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종로에 금팔러 가실 분들께 도움될까 싶어서

ㅇㅇㅇ 조회수 : 9,572
작성일 : 2025-10-21 19:50:02

요약

-반지 몇개인데 의외로 돈이 꽤 됨

-피카디리 극장 건물 1층에서 때묻지 않아 보이는 사장님께 용기내어 문의했더니, 다행히 순식간에 거래가 이루어짐. 진짜 좋은 분이었다(투명한 정보 공개)

-신분증 지참, 주소와 전번 적고 옴, 전화 걸어서 전번 맞는지 확인함

 

 

 

 

오늘 팔고 왔어요.

 

고작 금 반지 몇개...

근데 제법 돈이 되더군요

바로 현금으로 받습니다

 

막상 금팔러 종로로 나가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장사치(?) 취급 받지는 않을지

두려웠습니다

 

길가 금은방을 주욱 보면서 먼저 걸었는데 

어쩌면 다들 표정이 그렇게 무서운지...

 

코 베어갈 거 같기도 하고

비웃을 거 같기도 해서 못 들어갔어요

 

금은방도 한 집만 있는 게 아니라 한 점포 안에

주르륵 상점이 연결돼서

궁색하게 반지 꺼내면 다른 상인들에게도

구경거리될 거 같은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길가 걷다가 뒷편으로도 가보니

거기도 금은방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앞면 보다는 덜 성황인 느낌이었어요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마음 먹고 들어간 게

피카디리 극장 건물이었어요

거기 한국금거래소(?)가 있는데요

9층...

 

여기가 금 시세 결정하는 금은방업계의

한국은행 같은 곳인가봐요

 

9층으로 올라갔는데

제가 가져간 궁색한 반지 몇개 들이밀기에는

기가 죽어서 다시 내려왔어요(제 상태 아시겠죠? ;;) 

 

그렇게 밖으로 나가다가 

닳고 닳은 느낌없는 젊은 사장님이 보이길래

살짝 금반지 사시느냐 물어보니

바로 자연스럽게 거래됐어요

 

매일 업데이트되는 한국금거래소

시세 맞추어 계산해주었고

본인 수수료까지 다 투명하게 공개하더군요

 

내일은 더 오를지 모르지만

오늘 용기내어 잘 팔았다고 자화자찬해봅니다

 

저처럼 용기없는 분들은 길가말고

안쪽으로 가세요 

저는 마스크도 쓰고 갔어요 ㅠ

어차피 주민증 사진으로 얼굴 다 공개되지만요

 

그리고 피카디리 극장 건물 1층 괜찮아요 ㅎㅎ

점포 간 거리도 좀 있고 옆집에 비교적 무관심합니다

 

뭐랄까

인생의 한 장막을 걷어내고 성장한 느낌까지 듭니다 ;;;

거창하죠? ㅠ 

 

그래도 용기가 필요했어요

 

 

 

 

 

 

 

 

 

IP : 118.235.xxx.19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10.21 7:55 PM (203.142.xxx.241)

    그 기분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여태 못 팔고 있어요.ㅎㅎ
    아이가 주얼리 디자인을 해서 보통은 학교에서 한꺼번에 공구하는데
    미쳐 참여를 못해서 따로 사러 나간 적 있는데
    거기 들어가 용건 말하는데도 엄청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ㅎㅎㅎ

  • 2. . .
    '25.10.21 7:56 PM (106.101.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 생각중인데요
    혹시 한돈당 얼마에 거래되던가요?

  • 3. 그쵸 ㅠ
    '25.10.21 7:58 P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길가말고 안쪽에
    아예 한국 근거래소로 가셔도 될 거 같아요
    피카디리 극장 건물에 있어요 9층

    1층도 괜찮아요
    의외로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응대해주시고
    금산다고 팻말 붙은 곳 많으니 문의 가능해요

    많이들 파시나봐요 요즘

  • 4. ㅇㅇㅇ
    '25.10.21 8:00 P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길가말고 안쪽에
    아예 한국 근거래소로 가셔도 될 거 같아요
    피카디리 극장 건물에 있어요 9층

    1층도 괜찮아요
    의외로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응대해주시고
    금산다고 팻말 붙은 곳 많으니 문의 가능해요

