주 먹었었는데 ㅋㅋㅋㅋ

  • 16. ㅇㅇ
    '25.11.10 2:22 PM (106.101.xxx.6)

    ㅋㅋㅋㅋㅋ원글님 주작 아니죠? 너무 웃겨요
    글 잘쓰셔~ 지난번에 한번 쓰지않으셨어요?

  • 17. ....
    '25.11.10 2:22 PM (115.22.xxx.102)

    이쁜총각이 그러면 더 팔아주세요 이왕 사실거면..ㅋㅋ 친절하게 장사하고 부지런한 총각이 기특하네요

  • 18. 너무하네~
    '25.11.10 2:23 PM (59.13.xxx.86)

    그렇게 말 시켜주고 모과도 가져가라고 했음
    무나 파라도 사와야죠!!!!!!!
    야채팔아 얼마나 남는다고,
    큰돈도 써주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담번에 가시면 꼭~ 빈손으로 오지 마시고 야채 사오세요.
    그 총각 원글님 좋아하는거 아니니 안심하세요!

  • 19. ........
    '25.11.10 2:26 PM (121.179.xxx.68)

    이글 읽고 유튜브 영상보니 배꼽 빠집니다ㅋㅋㅋㅋㅋㅋ

  • 20. ...
    '25.11.10 2:34 PM (211.234.xxx.169)

    모과를 가져가라니..
    이 말듣고 아무렇지 않을 사람 없을듯 ㅋ
    저도 다신 안갈거 같아요
    내가 그런 기분이 드는게 싫어서 ㅋ

  • 21. 괜찮아요
    '25.11.10 2:42 PM (203.81.xxx.22)

    필요한거 사러가세요
    님한테만 그러는거 아니고 손님들한테 다 그러는거니
    부담느낄 필요 없어요
    저런총각들은 아줌마들하고 우스개도 잘하고
    농담도 잘해요 ㅎ

  • 22. 얼마전
    '25.11.10 2:46 PM (211.234.xxx.112)

    뉴스에 호스트카페에서 여중생 여고생들이 그렇게
    털린대요. 알바해서 고이고이 모은돈 카페에 가서
    탕진한다고. 호스트애들이 살겁게 구니
    진짜 나 좋아하나...? 착각하고요
    이경우는 넘어가봤자 채소과일이니 뭐 생활에 큰 타격은 없겠네요

  • 23. 근데
    '25.11.10 2:46 PM (221.149.xxx.36)

    이게 남녀가 뒤바뀌었다면 부정적으로 난리가 났을텐데요.

  • 24. ...........
    '25.11.10 3:06 PM (121.165.xxx.154) - 삭제된댓글

    님 ㅋㅋㅋㅋㅋㅋㅋ
    SNL 코리아 윤계상편 보세요

    거기 야채가게 총각으로 윤계상이 나오는데
    정이랑이 윤계상한테 반해서 매일 과일이랑 채소사러 가다가 나중에 다 털려요
    애들이 고단수에요~

  • 25. ..
    '25.11.10 3:07 PM (222.114.xxx.72)

    저도 야채가게 총각이 아이돌같이 생겼는데 양상추 그냥 가져가라고 줬어요.
    겉이 상해서 떼어내고 속부분 남은거를 주더라구요?
    저한테 내미는데 저는 무표정하게 이게 얼만데요? 라고 물어봤었어요.
    그러다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활짝 웃으며 받았네요..
    저는 너무 감정적으로 건조한가봅니다...

  • 26. ㅎㅋㄴㅁㅌㅌ
    '25.11.10 3:07 PM (121.165.xxx.154)

    SNL코리아 윤계상 편 보세요 .......
    바로 이 이야기 나와요 ㅋㅋㅋㅋ

  • 27. 어머..ㅋ
    '25.11.10 3:12 PM (76.168.xxx.21)

    문신 이야기 하길래 무서워서 두근두근한 줄 알았는데 왠닐 ㅎㅎㅎㅎ
    근데 읫님 저 위에 링크가 그거예요.ㅎㅎㅎ진짜 이거 글 읽고 동영상보니 배꼽 빠짐 2222

  • 28. ㅋㅋㅋ
    '25.11.10 3:16 PM (58.226.xxx.2) - 삭제된댓글

    제가 눈치가 없나봐요.
    저도 야채가게 젊은 총각이 이것저것 서비스 주면
    아싸 개꿀~하고 받아 왔는데요

  • 29. .....
    '25.11.10 3:18 PM (58.226.xxx.2) - 삭제된댓글

    모과 주면 무슨 감정이 드는걸까요. 제가 눈치가 없는걸까요.
    전 야채가게 젊은 총각이 이것저것 서비스 주면
    아싸 개꿀~하고 받아 왔는데요

  • 30. ㅋㅋㅋ
    '25.11.10 3:21 PM (106.102.xxx.178)

    링크걸린거

    왜이리

    웃기나요?

