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딩딸 공개수업

ㅇㅇ 조회수 : 692
작성일 : 2025-10-31 08:59:38

중2인데 공개수업 다녀왔어요. 

1학년때 못가서 한번 가봤는데 저희반 3명 나중에 1명 더와서 4명정도였고 보통 2-3명,

안온반도 있다더라고요. 

전 너무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공개수업이든 뭐든 신경 안쓰고 수업태도 산만하다고 들었는데 아이들 조용했고요, 수업 잘 따라가고 참여도 좋고 선생님이 얘기 하시는데 5-6명 아니 그 이상이 대답하고 호응하더라고요. 

복도에서 마주친 모르는 아이들이 인사를 꾸벅하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와 예뻐라!..중딩이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를 하다니..ㅋㅋㅋ

여자아이들 뿐만아니라 덩치큰 남자아이들도 그래서 놀랐어요. 

수업중에 선생님도 너네 이런애들 아니잖아 하시더라고요ㅎㅎ(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데 엄마들 온다고 약간 긴장하고 태도를 조금이라도 고치고 있는 아이들이 전 더 좋고 귀여웠어요.)

15분~10분 남기고는 조는 아이들 맨 뒷자리에서 턱괴고 자는 아이들 3명쯤 있었는데 나중에 딸이 그러는데 그애들 원래 내내 자는데 참다가 잠든거라고 하더라고요. 나름 최선을 다한거죠.ㅎㅎ

중2병 중2병 하지만 참 들여다보면 아직 아기들이고 

저마다 나름대로 고충을 안고 그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이라 약간 짠한게 있어요. ㅠ 그래도 학교라고 제도와 분위기에 맞춰서 살아나가고 있는것이고. 나는 중딩때 어땠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다 대견하더라고요. 

학군지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고 요즘 유난히 그 학교 왜그러냐 문제다 소리 듣는 ㅠ 중학교이지만 그 안의 아이들은 그냥 역시 아이들이었다는 인상이었습니당. 

귀엽고+대견+짠하고+몽글한.

 

안가려다 간건데 가길 잘했어요! 

다들 안가도 된다고 할때 공개수업 가서 눈뜨고 들여다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
그와중에 웃긴게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신다고 오늘 어머니 오신 ㅇㅇ이, ㅇㅇ이, ㅇㅇ이(우리딸) 중 제비뽑기로 두명 뽑는다는데 안걸린 우리딸 함박웃음 뻥끗 웃더니 너무 신나하다가 발표거리 한가지 뒤늦게 더생겨서 딸까지 발표하는걸로 결정되자 눈에띄게 엄청 열심히 학습프린트물 집중하더라고요. 텐션이 발표 결정 전이랑 다른게 뒤통수만 봐도 느껴져서 ㅋㅋㅋ진짜 넘 웃겼네요. 

으이그. 

 

 

 

IP : 172.225.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31 9:54 AM (114.203.xxx.30)

    중1인데 17명이나 왔더라구요. 다른 반도 바글바글하구요.

  • 2. 111
    '25.10.31 10:31 AM (39.7.xxx.82)

    초등은 발디딜틈없이 오는데 중딩들은 안가는 분들이 많나봐요..

  • 3. .........
    '25.10.31 10:59 AM (119.196.xxx.115)

    중학생도 진짜 애기들이에요 ㅎㅎㅎ
    하는말마다 어찌나 유치하고 답답한지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409 생후 1개월된 신생아 뺨 때리고 던진 산후도우미 22 ㅇㅇ 2025/10/31 5,322
1769408 익시오 통화 요약 왜이리 웃긴가요 3 00 2025/10/31 1,003
1769407 치킨값 250만원이라는데 30 ㅁㄵㄹ 2025/10/31 9,363
1769406 무릎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3 ㅡㅡ 2025/10/31 964
1769405 겨울 올 생각 하니까 우울해요. 19 아악.. 2025/10/31 3,827
1769404 시골집 길고양이가 계속 야옹거려요 6 ………… 2025/10/31 1,091
1769403 그래서 민주당은 지귀연 탄핵 9 세월아네월아.. 2025/10/31 1,508
1769402 글 지우셨네요 15 ... 2025/10/31 4,660
1769401 미국 데이마켓이 11월 4일 10시부터 다시 열려요. 와우 2025/10/31 1,058
1769400 분당서울대병원에 고관절 잘보는 분 계시다던데 :;;:. 2025/10/31 454
1769399 10시  [ 정준희의 논 ]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 1 같이봅시다 .. 2025/10/31 744
1769398 그동안 이재명의 전과4범 내용이 뭘까 사실 궁금했었는데... 오.. 29 ㅇㅇ 2025/10/31 3,809
1769397 주식으로 1300만원 정도 수익인데 샤넬클래식 하나 살까요 23 주식 2025/10/31 5,715
1769396 대학 면접 복장은 어찌 해야 하나요? 4 2025/10/31 693
1769395 외국인 전문가가 말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국이 무서운 이유 7 국뽕아님주의.. 2025/10/31 3,231
1769394 나솔 현숙같은 사람 쇼킹해요 11 BBB 2025/10/31 4,332
1769393 시댁에 김장하러 가기 싫은 이유 40 좌식불가 2025/10/31 6,472
1769392 양배추 비닐안에서 습기가 있어 검정점박이가 잘게 생겼어요 1 쿠쿠 2025/10/31 762
1769391 국감 오른 '런베뮤' 과로사 논란…"1개월짜리 쪼개기 .. 3 ㅇㅇ 2025/10/31 1,661
1769390 감홍에 이어 엔비 사과 나왔더라고요. 3 ㅅㄱ 2025/10/31 2,263
1769389 트럼트 할로윈 복장은 신라 왕관쓰고 왕코스프레 1 할로윈트럼프.. 2025/10/31 2,090
1769388 엔비디아 10년만에 285배가 뛰었네요. 7 ........ 2025/10/31 2,733
1769387 근데 젠슨황이 대만인인데 tmsc빼고 왜 삼성이랑 손잡나요? 22 .. 2025/10/31 12,739
1769386 별별 유툽 채널이 다 있네요. 사람들 한강뷰 좋아하니까. 4 스타 2025/10/31 2,126
1769385 남성 갱년기 겪어보셨나요 7 혹시 2025/10/31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