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이태원참사 3주기, 비로소 국가가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광화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국정감사장을 지키느라 현장에 함께 못했지만 추모 사이렌에 맞춰 묵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그날, 국가는 없었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오늘 기억식은 정부가 유가족과 함께 연 첫 공식 추모행사입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부재했던 국가가, 비로소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주권정부는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재명 대통령 추모사 전문을 싣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추도사 전문]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도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즐거워야 할 축제가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참상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 국가는 없었습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거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습니다.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습니다.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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