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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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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지향점이 높은 남편

Bb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25-10-21 23:50:53

그냥 집 한 칸 있고 외벌이에 저는 조그맣게 알바하고 아이들 고등학생이고 그렇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한 남편이지만 월급쟁이 운명이라

 큰 돈 만져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미친 듯이 갈리도록 일만 하고 억울함이 커져간다고 합니다. 50 다되가는 나이이고요. 이 나이 되도록 직장 잘 다니는 것도 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일 바쁘다는 핑계로 주식도 제대로 못 쳐다보는.와중에 이런 장에 씁쓸함도 있다고 하고요..

아이들 고등학생이니 에듀 푸어로 사는 것만 같아 그런 것도 다 마음에 안 들고

원래 기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은 사람이기는 한데 

열등감에 경쟁심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혼자만 힘들게 한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쓸쓸한 가을입니다.. 

40대 50대 정말 쉽지 않네요..

저는 그냥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도 옆지기가 인생의 불만스러운 점이 많다하니 마음이 싸늘해지는 밤입니다.ㅠㅠ

 

IP : 211.234.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ㄹㄷㄹ
    '25.10.21 11:57 PM (211.234.xxx.73)

    나름대로 고소득 알바로 월 180 씩 받고 일한 지가 이 년쯤 되는데 좀 더 본격적인 노동시장으로 나가야 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데 당신이 일하는 기계처럼 스스로 생각해서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 식구들이 나름대로 잘 지내면 그게 위로가 된다고 하는데.. 안쓰럽네요 사는 게 너무 어려워요. 잘 살려고 애쓰니 더 어려운가 봐요.

  • 2. 자기 욕심에
    '25.10.21 11:57 PM (211.208.xxx.87)

    자기 혼자 타죽는 거지요. 저 사람은 저렇다, 하고 놔두세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으며 님도 수행하시고요.

    남편에게 들으라고 해봤자 안 들어요. 님이 바뀌세요.

    세상이든 사람이든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 3. 지나치지않고
    '25.10.22 12:02 AM (211.234.xxx.73)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 오지랍
    '25.10.22 12:09 AM (216.147.xxx.94)

    갈리도록 일만 한다는 표현속에는 나의 노동이 백퍼센트 내게 오지 않고 내가 더 준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사업한다고 맘 편한게 아니고 남편분 회사 사장은 50대 직원 보다 기회가 있다면 더 젊은 인력 쓰고싶을텐데 내 입장만 생각하면 내가 희생만 하는 것 같죠.

    건강 한게 행복이고 이렇게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는게 재산인데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 5. 주식투자하다가
    '25.10.22 12:20 AM (58.29.xxx.96)

    자살하는 사람도 있어요
    큰돈벌었다는 사람도 매일 수십번 주식챠트 보면서 피가마른답니다.

    세상에 공짜없어요
    버핏 할배도 미성년일때부터 90년을 공부했어요.

    곧폭락이 올지 더오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건강하고 집있으면 부자에요

  • 6. 네감사합니다
    '25.10.22 12:27 AM (211.234.xxx.161)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라도 정신차리겠습니다

  • 7. 저도
    '25.10.22 12:50 AM (211.211.xxx.168)

    폭등장에 원금회복도 못한 개미들 수두룩 해요

  • 8. 가장의무게
    '25.10.22 1:24 AM (221.140.xxx.8)

    님이 맘편한건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기의식이 없는것

    집 한채 있고 외벌이ㅡㅡㅡ
    이가 갈리도럭 일하는데 본인이 어디.아프기라도 하면?
    딸린 식구들 걱정에 하는 소리죠.
    착한 남편입니다.
    다른집 비교하며 와이프한테 재테크 제대로 안했다고 타박안하니.

  • 9. 가장의 무게
    '25.10.22 2:46 AM (223.38.xxx.47)

    가장으로서 느끼는 중압감으로 얼마나 힘들겠어요

  • 10. 누리야
    '25.10.22 3:32 AM (211.42.xxx.179)

    서로 주고받은 말씀들이 진솔하게 들립니다. 아내분의 남편에 대한 공감능력이 좋고 잘 전달하신것 같고요. 40대 후반, 50대 초반 나이가 좀 그런시기인것 같아요, 열심히 살았는데 보고 듣기론 다들 비싼 집에.. 나는 아니면 기도 죽고 억울하기도 하고(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서로 토닥여주고 알아주는거가 필요하고, 또 원글님도 엄마로써 아내로써 성실히 살아온거 스스로도 알아주고 남편분한테도 토로하시고요.

  • 11. 60
    '25.10.22 6:17 AM (59.8.xxx.68)

    넘은나이에 생각하니
    진즉에 직업이 없었던게 후회되요
    딱 이거 한가지
    50까지 전업하며 공부도 많이했어요
    방송대.공인중개사. 요보사 자격증따고
    지금 가게를 11년차 하는대
    진즉 했으면
    지금도 노후준비는해놨어요
    남편연금으로 살수 았으니
    앞으로 세상엔 그래도가 붙을거 같어요

    날로 돈이 돈이 아닌세상
    우리가 안 살아본 세상
    벌수 있을때 버세요
    종말 얼마 안남았어요
    퇴직한 친구들 시니어 일자리 알아봅니다
    다들 먹고 살만한 집들인대
    뭔가 달라졌어요
    일할수 있을때 해서 벌으세요
    저도 국민연금 나오면 그만할까 하다
    오래오래 헐려고요
    70 넘어서도

  • 12. 60
    '25.10.22 6:20 AM (59.8.xxx.68)

    종말 ㅡ 아니고
    정말입니다
    기득권이 끼일수 있을때 사회샹활 하세요
    60 넘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 13. ㅌㅂㅇ
    '25.10.22 7:42 AM (182.215.xxx.32)

    주식 투자 안 하면 중간은 갑니다
    주식 투자해서 돈 잃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남편이 현실을 모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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