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당한 애 엄마

사서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25-10-20 14:45:22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중이에요

아파트 안에 있다보니 오는 사람들은 거의 입주민이죠

보통 초등이상은 혼자오고 영유아는 부모동반해서 와요

어느날 한 대여섯살 남자아이가 엄마랑 와서 포켓몬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대출중이라 없다고하니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하고 엄마가 한 2-3분쯤 말로 타이르던데 아이는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더 칭얼거리니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그러고 한 참 지나 그 엄마가 또 와서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반납이 되어서 있다고하니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책을 쓱 보더니 자기 애한테 그 책을 보여주기 싫었나봐요.. 그건 본인 자유인데...

애한테 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눈을 찡긋하고 쳐다보며 없죠? 그렇죠? 하니 아이도 절 쳐다보더라고요

순간 속으로 뭐야~ 거짓말하려면 지 혼자하지... 방금 있다고 찾아주기까지 했는데... 했지만 저도 같이 고개 끄덕여줬어요.

그런데 애가 귀머거리도아니고 다 들었잖아요?

애가 아니~ 하며 칭얼거리자마자 엄마가 바로 책을 주며 사실은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하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줏대도 없이 10초도 안되서 애 손에 쥐어 줄거면서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거짓말쟁이 만들어놓는 건지..

결국 아이가 원하니 빌려가더라고요?

근데 그게 어린 애가 본다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책이였거든요.

그거 본인이 읽어줘야할 거 같으니까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집에서 도보 12분쯤 가면 큰 시립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에 대출 가능한 책이 많이 있었거든요.

애가 저렇게 원하는데 한번 가보라고 검색해서 알려주니 거긴 멀어서... 이 ㅈㄹ할 때 알아봤어야하는건데...

IP : 121.133.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0 3:30 PM (211.234.xxx.57)

    아들한테 있는책 없다는 부분이 좀 걸리네요

  • 2. ㅇㅇ
    '25.10.20 3:37 PM (59.29.xxx.78)

    하려면 혼자 하지
    남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이라니..

  • 3. ㆍ ㆍ ㆍ
    '25.10.20 8:34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웃기는 여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616 삼전우 파시나요? 4 보유자 2025/10/21 1,684
1765615 오늘 본 글중에 1 ㅁ냐ㅕㅕ 2025/10/21 661
1765614 매일 주식 사상 최대치 찍네요 18 신기록 2025/10/21 3,110
1765613 갑자기 엄청 붓는데요 이런적이 처음이라 2 2025/10/21 1,956
1765612 속도제한 없이 3900 오늘 도착 4 3900 2025/10/21 1,740
1765611 양재웅 병원근무 의사 구속 9 부자되다 2025/10/21 5,106
1765610 금값 내리기도 할까요? 12 돌반지 2025/10/21 3,126
1765609 현대차 주주로서 감사합니다 4 ... 2025/10/21 2,215
1765608 조희대 왜 탄핵 안시키나요? 1 .. 2025/10/21 554
1765607 etf 적립식 매수 문의해요 ㅇㅇ 2025/10/21 730
1765606 자존감 떨어지는날 자랑하나 하고 갑니다. 14 ..... 2025/10/21 3,797
1765605 양자역학? 황금똥 아니고? 오늘도 미니미니 7 한심 2025/10/21 1,134
1765604 부동산유튜버들은(상승론자) 주식 오르는거 안좋아하나요 13 00 2025/10/21 1,868
1765603 감자가 3일만에 전부 싹이 났어요 6 아휴 2025/10/21 1,221
1765602 소유는 포털 댓글로 엄청 쳐맞네요 9 ... 2025/10/21 3,523
1765601 지귀연이 윤석열을 풀어준 재판이 되풀이 될 가능성 열려 있네요 4 ㅇㅇ 2025/10/21 887
1765600 팡메종 소금빵과 비슷한 소금빵 찾아요. ... 2025/10/21 268
1765599 경량 숏 패딩 추천부탁드립니다 아이템 2025/10/21 440
1765598 주식 15년차 감격스럽네요 13 주식 2025/10/21 6,772
1765597 좋은노래 소개해 드려요 ㅇㅇ 2025/10/21 518
1765596 배려..절대 해 줄 수 없다는 의지를 엿보다 3 .. 2025/10/21 1,011
1765595 조금 짜증난 아줌마 후기 14 ㅎㅎㅎㅎㅎ 2025/10/21 4,094
1765594 엿기름이 기름이 아니라 엿을만들기위해 만든 11 엿기름 2025/10/21 1,229
1765593 공차, 뭐 드세요? 6 .. 2025/10/21 1,164
1765592 십만 전자 코앞에 3 ㅇㅇ 2025/10/21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