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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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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식탁에서의 매너가 나빠요 ㅠ

조회수 : 4,384
작성일 : 2025-10-20 18:56:20

제가 식탁을 차리는 중인데

가족들 다 모이기 전에

남편은 먼저 앉아서 혼자 먹어대서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말해도 안고쳐지는데요

그것 말고도 외식을 해도 짜증나는 행동을 합니다

와구와구 빠르게 먹고 숟가락을 놓으며

꼭 식사 끝! 하고 외쳐요

함께 먹던 저는 먹는 속도도 남편보다 느리고

음식도 남아있고 나는 양도 안찼는데

남편의 끝! 외침소리에 밥맛이 뚝 떨어집니다

남편의 끝! 소리 듣고 계속 먹으면 안될듯 

눈치가 보이는 상황도 어이가 없지만

신경질이 나서 음식 남기고 숟가락 놓고 일어섭니다

식탁예절도 참 없고 저런 행동 왜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여러번 말해도 안고쳐지니까 포기했구요

되도록 남편과 같이 먹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ㅠ

없이 사는 형편도 아니고

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남편의 저런 행동은 어떻게 해석할수 있을까요?

시모도 시가도 여러모로 평범하지 않은데

특히 문제적 인물인 시모가 주방과 식탁의 주인으로서

가족들에게 주도권을 과하게 행사하며 

이것 먹어라 저것 먹지마라 

빨리 먹어라 천천히 먹어라

누구 젓가락이 어느 반찬에 가는지 관찰해 꼭 뭐라하고

먹는것에 참견과 잔소리가 끝이 없고 지나친 분인데요

시가는 음식을 즐길줄 모르고

식탁 분위기가 서로 눈치를 보는듯

뭔가 전투적이고 분위기가 썰렁합니다

남편이 자랄때 먹는것에 무슨 트라우마가 있어서일까요?

저는 친정 사람들이 음식 풍족하게 차려놓고

함께 맛있게 먹는것 즐기고

화가 나거나 다투었더라도 맛난것 여유롭게 먹으며

대화가 많아지고 기분이 풀어지는 분위기였어서

남편과 식탁에서의 묘한 긴장감과 신경전이 

이해가 안가고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나니까 힘이 들어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ㅠ

 

IP : 116.125.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0 6:59 PM (180.228.xxx.184)

    배려심 없는 남자인거죠. ㅠ ㅠ
    밥 차릴때 수저는 미리 놓지 마세요. 님이 마지막에 앉을때 수저 주면 밥 먹는건 동시에 시작하지 않을까요?
    식사 끝!! 외치는건 막을 방법이 없을것 같은데요...

  • 2. 먼저
    '25.10.20 7:00 PM (210.96.xxx.10)

    먼저 먹기 시작하는건 고치라고 계속 말하고
    식사를 같이 차리세요

    식사 끝 하고 말하는건
    그냥 그사람이 끝인거지
    나는 안끝났다 선언하고
    상관 말고 계속 드세요

  • 3. 자유
    '25.10.20 7:00 PM (61.43.xxx.130)

    식사 차려주기전에 님이 먼저 맛있는거 먹고
    남편 식사 중간에 식사 끝!! 하고 외쳐보세요
    거울치료로 완치 되는 날까지 계속 해보세요
    외식은 남편 빼고 아이들과만 하고 오세요
    말로는 안바뀌는 버릇 입니다

  • 4. ㅡㅡ
    '25.10.20 7:03 PM (221.140.xxx.254)

    배려없고 무매너인거죠
    회사 사장이나 높은사람과 먹는다면
    저러지못하겠죠
    어디가서 그러면 욕먹는다
    무식하고 못배워먹은거다
    남들이 그리보는게 좋으냐
    애들이 보고 배운다
    무엇보다 내가 싫다
    그래도 안들으면
    빼애액 소리 질러주고
    밥을주지마세요
    쩝쩝소리 저렇게해서 고쳤어요
    쳐다보면 움찔 조심해요
    애들이 크면서 더못하게 말리니까 더조심하더라구요
    시엄니들 저래놓고 잘난척은 .. ㅉ

  • 5. ㅡㆍㅡ
    '25.10.20 7:08 PM (122.43.xxx.148)

    제 남편이 거기 또 있네요
    연애할 때 신호였는데 못본 척 눈감았던
    과거의 나 자신에게 욕 해주고픕니다

    고기 3인분 시키면
    저는 서너점 먹었는데 불판에 고기가 없구요
    대화도 없이 와구 와구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는 남편 때문에
    괜시리 저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밥상머리 교육이 전혀 안된 남편
    아무리 말해도 안고쳐지네요

  • 6.
    '25.10.20 7:14 PM (119.70.xxx.90)

    딱 남편먹을것만 놔줘야돼요
    넘 재빠르게 먹어치워서ㅠㅠ
    내입은 입이 아닌지
    느린 아이링 제 몫은 꼭 확보해놔요ㅋ
    아무리 잔소리해도 고쳐지질 않아요 울집도
    같이 먹을일이 생기면 허겁지겁 넘 바쁘게 먹게되어
    짜증나요

  • 7. ..
    '25.10.20 7:16 PM (140.248.xxx.3)

    각자 식판에 주세요. 글만 읽어도 넘 짜증나네요!

