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결혼하면서 시어머니와 시내 금방에 가서 마음에 드는 반지를 골랐어요.
금에 조그만 다이아가 있는 반지였죠.
1년쯤 지나서 남편의 남동생이 결혼하게 되었는데
시어머니가 제 반지를 가져오라더군요.
어리버리한 새댁이었던 저는 시키는대로 했고
시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반지를 저에게 주면서
제가 골랐던 결혼반지보다 좋은거다했고
제 결혼반지는 남편 동생의 결혼상대자에게 갔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고 분하네요.
그 이후로 반지를 한번도 낀 적도 없이 처박아 두었는데
금값 좋을 때 확 팔았어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