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기력쓸모없는인간

무쓸모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25-10-21 15:53:06

저에요..

직장에서 해고된지 두달반째인데

하도떨어지니까 잠시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사업해볼까 주식해볼까 기웃만 거리다가

간이 쪼만한 내모습이 진짜 한심합니다.

돈벌어다주는 남편도 없어서 제가 가장인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나이가 드니 힘도 빠지고 에너지도 빠지고 무엇보다 자신감도 없네요

뭘하고살면 좋을지 막막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는 제 몸뚱아리가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의지가 없어요. 진짜번아웃인지 누워서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걱정만해요. 연금저축들어가보니 수익률 5프로 초저위험 모델만 가입해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남들다들어가는주식 etf 하루에 만원씩 일주일에 십만원씩 이런거 모아놓고 있는데

아 암튼 매일이 지옥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옥같아요

그냥 애 다커서 노인되어서 그냥 살고싶어요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 황당하고 자존심상하고 이젠 끝났구나 싶네요 

희망도 없고 그냥 숨만 쉴뿐이네요

파이어를 하자니 애가 너무 어리고 재취업을 하자니 아무도써주지않는거같고 그렇다고 노력도 안하니 제모습이 한심합니다... 이러다 나아질까요

IP : 219.74.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25.10.21 4:09 PM (61.43.xxx.130)

    그간 힘들어서 번아웃이 온걸지도 모르고
    아직은 수당이 나오니 심신을 추스려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집에만 있지말고 날좋은데 밖에 나와 햇빛 쬐시고 백화점
    아이쇼핑도 하시고 달달한 간식도 드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건강만 하면 앞날은 창창 합니다

  • 2. ..
    '25.10.21 4:11 PM (218.49.xxx.44)

    자기 자신을 분리시켜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세요.
    응원해주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들 극소수예요. 원금 손실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적어도 원글님은 원금 멀쩡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위너예요.
    현금보유도 투자의 일종이거든요.
    지금은 주식 시장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주식시장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원글님 자신을 응원해주세요.
    저도 화이팅 응원합니다.

  • 3. 윗님
    '25.10.21 4:14 PM (219.74.xxx.249)

    윗님 넘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해요ㅜ
    루틴을 가져볼라고 아침에 조깅도 하는데 그때뿐이에요 ㅜ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이말 넘좋네요...

  • 4. 218.49
    '25.10.21 4:19 PM (118.235.xxx.161)

    님 댓글 너무 좋네요.

  • 5. 윗님
    '25.10.21 4:19 PM (219.74.xxx.249)

    쉬면서 자기객관화를 해봤는데
    제가 진짜 불쌍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자기연민에 빠져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직장생활은 끝난것 같아 투자라도 할라하니 간이 너무작아서 아무런 베팅도 못하고 찔끔찔끔 ㅋㅋㅋ 이것도 내길이 아닌가보다..
    장사라도 할라하니 진짜 1도 모르겠어요
    님말씀처럼 나자신 응원하줘야겠어요
    화이팅 감사해요

  • 6. 따뜻함
    '25.10.21 4:21 PM (219.74.xxx.249)

    댓글감사합니다
    혼날각오로 써봤는데
    희망을 가져야겠어요

  • 7. ...
    '25.10.21 4:46 PM (59.14.xxx.42)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지금 직장과 잘 안맞는 것일뿐 잘나가시는 직종 가진 능력자셔요.
    지금 애도 있고 가장 아무나 못해요. 능력있어야 가장도 해요.
    어디 몸 아프신데는 없죠? 건강하시면 된 겁니다.
    다 일이 술술 잘 풀릴것이니 지금은 숨고르기 하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파박~~ 달리셔요.
    응원드립니다.

  • 8. ...
    '25.10.21 4:55 PM (112.133.xxx.225)

    재취업 되실거에요
    저도 그러다 됐어요

  • 9. 윗님
    '25.10.21 5:10 PM (111.65.xxx.58)

    될까요? 가장의 실직이 집안전체를 흔듭니다. 남편은 없지만 가장의 무게를 견딘 우리들의 모든 가장들을 응원합니다. 딸내미가 이 사정은 모르는데 어느날부터 집에만 있는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잠시 쉬고있는데 영원히 쉴지도 몰러. 하지만 다시해볼게. 너하나는 내가 책임질수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995 크라운어금니 최종본 임시접착중인데 재제작 요청 가능할까요? 4 ㅅㅈㄷ 2025/10/21 429
1765994 캄보디아 한국인 대상 가해자의 정체 13 ㅇㅇ 2025/10/21 4,402
1765993 햇생강 박스로 어디서 사시나요? 1 생강철 2025/10/21 701
1765992 밀키웨이 미니초코바 파랑봉지..원래 브라운 봉지랑 내용물 같나요.. 2 ㄴㄱㄷ 2025/10/21 254
1765991 이창용 "전세제도, 고통 있어도 끊어야 할 시점&quo.. 10 .. 2025/10/21 2,223
1765990 노들섬에 3700억원 투자한다 28 .... 2025/10/21 2,469
1765989 조선주 뭐뭐 있을까요? 18 ㅇㅇ 2025/10/21 2,111
1765988 네이비 컬러랑 회색이 어울리나요? 10 패션센스 2025/10/21 1,164
1765987 원래 나이들면 치아가 앞으로 나오나요? 교정했던 사람인데.. 5 ... 2025/10/21 1,674
1765986 와인 좋아하시는 분 팁 좀 주세요. 7 .. 2025/10/21 672
1765985 임대 사업자는 1명이 몇 백채 소유중이네요. 15 분노 2025/10/21 1,693
1765984 대단한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 주식 3 .. 2025/10/21 2,565
1765983 카톡 이러는거 저만 몰랐나요? 5 흐미 2025/10/21 3,821
1765982 좌파지만 난 갭투기귀재 7 lillli.. 2025/10/21 1,380
1765981 다이소에 와이파이 공유기 어댑터 파나요? 3 ㄴㄱㄷ 2025/10/21 602
1765980 무기력쓸모없는인간 9 무쓸모 2025/10/21 1,678
1765979 시산하기관인데 기관장 폭언으로 그만두고 싶네요 6 원장폭언 2025/10/21 941
1765978 고양이 깔별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6 ㅇㅇ 2025/10/21 1,186
1765977 법원, 레커 유튜버 뻑가, BJ 과즙세연에 1천만원 손해배상 2 혓바닥살인마.. 2025/10/21 1,428
1765976 묵은지 추천해주세요! 7 맛있는 묵은.. 2025/10/21 1,089
1765975 활 보리새우 사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1 흠... 2025/10/21 416
1765974 약육강식은 어디서나 1 ㅗㅗㅀ 2025/10/21 515
1765973 중등 여자애들이 의외로 메이드카페 단골이 된대요 2 ㅇㅇ 2025/10/21 1,940
1765972 가만 있었으면 몰랐을 어마어마한 박정훈 6 ******.. 2025/10/21 2,526
1765971 작년에 입던 옷이 안맞네요 170에 62kg 심각하네요 15 .. 2025/10/21 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