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딩딸 공개수업

ㅇㅇ 조회수 : 553
작성일 : 2025-10-31 08:59:38

중2인데 공개수업 다녀왔어요. 

1학년때 못가서 한번 가봤는데 저희반 3명 나중에 1명 더와서 4명정도였고 보통 2-3명,

안온반도 있다더라고요. 

전 너무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공개수업이든 뭐든 신경 안쓰고 수업태도 산만하다고 들었는데 아이들 조용했고요, 수업 잘 따라가고 참여도 좋고 선생님이 얘기 하시는데 5-6명 아니 그 이상이 대답하고 호응하더라고요. 

복도에서 마주친 모르는 아이들이 인사를 꾸벅하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와 예뻐라!..중딩이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를 하다니..ㅋㅋㅋ

여자아이들 뿐만아니라 덩치큰 남자아이들도 그래서 놀랐어요. 

수업중에 선생님도 너네 이런애들 아니잖아 하시더라고요ㅎㅎ(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데 엄마들 온다고 약간 긴장하고 태도를 조금이라도 고치고 있는 아이들이 전 더 좋고 귀여웠어요.)

15분~10분 남기고는 조는 아이들 맨 뒷자리에서 턱괴고 자는 아이들 3명쯤 있었는데 나중에 딸이 그러는데 그애들 원래 내내 자는데 참다가 잠든거라고 하더라고요. 나름 최선을 다한거죠.ㅎㅎ

중2병 중2병 하지만 참 들여다보면 아직 아기들이고 

저마다 나름대로 고충을 안고 그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이라 약간 짠한게 있어요. ㅠ 그래도 학교라고 제도와 분위기에 맞춰서 살아나가고 있는것이고. 나는 중딩때 어땠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다 대견하더라고요. 

학군지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고 요즘 유난히 그 학교 왜그러냐 문제다 소리 듣는 ㅠ 중학교이지만 그 안의 아이들은 그냥 역시 아이들이었다는 인상이었습니당. 

귀엽고+대견+짠하고+몽글한.

 

안가려다 간건데 가길 잘했어요! 

다들 안가도 된다고 할때 공개수업 가서 눈뜨고 들여다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
그와중에 웃긴게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신다고 오늘 어머니 오신 ㅇㅇ이, ㅇㅇ이, ㅇㅇ이(우리딸) 중 제비뽑기로 두명 뽑는다는데 안걸린 우리딸 함박웃음 뻥끗 웃더니 너무 신나하다가 발표거리 한가지 뒤늦게 더생겨서 딸까지 발표하는걸로 결정되자 눈에띄게 엄청 열심히 학습프린트물 집중하더라고요. 텐션이 발표 결정 전이랑 다른게 뒤통수만 봐도 느껴져서 ㅋㅋㅋ진짜 넘 웃겼네요. 

으이그. 

 

 

 

IP : 172.225.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31 9:54 AM (114.203.xxx.30)

    중1인데 17명이나 왔더라구요. 다른 반도 바글바글하구요.

  • 2. 111
    '25.10.31 10:31 AM (39.7.xxx.82)

    초등은 발디딜틈없이 오는데 중딩들은 안가는 분들이 많나봐요..

  • 3. .........
    '25.10.31 10:59 AM (119.196.xxx.115)

    중학생도 진짜 애기들이에요 ㅎㅎㅎ
    하는말마다 어찌나 유치하고 답답한지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288 명문대...본인기준 어느 학교까지 인가요? 4 .. 14:27:31 368
1769287 보톡스 맞으면 눈이 한없이 처져요 5 구영탄눈 14:26:52 272
1769286 박주민 서울 시장됐으면 좋겠어요 12 ㅇㅇ 14:24:26 278
1769285 경주 한복판에 윤어게인들 등장 .. 14:24:16 117
1769284 sk텔레콤 주식 물타야 할까요 2 문의 14:22:57 196
1769283 잘 베푸는 사람의 속마음 9 지혜 14:21:20 492
1769282 속보 윤석열미국행... 13 .... 14:19:37 1,433
1769281 뷰티디바이스... 쓰시는 분있나요? 2 d 14:13:00 254
1769280 립스틱 바르기 전 입술에 쿠션 발라줘야 하나요 1 화장 14:12:30 340
1769279 증여 1 궁금 14:12:01 245
1769278 치마가 자꾸 가슴쪽으로 얼라가네요 7 14:00:53 498
1769277 극장 영화 뭐 재미있나요? 7 ........ 13:59:52 295
1769276 서울시장 박주민 42% 오세훈 46% 37 ... 13:59:27 1,071
1769275 피부 마사지가 좋네요 2 ㅎㅎㄹㄹ 13:57:29 629
1769274 19) 50후반 60대분들 8 ㅇㅈㅇ 13:56:40 1,499
1769273 현대차 2 주식 13:55:43 626
1769272 서초동 사랑의교회 뭐하나요? 3 궁금 13:52:29 675
1769271 은중과 상연에서 김고은 좋아하는동료 직원 6 13:47:55 842
1769270 뷔페 좋아하세요? 20 13:46:59 965
1769269 친구가 주식으로 돈 벌어서 3차까지 쐈어요. 8 .. 13:45:23 1,849
1769268 캣밈님께 질문있어요..혹시 이건 길냥이가 3 안에 13:43:41 177
1769267 한국 스킨케어 제품 2 YUI 13:39:00 432
1769266 허은아는 30대후반으로 보이네요 7 ㅇㅇ 13:38:00 1,151
1769265 윤 "김건희가 뭡니까" 법정서 '여사' 호칭 .. 23 반성은없다 13:32:09 2,620
1769264 독감치료가 내과의 도수치료가 될것 같아요 4 에이 13:30:43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