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래도 학교는 좀 덜할 줄 알았는데
전 여대를 나왔는데
입학하니까 캠퍼스에서 선교단체 전도하는 선배가
엄청 들러붙었어요
유비에프라고 그쪽 세계에서는 유명하던데
시골에서 올라온 뚱뚱한 선배
3수해서 왔다는데 제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고
심지어 여름방학때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저희집에 나타났더라구요
조교실에서 주소 알아내서 찾아왔다고
수련회 가자고
이게 단체에서 일인당 할당량이 나오는지
아니면 설교시간에 꼭 데러오라고 강하게 설득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끌려다니다니다가 안좋은 일이 생겨서
크게 데이고 상처받고 나왔는데
문제가 되는 사람은 결국은 종국에는 문제를 반드시 일으킨다는
교훈을 남기면서
근데 왜 하필 저 선배는 나를 타겟팅했을까 생각하니
또래에 비해 소심하고 어두워보이고
빈한해 보이고 야무져 보이지 않아서
한마디로 약해보여서...
약해보이니 순수할거라 생각한 캠퍼스에서도
만만하게 보고 기세고 드세고 이기적인것들이
들러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