    많이들 파시나봐요 요즘




    https://m.koreagoldx.co.kr/

    금 시세는 이대로 해주셨어요
    그리고 부담되지 않는 수수료 받으셨고요 (검사료? 라고 했어요 금인지 여부 핀정하고 무게 재고 등등)

  • 5. 그쵸 ㅠ
    '25.10.21 8:04 PM (118.235.xxx.196)

    길가말고 안쪽에
    아예 한국 금거래소로 가셔도 될 거 같아요
    피카디리 극장 건물에 있어요 9층

    1층 금은방들도 괜찮아요
    의외로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응대해주시고
    금산다고 팻말 붙은 곳 많으니 문의 가능해요

    많이들 파시나봐요 요즘




    https://m.koreagoldx.co.kr/

    금 시세는 이대로 이거 보면서 해주셨어요
    그리고 부담되지 않는 수수료 받으셨고요 (검사료? 라고 했어요 금인지 여부 핀정하고 무게 재고 등등)

  • 6. ㅎㅎ
    '25.10.21 8:13 PM (61.98.xxx.185)

    뭔지 알아요 임자라고 해야하나요
    일단 쓰윽 둘러보다가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그냥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져
    물건이든 계약이든 그런 임자를 만나면 좋은데
    쉽지는 않아요
    오늘 좋으셨겠어요

  • 7. ㅇㅇㅇ
    '25.10.21 8:17 PM (118.235.xxx.196)

    격려와 공감 감사합니다

    오늘 좋았습니다 ^^

  • 8. 내다팔아야겠다
    '25.10.21 8:19 PM (221.138.xxx.92)

    피카디리1층이 눈에 잘 들어오는 곳인가봐요.
    지난번에도 어느 분이 피카디리 1층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어릴때 다니던 곳인데
    단성사랑 그쵸? 지도 좀 봐야겠네요.

  • 9. 슬람
    '25.10.21 8:19 PM (58.120.xxx.117)

    귀엽고 공감가는 글 감사해요.

    성장하셨을 겁니다!

  • 10. 살 때랑
    '25.10.21 8:31 PM (183.97.xxx.120)

    팔 때 가격차가 많이 나는군요
    폐금 우편으로 판적이 있어요

  • 11. ,,
    '25.10.21 8:35 PM (218.152.xxx.72) - 삭제된댓글

    종로 피카다리 9층 한국 금 거래소에서 시세
    대충 파악하고 1층 순박한 청년 가게에서 팔고
    싶은데 그 건물 1층에 가게 딱 하나 있나요?
    상호명 잠시라도 알려주시면 안되는지요?
    아님 앞에 자음만이라도..

  • 12. ,,
    '25.10.21 8:36 PM (218.152.xxx.72) - 삭제된댓글

    윗님이 단성사랑 상호인가요?

  • 13. ㅎㅎㅎ
    '25.10.21 8:3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알은 세계를 깨고 날아오른다? 데미안적 모먼트 체험담 잘 들었습니다
    마스크 치트 키는 만능이네요
    피카디리 극장 1층 젊고 때묻지 않은 사장님은 인상덕 톡톡히 보시는듯.. 기억하겠습니다 ㅎㅎ

  • 14. ㅎㅎㅎ
    '25.10.21 8:38 PM (175.213.xxx.37)

    알은 세계를 깨고 날아오른다? 데미안적 모먼트 체험담 잘 들었습니다
    마스크 치트 키는 만능이네요
    피카디리 극장 1층 젊고 때묻지 않은 사장님은 인상덕 톡톡히 보시는듯.. 금팔때 기억할래요 ㅎㅎ

  • 15. 상호명 부탁
    '25.10.21 8:38 PM (218.152.xxx.72)

    종로 피카다리 9층 한국 금 거래소에서 시세
    대충 파악하고 1층 순박한 청년 가게에서 팔고
    싶은데 그 건물 1층에 가게 딱 하나 있나요?
    상호명 잠시라도 알려주시면 안되는지요?
    아님 앞에 자음만이라도..
    위에 댓글에 단성사랑인가요?

