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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 된 울 엄마,

이런 조회수 : 3,530
작성일 : 2025-10-23 13:30:03

울 엄마가 70세가 되셨어요,

올해.

 

그런데 올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전 남편이 귀향을 해서 사과 농사를 지어요,

분명 공대생을 만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에 회사까지 차려 잘 하더니...ㅠㅠ

본인의 꿈 40세 되기전, 귀농인을 이루었죠 (쳇 ㅠ)

서울에서 나고자란 저도 같이 이끌려 소도시에서 삽니다.

 

암튼 엄마가 못난이 사과를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지난주 금욜,

제가 알았다 했죠...그러고 까묵었네요......

초딩 셋, 매일매일 시댁에 왔다갔다하며 저녁도 짓고 등등

일상이 좀 왔다갔다 하는 일도 많고요...

이번주는 딱- 가을이 와서 마음도 멜랑꼴리 하더니...

엄마의 부탁을 까먹었네요,

 

평소 아침마다 전화도 자주 했는데, 이번주엔 전화도 안했네요,

 

그랬떠니,,,

좀 전에 톡이 왔어요,

 

기다리다기다리다 어디 간다고요.....

돈을 먼저 안보내서 그런가 하는 서운한 맘은 어쩔수 없다면서요,

 

허허허, 미안하단 톡은 읽으셨는데,

전화해도 안받으시네요..

 

울 엄마가 이러지 않았었는데,

많이 늙었나봐요,

저 톡을 읽으며...엄마가 보고 싶어졌네요

IP : 211.57.xxx.1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5.10.23 1:34 PM (59.6.xxx.211)

    사과 농사 지으시면
    엄마가 말씀하기 전에
    수확하자마자 한상자 보내드리지 그러셨어요.
    얼릉 못난이가 아니라 예쁜이로 보내드리세요

  • 2.
    '25.10.23 1:41 PM (223.39.xxx.189)

    저는 농사일을 안해요,
    시부모님과 남편이 해요,

    추석에 보내드리려했드니
    사과 많다고 됐다고 하셨거든요
    이제 그 맛없는 사과 다 드셨다며
    말씀하셨는데...

    건망증이 문제네요 ㅠ

  • 3. 저희도그래요
    '25.10.23 1:45 PM (221.138.xxx.92)

    딸이 그렇게 변하는 것처럼
    노인이 되가면서 엄마도 변하시더라고요.

    센스있고 말조심하던 엘레강스하던 여성이었는데...
    저도 가끔 엄마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저도 점점 ...ㅜㅜ

  • 4. 첫 댓글인데요
    '25.10.23 1:49 PM (59.6.xxx.211)

    늙으면 별 거 아닌 거에도 서운하고 그렇게 되나봐요.
    걱정하지 마시고 한번 찾아뵈세요.
    어머니가 따님이 보고싶으신가봐요.

  • 5. 사과
    '25.10.23 1:59 PM (118.235.xxx.26)

    농사 짓는다고 사과가 많지 않아요. 저도 시가에서 농사 짓는데
    좋은건 다 팔고 정작 농사짓는 사람은 떨어진거 못먹는거 드시던데
    당연한듯 보내라 하는 댓글도 좀
    친정에서 농사 지음 시가에 좋은거 매번 보내겠어요?

  • 6. ....
    '25.10.23 1:59 PM (223.38.xxx.123)

    초딩 셋에 시가에
    정신 없으시겠어요.
    까먹을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보내 드리세요.

  • 7. 사과님
    '25.10.23 2:07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도 사과 농사 짓는 즐 알고 댓글 달았고요,
    시가든 친가든 부모님께 한 상자 정도는 보내줄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철마다 과일 시댁 친정에 보내요.
    그래봤자 일년에 몇 십이에요.
    여름엔 참외 , 가을엔 포도 사과 겨울엔 귤.

  • 8. 엄마가 변했으면
    '25.10.23 2:12 PM (211.247.xxx.84)

    딸도 변했겠죠?
    관계 자체가 달라진 건데 무조건 나이 드니 변했다고만
    하는 건 옳지 않아요.

  • 9. 엄마
    '25.10.23 2:17 PM (175.113.xxx.3)

    얘기 듣자마자 사과부터 준비해서 보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도 성격나름 이니까요. 원글을 이상하다 나쁘다 하는게 아님.

  • 10. 요즘
    '25.10.23 2:20 PM (223.39.xxx.247)

    노인들이 까칠해지면 뇌가 소멸되는가보다 느껴요
    치매인가 각정도 되구요
    이해하시니 다행입니다
    우리도 가야할 길

  • 11. 그냥
    '25.10.23 2:29 PM (211.211.xxx.168)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동안 전화나 톡 한번 더 보내시지.

  • 12. ..
    '25.10.23 2:31 PM (39.118.xxx.220)

    딸 바쁜가 보다 하면 될걸..

  • 13. 효도
    '25.10.23 2:36 PM (175.116.xxx.138)

    저라면 있다고해도 덜 맛있는건 주위에 저버리고
    맛있는거 먹그리고 제일 좋은걸로 보내드렸을듯요
    백세시대에 남들보다 동안이시던 저희엄마~
    74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70이면 잘 해드리세요
    나쁜 엄마 아니라면요

  • 14. 그냥
    '25.10.23 2:55 PM (175.196.xxx.15)

    허허허, 미안하단 톡은 읽으셨는데,

    전화해도 안받으시네요..



    울 엄마가 이러지 않았었는데,

    많이 늙었나봐요,

    저 톡을 읽으며...엄마가 보고 싶어졌네요
    --------------------------
    원들님 글 읽다가 돌아간 엄마가 생각나 울컥 눈물이 나네요.
    엄마를 품으려는 원글님 글이 따뜻해요.

  • 15. 원글
    '25.10.23 3:06 PM (211.57.xxx.145)

    택배 판매하는 집이라서
    사과 택배는 저녁 6시쯤에 출고해요, 다음날 전국각지로 배송되죠(도서산간지역 제외, 거긴 하루 이틀 더 걸리죠)
    그래서 조금 있다가 포장해서 보내드릴거예요

    농사를 저희 엄마보다 더 나이드신 시부모님께서
    남편과 같이 해요
    저는 농사일 1년에 며칠 할까,
    그것도 어린 아이들 때문에 하루종일 안해요
    80 가까운 시부모님 앞에서
    친정 부모님 사과 좋은것 드리기 죄송해요
    저희 시부모님은 좋은 사과 안드시거든요 판매해야된다고요...

    지난달에 몇년만에 남동생이 와서 즐거우셨다가
    날씨가 이러고 혼자 계실때가 많으니
    기분이 더 다운 되셨나봐요

    열심히 전화해봤지 받을 분이 아니셔서요 ㅎㅎ
    며칠뒤에 편안한 목소리로 연락하실듯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보다 싶기도허고
    그래도 표현을 하시니 다행이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 16. 사과사서
    '25.10.23 3:58 PM (118.235.xxx.184)

    보내드리면 안되나요?
    시부모님한테 돈 드리고요.
    못난이말고 좋은 사과보내드리세요~

  • 17. 남편이
    '25.10.23 4:34 PM (118.235.xxx.141)

    보고 있잖아요.내부모 뼈빠지게 농사지어 시부모에게 보내보세요
    친정이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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