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데 제가 얼굴에 편평사마귀 같은게 한 10개 있었어요.
이마에요.
저는 당연히 제 얼굴에 난게 (동글동글) 편평사마귀인줄 알았어요.
검색해서 봐도 너무나 전형적으로 편평사마귀처럼 생겼거든요.
한 5mm 전후의 동그랗고 색없고 그냥 튀어나온거요
제 나이에 편평사마귀 엄청 흔하잖아요.
그거 전염성있다해서 제거하러 피부과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냥 딱 눈으로 보자마자
편평사마귀 아니에요. 피지에요.
그냥 그 말 한마디.
그거 없앨겸, 점이나 쥐젖도 없앨겸 해서 얼굴 전체 한다고 누웠는데
마취크림 발라서 점이나 쥐젖은 별 느낌이 없었는데요.
와 ㅋㅋㅋ 이 피지 없앨때는 어떤 도구로 파내는 느낌이 너무 찌릿하게 오는거에요.
모공을 열어서? 또는 상처낸 후에
그 피지를 긁어내는 것 같더라고요.
그 파내는 느낌이 아직까지 생생해요.
쥐젖이랑 점은 그냥 지지는걸로 지직지직하고 지나가는데 이 피지 부분에는 되게 오래 시간 들여서 뚝뚝 하면서 파내는 느낌?
진짜 눈물 날 것 같이 아프더라고요,
시술 2주 되었는데
점부분이나 쥐젖은 다 아물었는데요.
그 피지 파낸 거는 아직 안 아물었네요.
편평사마귀가 아닌건 다행인데
왜 얼굴에 피지가 그렇게 동그랗게 굳어있을까요.
의사선생님한테
제가 하루에 2번 세안을 하는데 더 자주 해야 할까요? 했더니 씻는거랑 상관없다네요.
뭘 잘못해서 생기는게 아니라는데요.
이게 체질이라면 더 무서워요.
또 계속 생긴다면요.
참고로 저는 등이랑 민감부위 (전 바톨린 낭종? 그거인줄) 에도 피지가 뭉친적이 있어요.
등은 하도 가려워서 긁다가 남편이 볼펜으로 빼줬고요
(볼펜 심 안쪽으로 넣어서요. o 이렇게 생긴 부분으로 밀었는데 비비탄 같은게 띡 나왔다고)
민감부위는 저는 100% 바톨린 낭종인줄 알고 산부인과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피지덩어리라고 했어요
모공이 잘 막히는 체질인지 뭔지
저같은 경우도 있네요
전 마르고, 피부도 건성에 가까운데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