    하하하

  • 31. 하하하
    '25.11.10 3:33 PM (59.12.xxx.176)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네요.
    유쾌한 기분 만들어주셔서 감사^^

  • 32. hj
    '25.11.10 3:38 PM (182.212.xxx.75)

    헐~
    징그러워요.@.@;;
    성별 바꿔서…
    절대 아니니까 꿈깨세요.
    삶의 활력이 그렇게 다들 없나요?! nooooo

  • 33. --
    '25.11.10 3:39 PM (121.200.xxx.6)

    과일가게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 왜 생각나는지.
    왜 왜?? 하필이면 모과를 준단 말입니꽈----?

  • 34. .....
    '25.11.10 3:47 PM (112.145.xxx.70)

    모과는 안 팔리잖아요..

    그래서 줬을 듯.

  • 35. 남 녀
    '25.11.10 3:56 PM (220.78.xxx.44)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이런 것도 일종의 성폭력이라구요!!!!!!!!!!!!!!!!!!!!

  • 36. ㅋㅋㅋㅋ
    '25.11.10 4:00 PM (180.228.xxx.184)

    울동네 청년은 다 이쁜누나 라고 해요.
    할머니도 여기가면 누나...
    전 거기 가는거 좋아요. 웃을수 있어서 ㅎㅎㅎ
    진짜 후즐근하게 하고 가도
    본중에 오늘이 젤 이쁘다면서 덤도 주고.
    장사 잘하던데...

  • 37. ..
    '25.11.10 4:16 PM (220.117.xxx.100)

    생활 보급형 호스트들과 애정결핍녀들의 환상플레이인가요 ㅎㅎ

  • 38. ...
    '25.11.10 4:25 PM (222.236.xxx.238)

    아 ㅋㅋㅋㅋㅋㅋ 링크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

  • 39. 불감증
    '25.11.10 4:35 PM (118.235.xxx.52)

    저도 조심스레 남 녀가 바꼈다면 싶습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그랬다면
    죽일 놈 취급 했을텐데 ..요..
    그런건 정말 친한 친구한테나 얘기 하던가
    혼자 생각하세요
    어차피 안가실거람서요
    제가 남자들 음흉함 얘기하면
    지인이 여자들은 어떤줄 아냐며
    버스 타기 겁난다 할때 웃었는데
    사실이지 싶네요

  • 40. ....
    '25.11.10 4:38 PM (1.228.xxx.68)

    혼자 설레고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 영업에 당하셨네

  • 41. ...
    '25.11.10 4:49 PM (116.35.xxx.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치겠다............

    이렇게 순진한분이 계시는구나!!! 참 신기방기

  • 42. 제목 봐요.
    '25.11.10 4:52 PM (218.54.xxx.75)

    모과는 어쩌다 준거고...
    그 청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고 하잖아요.
    원글님 50대에요?
    여자들도 장난아니에요.
    갱년기, 노년기 상관없이 젊은 남자 몸 보면서
    혼자 달아오르는 사람 많아요.
    어디 카페 알바 잘생겼다고 하면 먼동네여도
    가서 본다고 난리고요.

  • 43. ...
    '25.11.10 4:55 PM (211.234.xxx.54)

    좀만 상냥하다 싶으면 자기 좋아하나 착각하는게 남자만 그러는게 아니군요.

  • 44. ...
    '25.11.10 5:00 PM (115.138.xxx.39)

    그 총각 아무래도 D급 호빠 출신인갑다 ㅎㅎ

  • 45. 환상팍깨드릴게
    '25.11.10 5:20 PM (39.7.xxx.136)

    밤엔 가게접고 호빠 나간다 생각하세요
    친구들 모두 문신이라니 빼박 어둠의 남자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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