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미국 문화를 동경하면서 자랐어요, 70년대생 많은 분들이 그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했고 sky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지만
IMF로 직격타를 맞은 집이라 장녀의 신분으로 유학까지 가기는 어려웠어요
석박을 한국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자랐고(감사. 배철수의 음악캠프)
다양한 문화, 다양한 정체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동경하면서 자랐어요
미국의 팝을 좋아했고,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했고, 영국의 략음악을 동경하며 자랐습니다
지금도 좋은 회사에서 책임자, 임원급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의 그 다양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어쩌면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면 더더욱 일을 잘했겠다 싶어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남들이 저어하는 방향을 감히 선택하는 재능을 인정받고 있으니까요
미국이 도람프가 무너뜨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치에서 길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될테니까요
현재의 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과정에 대해서 하버드의 스티브 레비츠키 교수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통해서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군사 쿠테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자본의 힘을 이용해 여론의 양극화를 꾀하면서 대중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루어진다고 했지요. 도람푸는 이를 잘 알고 있구요.
미국의 민주주의가 지켜지기를
많은 시민들이 공공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본이 만든 선동으로 세뇌되어 양극화에 기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간절하게 한국의 민주주의가 미국에게 좋은 영향으로 남아, 파시즘으로 향하는 길을 막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