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가 장파열로 응급실인데 수술을 안하시겠대요

손녀 조회수 : 3,822
작성일 : 2025-11-02 19:19:19

저는 지금 유럽에 살고있고, 몇 시간전에 할머니가 장파열로 갑자기 위독하시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원래 변비가 심하셨어요. 지금 응급실에 계시고 중환자실 자리도 없어 진통제만 맞고 대기중이세요.

 

영상통화로 뵌 얼굴은 너무 안되셨는데 아직 의식은 있으세요. 90이다되신 나이라 수술을해도 장담 못한단 말에 본인이 수술을 안받겠다고 하시고 의사도 본인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 동의를 안하면 수술을 못해준다고 해서 지금 진통제만 맞고 계십니다. ㅜㅜ 

 

남편과 아이는 못가보더라도 저는 한국가서 그 동안 하염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이 영원할 줄만 알았다고 맨날 잔소리만한다고 귀찮아만 했다고 제가 너무 바보같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런 경우 겪어보신 분들 있으실까요? 아직 제가 한국가서 말씀을 드릴 시간이 있을지요. 부모님은 제가 멀리와야하고 아이도있으니 무조건 오지말라고 아직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장파열의 경우 예후가 어떤지 수술을 안받겠다고하시면 어떻게 되는건지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IP : 146.7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혈증
    '25.11.2 7:56 PM (121.161.xxx.22)

    방치하면 사망하죠
    상태 심하지 않을때 수술하셔야해요

  • 2. 그런데
    '25.11.2 8:18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이 아이를 혼자 돌볼 수 있다면 잠시라도 다녀가세요. 수술 안 하시면 돌아가실텐데, 표 구하실 수 있으면 다녀가세요

  • 3. ㅠㅠ
    '25.11.2 9:26 PM (125.246.xxx.15)

    사망이죠... 가족을 그리 보냈네요 ㅠㅠ

  • 4. ㅐㅐㅐㅐ
    '25.11.2 9:31 PM (116.33.xxx.157)

    수술 안하시면
    진행은 엄청 빠를거라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요
    임종 못 지키면 장례 참석해서
    인사드리면 되죠

    그런데 할머님이 대단하시네요
    ㅠㅠ

  • 5. 손녀
    '25.11.2 10:15 PM (146.70.xxx.92)

    여기시간으로 화요일에 표를구해서 갈건데 한국가면 수요일밤이될거라 그때까지 저에게 남을 시간이있으면 좋겠어요.. 단 일주일만이라도요

  • 6. 정확히
    '25.11.3 3:28 AM (61.98.xxx.169)

    같은케이스는 아닌데 할머니가 변비로 장폐색이 와서 위독한데 결국 아빠가 주장해서 수술을 강행했고 결과적으론 12년 더 사셨고 수술할때도 90이 다된 나이였습니다
    옛날분이라 출생일을 정확히 모른다고하지만 대략 그렇
    게다가 수술중에 암도 제거했다고해요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의심스러운 모양이고 구조적으로 그리할수밖에 없어 아빠가 대기중에 불려가고 엄청 복잡했어요
    병원에서도 수술을 안해주려고하고 본인도 못한다고하다가 갑자기 결정되어 했고 의외로 수술도 잘됐고 예후도 좋았어요
    운이 좋았다고해요
    아빠가 욱하는성격인데 할머니가 성질 덕이다 했어요
    부디 수술받고 건강찾으시길요

  • 7. ....
    '25.11.3 1:11 PM (223.38.xxx.252) - 삭제된댓글

    장파열을 어떻게 그냥 두나요ㅠㅠ
    설득해서 수술하시게 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855 광장시장도 절대 안바뀌네요 ㅇㅇ 02:18:46 346
1770854 엄마가 화를 참은 이유... 2 ........ 02:10:15 487
1770853 한동훈 진따 말만 많네 1 ㅇㅇ 01:57:58 359
1770852 학폭 걸러낸 대학에 '갑론을박' 11 ........ 01:53:40 501
1770851 언포게터블 듀엣 2 .. 00:55:07 249
1770850 닭발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 9 ... 00:44:04 648
1770849 해외여행, 기내 간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17 조언 00:39:26 945
1770848 박미선님 유퀴즈에 나오네요 2 .. 00:30:53 2,373
1770847 민노총의 정년연장 대신 한동훈의 정년 후 재고용 5 ㅇㅇ 00:27:26 573
1770846 의료 시술 전이라는데 Hggg 00:24:01 660
1770845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 지금 이곳에선 무슨 일이 5 PD수첩 00:22:10 1,275
1770844 트럼프 한마디에 한국기업 비상..."엔비디아 첨단 칩 .. 9 웬 날벼락?.. 00:21:58 2,027
1770843 순자는 상철 소유권이 있나요? 10 나솔 00:16:10 2,096
1770842 술취한 남편이 들고온 닭발 8 닭발 00:15:29 1,299
1770841 다른집도 지금 모기가 많나요? 8 지긋지긋 00:15:16 647
1770840 Kbs 마지막썸머란 들마요 3 00:13:54 962
1770839 무슬림이 뉴욕시장 당선, 놀랍지않나요. 20 ........ 00:11:12 1,794
1770838 영수 모지리 8 .. 00:09:15 2,101
1770837 뚝배기에 밥 해도 되나요? 6 .. 00:06:03 583
1770836 여행가는데 숙박과 항공만 구매하기 5 M 00:03:21 723
1770835 2022년에 이미 거니의 새강자 기사가 있었네요. 5 안잡았네 00:01:19 1,717
1770834 곽종근 사령관 영상에 달린 댓글 ㅠㅠ 12 오열 2025/11/05 3,375
1770833 뉴진스 판결문에 민희진 새 카톡 등장 ‘슬랙 뒤져 XX 흠집 찾.. 6 ... 2025/11/05 1,969
1770832 예전엔 왜 삼성이나 sk를 엔비디아에서 1 hghg 2025/11/05 1,831
1770831 2년간 900으로 1400벌었어요 6 00 2025/11/05 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