  • 8.
    '25.10.20 7:25 PM (221.138.xxx.92)

    주르륵 큰통에 담아놓고 큰접시에 개인이 덜어먹는 방법으로 바꾸세요.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장점이 많습니다.

  • 9. 부페식
    '25.10.20 7:31 PM (116.125.xxx.21)

    식탁 가운데에 큰 접시들에 부페식으로 차려도 봤는데요
    남편이 애들것을 퍼주며 배식하길래
    각자 알아서 먹게 놔두고 당신것이나 퍼다 먹어라 했어요
    호의로 가족들것 챙기느라 퍼주는것과는 다른,
    식탁을 전체적으로 자기가 지배하고
    자기 통제 하에 두려고 하더라구요
    즐거워야할 식사시간이 왜 이렇게 불편해야 하는지
    사소한일 같아도 결코 사소허지 않은 문제입니다 ㅠ

  • 10. ..
    '25.10.20 7:48 PM (223.131.xxx.165)

    왜 남자들 식습관은 이럴까요? 아무리 말해도 잘 안고쳐져요.
    다 쓸어먹고 먼저 먹고 일어나고.. 따로 담아주고 메뉴도 달리 하니 좀 낫지만 계속 그래요.

  • 11. 남편
    '25.10.20 8:07 PM (211.206.xxx.180)

    따로 혼자 차려주세요.
    그렇게 지배하고 싶으면 자기 밥상만 지배하고 먹으라고.
    이제 나이 좀 드셨으니 목소리 좀 내세요.
    밥상머리에서 밥맛 떨어지는데 어찌 참고 사셨나요.

  • 12. ㅇㅇ
    '25.10.20 8:33 PM (183.102.xxx.78)

    원글님 스트레스 이해해요.
    제 남편은 국물 있는 반찬(예를 들면 깍두기)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요. 나물류나 김치도 젓가락으로 여러번 들었다 놨다 해서 딸이 아주 질색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반찬을 각각 개인접시에 놓고 먹기 시작했는데 스트레스 안받고 좋아요. 제 남편도 맛있는 메인 메뉴가 있으면 상대방 배려 없이 많이 먹으니까 제가 천천히 먹을 경우 반찬이 없어서 신경질 났는데 각자 먹을 양을 분배해서 먹으니 그럴 염려가 없네요.

  • 13. 강력
    '25.10.20 8:59 PM (118.33.xxx.228)

    차리고 나서 바로 부르지마시고
    먼저 드시다가 불러보세요
    뭐라 그러거든 그래야 식사 속도가 맞다고 하고요
    부르지도 않았는데 앉거든 음식을 접시에 남편 것만 덜어주세요
    나머지는 다른 식구꺼니까 손 대지 말라고요

  • 14. 원글님
    '25.10.20 9:48 PM (1.252.xxx.126)

    죄송한데..혹시 남편분 다른 부분에선 매너가 좋은가요
    보통 밥상머리 교육에서 인성이 다 나오더라구요

  • 15. ..
    '25.10.20 10:24 PM (211.234.xxx.1)

    남자들은 왜그럴까요 하시는데
    제 남편도 식사예절이 꽝이거든요 해서 시어머님의 식탁교육을 자세히 봤더니 절대 야단을 안치시는분이시더라구요ㅜ
    친정부모님이 특히 식사예절에 엄격하신분들이신데 저랑 남동생 둘은 진짜 무섭게 교육을 받았었어요ㅠ
    그래서인지 식사예절은 정말 확실했죠
    밥상앞에서 무례하게 굴면 친정아버지는 그냥 상을 치워버리고 굶기셨어요ㅜ
    밥 먹을 자격이 없다고 하셨죠

  • 16. 친정에선
    '25.10.21 1:13 AM (14.33.xxx.84)

    형편 어려웠어도 쩝쩝 소리 안내고 조용히
    예의바르게 먹는것 위주로 즐겁게 먹고 배웠는데
    결혼하고 시부모+남편이랑
    처음 밥먹는데 기본적으로
    쩝쩝짭짭에 젓가락으로
    들었다놨다 계속 반찬 다독이는거..
    비위 상했어요.
    아끼며 살고 자수성가 하신 분들이고
    남편이 5남매라 먹는거에
    경쟁과 결핍이 있었던듯도 하고..
    식사교육이 라는건 따로 없었어서 그런가
    입에서 소리는 엄청내고들 먹는데
    지적포인트는
    그릇에 밥 한톨.건더기 한점이라도
    남기는가 .어떻게 살았길래
    가리는 음식이 있는가
    가시는 잘발라먹는가
    뼈다귀는 쪽쪽 깨끗이 빨아먹는가
    아닌가가 더 중요한듯 다 쳐다보고 뭐라고 하더라구요.아끼지 않는다고요.

    지금도 외식하면 (저도 같이 외식하는게 데일 싨네요)식구수 대비 일단 모자라게
    시킨다거나
    뒤치닥거리하고 그제서 한창 먹기 시작하는데 본인이 배부르거나 돈않이 나올듯 싶으면 "난 땡!"이라고 해버리니 저도 아이들도 지인들도 눈치보고 더 못시키고 그랬었죠.음식이 남을까봐 벌벌떠는..
    제 결론은..식사예절도 보고 배운대로하고 그게 바로 어릴때 가정환경이다 입니다.
    지금은 제 맘대로 넉넉히 시킵니다.옆에선 똥씹은 얼굴을 하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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