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엄살이 엄청 심해요.
주사 맞는것도 무서워하고 허리 아프다고 해서 시술 받는데 무서워서 벌벌 억지로 맞고
병원 한번 더 오라고 해서 가야 하는데 그것 마저 무섭다고 안 갔다고 하네요.
병원 진료 받으로 오라고 했는데 안 간다고 싸우고 싸우고 해서 결국 안 갔습니다.
그런데 허리 아프다, 이제는 골반까지 아프다.
귀에서 소리 나는 그 병이 있어 병원에 갔는데 귀에 검사한다고 해도 벌벌벌 떨어요.
나이도 67살이거든요.
주사 맞는것도 아파서 못 맞는다.
검사하는건 더 싫다.
젊었을때부터 그랬어요.
산부인과 가서 검진 하자고 했더니 왜 가냐고? 가기 싫다고 가기 싫다고 성질을 어찌나 내던지?
요실금도 있다고 해서 병원 가자고 했거든요.
병원 안 가려면 아프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지?
어디 아프다 어디 아프다....
엄마라는 사람 싫어하는데 1년에 1번 만나는데 그때마다 어디 아프다.
1년에 한번 전화 하면 어디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막상 병원 가자고 하면 그건 무서워서 싫다.
친정엄마 67살에도 불구하고 하는 행동이나 어디 아픈건 100살 된 사람 같아요.
저렇게 살다가는 70 넘으면 요양병원 가야 할거 같아요.
솔직히 1년에 한번 추석 설날 가는데요.
전화도 잘 안 받구요,
친정엄마는 저리 자기 아프다고 하고 엄살도 심한데 자식들한테 잘했을까요?
본인 밖에 모르고 본인 입 밖에 모르는 엄마였기에 그닥 입니다.
사랑은 커녕 구박만 받고 자라서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