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년전 20대 아들이 같은 경우 겪었어요
게임회사를 다니고있었는데 위 상사가 헬.
다니기 싫어해 딱 2년만 참고 옮기라 했는데
어느날 귀가 후
동남아 쪽에 해외 지부가 생겨 지원자 찾는다고..
여기서부터 거짓말 각본대로 움직인거죠
지나놓고보면 어떻게 속았을 수 있지싶고
환경이 어려운것도 부모와 사이가 안좋은 것도 아니었어요. 지금도 하루 서너번 카톡 대화도 하는 사이예요.
공항 간 후 한달간 연락두절
전화기 꺼져있고..
겨우 전화와서 하는 말이 스마트폰을
제출? 해야해서 제한적으로만 통화 가능하다고.
그리고 스피커폰으로만 가능하다고.
머릿속이 하얘지며 이건 범죄조직이구나
직감 당장 경찰에 신고했어요
4시간여후 저녁에 경찰 두분 실종전담반에서 오셨는데 가출로 볼수도 있다고 ㅠㅠ
하루에도 엄청 많이 이런 신고가 들어온다세요
행불된 친구들 여러 사례 들려주시니 더 미치겠고.
전 분명히 이건 보이스피싱 아니면 해외도팍싸이트 아님 마약 관련 범죄조직이라고..도와달라고 했죠 순진하게 확실한 범죄조직이라 실적올릴 좋은 기회인데 왜 적극적이지 않으시지? 생각
경찰 두 분 결국 더이상 신고 말아달라 당부하고 떠나셧는데 너무 지나놓고보니 다행인 건
그 순간 아들한테 그 분이 전화를 했고 그게
통화가 성사되었던 거예요
경찰이 아들과 통화하며 어디에 있는지 뭐하고 있는지.집요하게 추궁했고 이어서 제가 악다구니쓰며 필리핀이면 거기 경찰까지 합세해 잡으러간다고 난리난리. 그걸 스피커폰으로 다 듣고 있었다더라고요
다행히 통장 저축한 돈만 털리고 담날 한국 으로 귀국.. 그간
목에 밥 안넘어가고 잠 안오고 매순간매순간 얼마나 피가 마르던지요 이후 자식을 잃은 부모 에 대해 남다른 공감이 들어요
이후 2년이 지나고 2주전 경찰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 조직 이 대포통장 조사과정 걸려 들었다고
아들 만 빼고 같이 있었던 20대 애들 전부 보이스피싱으로 입건 된다고..참고인으로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아빠가 같이 갔어요 알바모집하는 광고보고 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상에나
중간 모집책이 동네 농구장에서 늘 농구 같이 하며 무수히 접촉 꼬셨더라고요.. 이게 모집책이 전문적으로 있어요..어느.정도 인원이 모이면 데리고 가고요 각본도 만들어서 세뇌시키는 듯.
너무 쉽게 넘어가고
몇몇 은 경찰 말이 부모와 사이가 안좋아
이미 의절한 상태.
그냥 쉽게 조직에 합류한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협조하지 않겠다하면 얻어터질까싶어 쫄아서 그냥 시키는데로 했다고.
천운으로 넘어갔기로 아들은. 지금은 안정 되게 회사 잘 다니고 있어요
특히 이번 캄보디아 사태 난 거 부러 보여주며 세상은 덫 투성이라 조심해야한다고 누누히
어떻게 부모 말보다 타인을 믿고 그런 모험을 일탈을 하냐고 했네요
한켠으로는 거기 미끼 물려 빨간 줄 긋게 된 애들도 불쌍해요 결과론적으로는 나쁜 물 든 애들이나 미성숙한 선택에 대한 댓가가 가혹.
얘들은 계속 같은 굴레로 인생길 살아갈 듯
뉴스에서 가끔 말도 안되는 일 겪는 청소년 이야기보며 어떻게 가능? 했는데 정말 겸손해야겠다는 생각 들고요 .함부로 남 비난 않아야겠다 남의 사정은 모르는 거니까요
아참. 상세히 아들한테 물어보니
초반엔 범죄조직인지 꿈에도 몰랐대요
무슨 대학 동아리 mt온 분위기
피자 시켜먹고 놀고
자기 떠난 날 담날로 바로 본색을드러내고
자발이든 타발이든 범죄조직각 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