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행 갔다가
가우도 출렁다리 앞 상점에서
한 묶음에 오천원 하는 파프리카를 샀어요
크기도 제각각 못난이도 섞인 파프리카인데
6-7개 들어있는게 오천원이라 저렴해서 샀더랬죠
집 마트에서는 주먹만한거 3개에 평균 3,980원 했던 거 같아요
파프리카를 그리 좋아하거나 아주 잘 요리해 먹는 건 아닌데
그래도 한번씩 사서 사용할때가 있거든요.
그냥 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여튼 그래서 저렴하고
검색해보니 파프리카가 또 강진 특산물이라기에
기차타고 간 터라 짐될 거 아예 안샀는데
요 파프리카 한봉지는 사고 싶더라고요
사온 다음날
감자볶음에 같이 볶으려고 썰다가
한조각 맛 봤는데
어머나~ 즙도 많고 달큰하면서 끝맛만 살짝 새콤.
너무 맛있는 거에요.ㅋㅋㅋ
썰때도 즙 많고 싱싱해서 좋았는데
맛을 보니 이건 반찬용이 아니라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갈아 마셔야 할 것 같은..
어쩐지 출렁다리 상점에서
뚜껑덮힌 용기에 시식용 파프리카가 놓여있던 이유가 있었어요
맛을 보면 그냥 못가고
분명 한봉지씩 샀을 거에요
저는 맛도 안보고 사왔지만....
대형 마트에서 싱싱한 거 사와도
이런 식감과 맛이 아니었는데
생산지에서 바로 사서 그런가
너무 싱싱하고 맛있네요
하루에 한개씩 그냥 과일처럼 먹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