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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너무 화가나서 말하기 싫을때 어떻게해요?

ㅁㅁㄴ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25-10-26 18:03:32

둘째가  백번 말해도 안듣고, 꼭 똑같은 일 다시 하는 패턴이에요.
예로,
만약 밤 10시가 폰내는 시간이라 치면,
10시에 당연히 안내고, 11시, 11시 15분, 11시 반 넘어 12시 되어야

겨우 나올까 말까.
저는 중간에 한 세 번 정도 다시 규칙을 상기시켜주는데,
벽창호이고, 그게 매일이고, 매달이고, 일년, 이년 십년 넘게 쌓였죠.
(adhd 판정받은지 이미 몇년 되었네요)

이때, 
저는 완전히 소진되어 기운이 없고요.

아이가 밉다기 보다 진짜 지쳤고 에너지 바닥이고 진절머리가 나서,
그냥 혼자 있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셔터가 내려옵니다.....

그러면 아이는 옆에와서 자꾸 말시키고 그러는데

저는 아이를 무시하거나 모멸감을 줄 생각이 없어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자꾸 옆에 와서 치근덕 대면

대답을 안하거나(못하거나) 진짜 영혼없는 눈동자로

눈도 거의 안마주치고 응, 하고 말아요. 

지금 말하기 싫어 해도 또 그렇고요.

거기에 제가 또 죄책감이 생겨요...

좀 기분이 회복되고 엄마 그럴때 건드리지 말아라

그럴 때 안아달라고 하지말아라 하는데

매번 반복이네요.

IP : 222.100.xxx.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5.10.26 6:04 PM (118.235.xxx.149)

    병이짆아요. 아이도 힘들어요. 한발인 아이에게 자꾸 두발로 걸으라니까

  • 2.
    '25.10.26 6:05 PM (1.233.xxx.108) - 삭제된댓글

    꾸준히먹고 행동치료 계속해야죠

  • 3. ..
    '25.10.26 6:05 PM (115.143.xxx.157)

    전 원글님 마음 너무 알겠고 이해돼요ㅠ
    전 밖에 편의점 간다하고 잠시 나갑니다

  • 4.
    '25.10.26 6:06 PM (1.233.xxx.108)

    하루에 폰 몇시간 주세요??

  • 5. 제질문은
    '25.10.26 6:07 PM (222.100.xxx.51)

    아이 탓하자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아이 고칠까요도 아니고
    폰을 몇시간 줄까도 아니에요..

    내가 감정적으로 소진되어 아이와 말하기 싫을 때
    다른 지혜로운 방법 있으시냐고요

  • 6. 폰은
    '25.10.26 6:08 PM (222.100.xxx.51)

    그냥 비근한 예일 뿐..

  • 7. 엄마
    '25.10.26 6:32 PM (210.96.xxx.10)

    그럴땐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수 밖에요
    밖에 산책하러 나가거나
    편의점에 나가거나
    엄마 아프다고 침대에 누워있겠다고 하고
    방문 열지 말라고 하세요
    저는 화장실 간다고 하고 화장실에도 들어가 있었어요

  • 8. 아이와
    '25.10.26 6:33 PM (124.50.xxx.66)

    아이와 상의해서 폰 내는 시간을 조정해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요즘 핸드폰 안주는것 때문에 너무 신경 쓰이고 힘든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좋게 얘기를 시작하셔서
    엄마가 정해서 아이가 지키지 않을수도 있는데, 아이보고 정하라고 하면 그나마 본인이 정한거라서 지킬수 있을것 같아요.
    어짜피 12시 넘어서 주는거면 절충해서 11시로 해보는건 어떨까 ?

    그리고 그 시간을 넘겼을때, 어떻게 할래?
    다음날 그만큼 시간이 줄어드는건 어때?
    약속을 같이 하고요.

  • 9. .....
    '25.10.26 8:21 PM (211.118.xxx.170)

    전 엄마 기도해야 하는 시간이야....라고 말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방에 들어갔었어요

  • 10. 왜..
    '25.10.26 10:05 PM (121.133.xxx.158)

    규칙을 어기게 허용을 하신 게 문제.
    저희는 10시라고 했는데 안 내면 바로 압수. 다음날도 못 쓰게 쭉 연장.
    저는 규칙을 안 지키면 우리 집에 같이 살 수 없다. 라고 못 박은지 오래 입니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지키는 거고 아니면 패널티가 있어야죠.

  • 11. ..
    '25.10.26 10:35 PM (221.150.xxx.214)

    저희 아이가 보통 아이들보다 절제력이 많이 떨어져요. 공부하라는 것도 아니고 핸드폰 하루종일 하는 건 너무 지나치니까 30분이라도 가방을 챙기던 그림을 그리던 취미생활이라도 하라고 했어요. 하루 12시간 눈 떠있으면 밥 먹고 씻을 때 말고 정말 계속 핸드폰 하는 아이였거든요. 내가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닌데.. 얘는 왜 그것조차도 안되나 한심하고 원글님 말씀처럼 진이 빠져서 아이와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또 그러고 나면 아이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느꼈을까봐 죄책감이 들고요. 그렇게 2년을 보냈어요. 나중엔.. 아이가 싫어지더라구요. 정말 작은 약속 하나도 안지키니까요. 그런데요 원글님. 위에 어느 분이 댓글 남겨주신 것처럼 한발밖에 없는 애한테 두발로 걸으라고 한거더라구요. 자율적으로 뭘 할 수가 없는 앤데 보통 애들처럼 하라고 하거더라구요. 시간만 정하지 마시고 아이랑 같이 우리가 모두들 남보다 잘 안되는 면이 있는데 너는 그게 어려운 것 같더라. 너도 막상 시간 안지키고 나면 불안해진다거나 해서 엄마한테 더 말걸고 그러는 걸수도 있어. 너도 핸드폰 1시간 더 썼다고 기분이 좋기만 하진 않을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 약속을 정하는 것만으로는 아직 니가 조절이 어려우니까 패널티를 적용한다던지 무언가 정해보자. 하면서 얘기 나누시고 당분간은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반년 가까이 시행착오 거치고 1년 정도 지나서 관계회복이 조금씩 되더라구요. 마치 장애처럼 이게 남들보다 안되는 것 뿐이고 아이 잘못도 원글님 잘못도 아닙니다. 힘내요.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 12. ..
    '25.10.26 10:44 PM (221.150.xxx.214) - 삭제된댓글

    핸드폰, 공부시간이 정착되기까지 6개월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관계회복까지는 두배가 더 걸린 건 아이가 엄마가 진짜 나를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하든 좋아해주고 내가 잘못하거나 잘 안되는 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도와주려고 하는구나 라고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이게 아이의 기본값이라는 걸 받아들이시고 약간만 나아지게 도와주자 라고, 눈 나쁜 아이에게 안경씌워준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힘내세요. 너무 힘드신 거 압니다.

  • 13. ..
    '25.10.26 10:47 PM (221.150.xxx.214)

    핸드폰, 공부시간이 정착되기까지 6개월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관계회복까지는 두배가 더 걸린 건 아이가 엄마가 진짜 나를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하든 좋아해주고 내가 잘못하거나 잘 안되는 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도와주려고 하는구나 라고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이게 아이의 기본값이라는 걸 받아들이시고 약간만 나아지게 도와주자 라고, 눈 나쁜 아이에게 안경씌워준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힘내세요. 너무 힘드신 거 압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니가 이런 게 니 잘못이 아니라고 그냥 누구에게나 있는 단점이 너에게는 그거라고 너무 스스로를 자책하고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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