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중 한명이 사투리가 심한 경우 아이는 사투리를 쓰게 될까요?
한명은 서울 표준어고 한명은 사투리가 강합니다.
아이가 알아듣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같은 말을 해도 말이 달라서 처음에 이해하기가 어려울 듯 한데...
키워보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부모 중 한명이 사투리가 심한 경우 아이는 사투리를 쓰게 될까요?
한명은 서울 표준어고 한명은 사투리가 강합니다.
아이가 알아듣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같은 말을 해도 말이 달라서 처음에 이해하기가 어려울 듯 한데...
키워보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아니요. 사는 지방 말투를 써요~
지내는 지방 말투요.
예전에 놀러가면 아기들이 사투리 써서 너무 귀엽고 놀랐거든요.
그 지역 분들이 눈 뜨면 그 말툰데 서울 말 쓰니?해서 웃었어요.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울 아들, 제 고향 억양이 아주 약간 있어요. 남편 고향 억양은 전혀 없구요. 부부 둘다 공식적으론 사투리 억양 거의 없는데 집에선 좀 나오나봐요.
아이 백일즈음 부산 이사왔는데
아이 초6인데 사투리없어요.
선생님들이 넌 어디서 살다왔니?? 항상 물어보세요.
사투리 안쓰니까.
저는 파출부 아줌마 사투리 배워서 지금도 억양 남아있어요
아이의 선택이예요.
또래 집단에게 묻어갈까 가족들 말투를 쓸까.
사는 지방 말 따라가요 부모가 쓰는 사투리를 남들보다는잘 알아듣겠죠
저와 비슷한 상황이네요
남편 경북
시부모님 경북
나 서울
첫째 임신하면서 경북으로 이사 및 합가, 7세때 분가
아이들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사는곳 경북
이런 상황에
제 아이들 모두 초1, 초3, 초5 모두 거의 표준말 씁니다
초5가 올해 사투리를 조금 쓰다가
(억양을 표준말로 고쳐주면 반항적이었어요, 친구들 선생님 다 사투리 쓰는데????라면서요)
그런데 경기도 사는 사촌이 갑자기 "근데 너 왜 사투리 써?"
(그동안 애가 사투리를 안썼거든요, 갑자기 쓰니까 이질적이었나보더라고요)
이후 표준말, 표준억양 쓰려해요
여아라서 좀 민감하지만
사촌의 반응으로 당황했나봐요
그리고 저희가 대학 서울가면 고생해 라고 말하죠 (아...서울 가는건 부모 욕심이죠 ㅋㅋ)
암튼 아이들 이 지역 택시 타면 가끔 기사님들이 물어봐요
애들이 조부모님 댁에 놀러왔냐고요
제 생각엔 주양육자가 표준말을 쓰니 아이들도 닮아가요
저흰 아이들이 4살때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어요
태어나서 3년동안 표준말 많이 듣고
밤에 조부모님, 아빠 와서 함께 저녁식사..
그래서 그런건지 아이들이 거의 표준억양 써요..
대신 초5는 제가 가끔 다시 고쳐줘요
억양이 자꾸 경상북도 억양이 나올때 있어서요...
나중에 어디 살지 모르는데..
사투리를 쓰면 힘들다라는게 저희 부부 생각이라서요
(남편도 10년 서울 생활했는데, 고향오니 다시 사투리 씁니다
전 10년 넘게 경북 살게 되니 가끔 사투리 따라해요
그래도 서울말투 안잊으려고 노력해요 자주 서울을 가는지라 서울서 튀지않고 싶어서요 익명에 묻히는 그 마음)
지방 사시는 분들께는 기분나쁠 수 있지만
서울에서 35년동안 나고자라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랑 남편 둘 다 사투리 안쓰는데
울아들은 부산 사투리 원단으로 써요 ㅎㅎ
안쓰다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어쩔 수 없더라고요
친구들하고 어울리니까요
지금 미국에 가 있는데
여전해요
웃겨요
근데 사투리 쓰면 안되나요?
사투리 쓰면 안되는건 아니죠
근데,
서울에서 생활 할때
여자아이는 좀 걸림돌이 되거나, 시선이 몰리니
빠르게 표준어를 습득하더라고요
대학가서 다양한 사투리를 접해보니
특히 여학생이 빠르게 표준어로 바꾸더라고요
그런 고생을 하지말라는 의미일 뿐,
사투리를 비하히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저희는 한달에 한번은 서울을 가니
표준어를 쓰는게 더 편해서
시선을 덜 받아서
그럴뿐이에요
사투리 금방 배워요
아니라고해도 그억양이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