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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다 봤어요.. 상연이

... 조회수 : 3,477
작성일 : 2025-10-23 17:23:06

상연이

상연이 너무 불쌍하네요

어쩜 그런 인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릴때는 중산층의 약간 감정이 메마른 소녀 같았는데

정이 많은 선생님인 엄마는 왜 상연이에게 따뜻한 모습 보다는 훈계를 많이 했는지

은중이는 남이니까 조심한다고 따듯하게 대하면서

그 모습이 상연에게는 상처로 남았었죠

 

그러다 오빠 가고, 엄마도 폐인되어 가고

어릴때만 환경이 좋았지 어쩜 이렇게 세상에 혼자일까 싶을 정도로 상연이를 피폐한 캐릭터로 그렸어요

 

김상학을 알게되고 진심으로 좋아해서 학교도 왔는데, 이미 은중이 남친

아마 상연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은중이가 가져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어요

엄마, 오빠, 상학이, 

 

은중이는 평범한데, 모두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로 나오고, 은중과 상연을 대비되어 그렸어요

상연이는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준 사람이 있었을까요

그게 채팅때 만난 김상학이었던 것 같은데

상연이 인생에는 아무도 없죠

 

영화사에 있을때 경 감독이 유일하게 상연에게 편들어주고 시크하지만 정답게 이런 저런 조언과 이야기들을 해주었죠. 

경감독이 있어서 조금의 위안이 되었고요. 그외에는 누구에게 마음을 터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너무 피폐한 삶을 살았어요.

 

인생을 어쩜 이렇게 가혹하게 그린건지

마지막에 조력자살이 나왔는데, 조력자살을 미화하려고,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외롭고 피폐하게 그렸나 싶을 정도에요.

 

그 와중에 박지현은 연기를 너무 잘하더군요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는데, 외모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어떤 드라마에서 고모로 나왔을때 인기 많았던 것 같은데, 그때 외모가 너무 큼직해서 별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마스크도 신선하고, 좋습니다.

 

열심히 살고 평범한 사람인데 이럴정도로 피폐해지게 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 가혹한 드라마에요.

 

 

IP : 175.196.xxx.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3 5:28 PM (220.117.xxx.100)

    아무리 예쁘고 불쌍하게 포장해봤자 나르시시스트예요
    주변 사람들 피폐하게 만드는..

  • 2. ...
    '25.10.23 5:28 PM (1.239.xxx.246)

    김상학을 알게되고 진심으로 좋아해서
    --> 관심을 가졌던건 맞지만 진심으로 좋아한건 아니죠
    싫어했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누군가를 알고 진심으로 좋아할만한 관계가 아니었어요
    오빠의 죽음에 가까이 가는과정에서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정도이지요
    은중이가 가져갔다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은중이는 평범한데, 모두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로
    --> 평범하다는걸 '별거 없다'는 뉘앙스로 쓰신 듯 한데
    은중이는 평범하지만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하고 노력했어요.
    그게 주변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편안함이 되었죠

  • 3. ...
    '25.10.23 5:29 PM (221.150.xxx.20)

    우울하게 완주했던 드라마인데 상연이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 아니였을까 싶어요 아빠는 악성 나르고 엄마는 내현 나르
    제가 그 조합의 부모 밑에서 자라서 너무 잘 알거든요
    내현 나르들은 대외적으로는 너무 좋은 사람으로 보여요
    하지만 자기 자식한테는 싸늘하고 잣대가 엄하고 자존감 도둑이예요. 오빠는 골든차일드이고 상연이가 스케이프 고트였던 거 같아요

  • 4. ...
    '25.10.23 5:33 PM (175.196.xxx.78)

    상연이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가요, 공부 잘하고 성격 메마른 아이라도 아직은 초등학생 어린애인데,ㅣ 따뜻함이 안보였어요.
    반면 은중이는 가난해도 엄마의 사랑이 정말 따뜻한 햇볕이고 편안한 그늘이 되어주었지요.
    엄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깨달았어요.

    상연이는 처한 환경이 너무 피폐해서 남에게 줄 여력 하나도 없어서 관계를 깊이 못가져가고 도망가고 했던 것 같아요.

    은중이는 엄마와 대화와 소통이 습관이 되어서 타인들과도 마음을 나눌 줄 알았죠. 그게 진심이었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다 모여들고 하지는 않아요. 은중이를 그런 사람으로 그린 것 같아요. 소탈하고 마음을 주면 사람들도 받아들이고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세상에 진심이어도 인복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나요.

  • 5. 저는
    '25.10.23 5:39 PM (1.239.xxx.246)

    상연이 엄마가 오빠 사건터지기 전에는 딱히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다정다감하지 않을 뿐 딱히 안 따뜻할것도 없었어요

  • 6. 고구마
    '25.10.23 5:46 PM (220.124.xxx.118)

    아직대학시절까지 봤는데 상연이 엄마가 빌런인 느낌이에요.
    친구딸한테만 다정한 엄마라니.
    그게 또 상연이 성격때문이라고요?
    어려운 가정환경, 아빠의 부재등 자신과 동일시한 은중이만 이뻐한거죠.
    그러고보면 상연이 나르라면 엄마를 닮은듯도 하네요.
    은중이도 본인이 잘 모르는 사람한테 동정심 가지는게 답답했어요.
    그럴 시간에 자신이나 아끼지 괜히 오지랍부려 불똥옆으로 가는 부나방같은 느낌이랄까요.