  • 16. 상호명
    '25.10.21 8:45 PM (218.152.xxx.72)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 피카디리플러스

    극장 주소인데 검색해보니 금은방이 몇개가 나오는데 도저히 모르겠네요

  • 17. 상호명
    '25.10.21 8:48 PM (218.152.xxx.72)

    길가말고 피카디리 안쪽 골목으로
    제발 자음으로만이라도 ㄱㄴㄷ 이런식으로라도
    꼭 알려주세요 이왕 도움 주신것~~!!
    미리 감사드려요

  • 18. ,,,,,,,,,,
    '25.10.21 8:53 PM (218.147.xxx.4)

    제가 그래서 금 한 다발 계속 올해 못 팔았잖아요
    내일 팔아야지 하다가

  • 19. ㅎㅎㅎ
    '25.10.21 8:58 PM (222.237.xxx.22)

    축하해요
    밤에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기분좋게 주무세요

  • 20. ㅇㅇㅇ
    '25.10.21 9:01 PM (118.235.xxx.74) - 삭제된댓글

    저처럼 수줍은 회원님들을 위해 상호명 일부 잠시 공개하면
    대문자 D가 들어간 상호이고 금박이에요 간판 글자가
    벽에 붙어있고요

    한국금거래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인근입니다
    벽쪽이에요

    명함 받아왔는데 잃어버렸나봐요
    찾아보니 없어요

    바로 엘베와 붙어있진 않고 거기서 나오면서
    이대로 그냥 집에 가야하나 할 즈음
    한블럭 그 안 끝에서
    소박하게(?) 그 가게가 있어요

    사장님은 중성적인 이미지인데
    이야기해보니 여성분이셨고
    순박하다기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다른 분들하고는 좀 다른 느낌
    무관심이요
    그래서 그대로 나가려다가 다시 돌아와서
    물어본 겁니다

  • 21. ㅡㅡㅡ
    '25.10.21 9:09 PM (125.187.xxx.40)

    오 피카디리 1층 저도 거기서 그 집은 아니고 수더분한 아주머니 있는 곳에서 판적있어요 다른데서 말한 금액에 5만원 더 얹어주겠다더라고요. 제가격이었는진 모르겠는데 담에 가면 엘베 옆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나도 무심한 가게 좋은데.

  • 22. ..
    '25.10.21 9:19 PM (211.234.xxx.201)

    저는 금 판매하기전에 몇군데 전화 돌리고 대충 가격을 알아보고 가요. 견적 여러곳 받아보고 가세요.

  • 23. 금거래소는
    '25.10.21 9:31 PM (121.128.xxx.105)

    그냥 상호 이름이래요.

  • 24. ...
    '25.10.21 9:38 PM (146.88.xxx.6)

    10년쯤전에 가지고 있던 14k 18k 목걸이 귀걸이 반지같은걸 잔뜩 판적이 있는데, 처음 들어간 금은방 여자사장님이 전부 14k라는거에요.
    혹시 몰라 몇군데 더 가보고 팔겠다하고 다른데 갔는데 한두개 빼고 다 18k 라고 ㅋㅋㅋ
    어수룩해보이니 금은방 주인이 속이더라구요.
    꼭 여러군데 다녀보시고 파시길바래요.

  • 25. 골든맘
    '25.10.21 9:41 PM (1.229.xxx.95)

    데미안적 모먼트...
    돈 두 댓
    금은 벌써 팔지 않아요~~

  • 26. 굿
    '25.10.21 9:45 PM (182.228.xxx.101)

    제발 상호 힌트 좀 주세요
    혼자서 소심해서 못가고 있어요
    종로가니 무서워

  • 27. ㅇㅇ
    '25.10.21 9:52 PM (118.235.xxx.240) - 삭제된댓글

    아까 썼다가 지웠는데요

    대문자 필기체
    D로 시작하고 하얀벽에 금빅 글씨여요

    엘베 쪽에 있고 벽쪽입니다

  • 28. ㅇㅇ
    '25.10.21 9:53 PM (118.235.xxx.10) - 삭제된댓글

    아까 썼다가 지웠는데요

    대문자 필기체
    D로 시작하고 하얀벽에 금박 글씨여요

    엘베 쪽에 있고 벽쪽입니다

    사장님은 중성적인 여성분이에요

  • 29. ....
    '25.10.22 6:07 AM (1.241.xxx.48)

    그냥 금거래소 가서 팔아보시지
    친절하던데요. 주눅 들 분위기 아녔어요.
    한번 해보면 두번째는 쉬워요
    저는 종로3가 근처 2층? 금거래소에 팔았어요
    블로그 검색해보고 후기 자세히 보고 갔어요.

