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으로 고생하다가 회복과 재발을 반복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메니에르가 걸렸네요. 그 어지럽다는 게 조금 어지럽고 마는 건 줄 알았는데
세상이 뒤집히는 느낌이고 구역질이 게속 나는 그런 어지러움이네요.
덜 짜게 먹으려고 노력했는데 한번 맵고 짜게 좀 먹었더니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고통을 느꼈네요. 신으로부터 어떤 형벌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계속 어지럽고 고개가 떨궈지고 구토가 나고 구역질이 또 나고
온 세상이 빙빙도는 기분이었어요. 회사 다니면서 동료랑 갈등이 있었고
저는 부서를 이동했고 지난 주에는 자격증 실기 때문에 운동도 안 하고
오래 앉아있었더니 이렇게 됐네요. 감기도 걸렸구요. 비염 때문에 코를
팡팡 풀었더니 림프액이 넘쳤나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이 어택(메니에르성 현기증)이 안 나게
할 수 있을까요? 멀쩡하게 살다가 갑자기 어택이 오니 이거 이제
이 메니에르 현기증 오는거 무서워서 장거리 운전도 못하는 건가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기 떨어지라고 매콤하게 먹은 것뿐인데
병원 신세에 돈도 엄청 깨지네요. 앞으로 언제 어느 때에 이렇게
지옥 같은 현기증이 올지 모른다고생각하니 무서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