  • 7. 은중과상연
    '25.10.23 5:48 PM (123.212.xxx.149)

    저는 보는 내내 역시 사람은 엄마 또는 어떤 한 사람의 지지가 너무나도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상연이 엄마가 상연이에게는 너무나 차갑죠.
    상연이 내면을 이해못하고요. 어린 상연이는 욕심많고 똘똘하면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아이인데.... 상연 엄마는 아이 자존심에 상처를 주면서 혼내잖아요. 아마 오빠가 특이한 아이라는 걸 알고 오빠에게만 집중한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은중이입장에서 상연이라는 친구를 안만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긴 했어요. 상연이 인생이 너무 가혹하고 안스럽지만... 은중이가 밝고 건강한 사람이라 망정이지 웬만한 멘탈가진 사람은 같이 망가졌을 것 같아요.

  • 8. ..
    '25.10.23 5:50 PM (221.168.xxx.73)

    엄마가 나르예요 상연이가 아니라
    나르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달라요
    남은 자식은 거들떠도 안보고 죽은 자식만 그리워하며 사는 게 부모가 할짓은 아니죠
    상연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잖아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약하고 가식없던 인물이 상연이예요

  • 9. ..
    '25.10.23 5:51 PM (221.168.xxx.73)

    그리고 나르들은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아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목숨이 끝나가도 사과하지 않습니다.

  • 10. ....
    '25.10.23 6:03 PM (223.38.xxx.123)

    엄마가 나르라니.
    상연이가 나르죠.
    가족 중에는 엄마랑 오빠가 불쌍하고,
    상연과 아빠는 전혀 불쌍하지 않고요.
    상연은 아빠와 같은 부류에요.

  • 11. ...
    '25.10.23 6:09 PM (112.133.xxx.46)

    상연이 너무 싫어요
    못됐어요

  • 12. ㅇㅇ
    '25.10.23 6:37 PM (118.235.xxx.118)

    엄마가 이상하죠
    상연이는 역경이 와도 헤쳐나가고
    속은 아픈데 그래도 감수하고 나가죠

  • 13. ...
    '25.10.23 7:17 PM (175.196.xxx.78)

    상연이 그리고 티많이 안냈어요. 김상학 선배 마음에 있어도 티 안내고 나중에 이야기하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듬이 있음에도 티 잘 안냈어요 그리고 사라졌잖아요
    그러다 영화사에서 은중과 김상학 다시 만나고 그래도 마음이 눌러지지 않아 그때서야 티내죠, 이미 마음은 많이 회색이 되었을거고요

  • 14. ..
    '25.10.23 7:52 PM (114.205.xxx.88)

    상연이는 반장이라고 친구를 힘껏 때려요
    그리고 엄마에게 똑같이 맞았을때
    억울해했죠. 내가 반장이고 시킨데러 했을쁀이라고
    엄마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않고 억율해만 해요
    윤중은 상연이 때리라고 해도 못때려요
    아플까봐..

    이게 상연이와 윤중의 차이예요
    부모교육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요
    엄마가 사랑으로 키워요?
    더 기고만장 할껄요?

  • 15. 잘될
    '25.10.23 8:15 PM (58.230.xxx.243)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상연이 인생이 너무 ...만일 사주팔자가 있다면
    타고난 팔자가 인복 없고 인생이 차가운 사주였을꺼 같아요...
    저도 사실..그런 사주라....
    상연이에게 이입이 되서..상연이 마음이 얼마나
    서늘한상태로 인생자체에 지지않으려고 악바리로
    살았을지..

    죽게된다고 하니..
    그 아둥바둥 팔자 거슬러보려고 애쓰던 삶을
    놓고
    본연의 성품으로 돌아가 독기가 빠진 진정한 자기자신으로
    살거된게..
    죽기전에나..그렇게 살수 있다는게..
    너무 가엽더라구요...

  • 16. ...
    '25.10.23 8:55 PM (58.143.xxx.119)

    14회인가 15회인가 은중이가 엄마한테 묻죠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안힘드셨냐고
    엄마는 대답하죠 남편이라 무섭지 않았고 당해서 겪는거야 라고 그리고 혼자 일하면서 아이들 키우죠 씩씩하게 애들한테 따뜻한 사랑을 주면서
    상연엄마는 아들이 가고 폐인이 되어 상연이도 안돌보고 강릉에 가서 폐인처럼 살죠. 인생 포기한듯이
    물론 참척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하겠으나 딸이 있잖아요.
    가족의 죽음과 자식을 보는 삶의 태도가 완전 다릅니다.
    이런 엄마의 성품과 모습들이 은중과 상연의 차이를 만든 부분이 있어요.

    은중이는 모두가 좋아하죠
    하다못해 이사온 옆반 선생님도 은중이를 아끼고 따로 시간내서 따뜻하게 대해주죠
    말한마디 없는 천상학 오빠도 은중이에게만은 관심을 보이고 말도 하고 사진기까지 주죠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인위적 설정이라 봅니다.

    은중과 상연 둘을 극과 극의 캐릭터로 만든 목적이 있을거고
    상연이를 상년 아니냐는 그런 대중의 의견을 이끌어내게 한 것도 작가입니다.

    엄마의 대비가 정말 크고 은중이 사랑받는 것 상연이 너무 피폐한 것 모두 인위적이고 보기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빠져서 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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