  • 30. 나름 급전
    '25.10.22 7:17 AM (58.232.xxx.112)

    저도 금 팔아야 하는데 그래봤자 14, 18 k 등 악세사리이지만.. ㅇ디서 팔아야 할 지 몰라 아직 못 팔고 있어요
    다음 주 까지는 팔아야 할 텐데;;;

  • 31.
    '25.10.22 7:56 AM (218.147.xxx.17)

    데미안적 모먼트...
    돈 두 댓
    금은 벌써 팔지 않아요~~
    22222

  • 32. 000
    '25.10.22 8:17 AM (49.173.xxx.147)

    1층에 동창보석 있어요
    여사장님

  • 33. uri
    '25.10.22 9:05 AM (133.204.xxx.224)

    오래 전 외국에 살 때 집에 있는 금붙이 몇 개와 아이들 돌반지 등등 모아서 종로에 팔러 갔던 적이 있어요.
    인상 좋은 칠십대 가까운 사장님께 팔았는데 제가 외국에서 왔다니까 자기 아들도 그 나라에 유학한 적이 있다고 젊은 저를 앉혀놓고 커피도 주시면서 오랫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

  • 34. ..
    '25.10.22 9:13 AM (125.132.xxx.247)

    저도 팔아야지 생각만하고 못팔고 있는데 상호명 알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323 초등학교 5학년 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엄마 09:18:10 47
1766322 보헤미안랍소디 보헤미안랍소.. 09:16:29 41
1766321 특검이 오세훈 수사를 안한다 1 ㅇㅇ 09:08:37 170
1766320 온수매트 VS 탄소매트 2 겨울 09:05:52 101
1766319 캄보디아 사건보면, 한국은 선진국이 아니라 그냥 캄같은 나브랑이.. 2 그런 09:05:44 288
1766318 중년분들, 노부모 다들 어떻게 돌보고 계세요? 12 09:05:14 489
1766317 1회용 렌즈 어디서 싸게 파나요?? 1 ..... 09:04:34 70
1766316 금현물 엄청 떨어지네요. 6 ... 09:03:03 826
1766315 여자가 결혼을 안하는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7 ........ 09:02:51 235
1766314 연령 제한 없이 4인 가족에 월 60만원 8 .. 09:01:33 651
1766313 김학의 지킴이 1등검사 그냥 08:53:29 283
1766312 나이도 있고 아이들도 큰데 전 왜 아직도 이불속이 너무 좋을까요.. 5 08:49:24 893
1766311 오늘(22일)과 29일 문화가 있는 날이에요 2 문화의달 08:47:26 267
1766310 상지건설 주가조작팀인가요? 피해 08:46:26 176
1766309 비트코인은 어떻게 보세요? 4 고견구함 08:45:40 610
1766308 사과 시나노 골드 어디서 사야 맛있나요 2 .. 08:41:53 454
1766307 엄마가 칫솔까지 갈아줘야 되나 6 08:41:53 798
1766306 침삼킬때 목이 아파요 6 ㅇㅇㅇ 08:35:34 402
1766305 양배추 삶아서 갈아야 하나요?? 6 위염 08:35:01 437
1766304 창원출발 뚜벅이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2 ... 08:32:49 172
1766303 MBC도 꼬리자르기-낙하산 이상경 사퇴수순 ㅉㅉ 08:32:32 384
1766302 우족탕 끓여야 하는데 2 구찮 08:31:20 202
1766301 서초동 봤어요 ........ 08:30:23 407
1766300 요즘 20대 결혼이 늘어난 이유 18 ㅇㅇ 08:29:33 2,020
1766299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 충남 지역이 제일 많던데 6 스캠피싱 08:27:48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