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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의 여친과의 이별2

일말상초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25-10-19 22:05:26

추석연휴때 여친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2박3일의 휴가를 나왔더군요.

그동안 아들을 통해 들어온 그 아이의 성격이라면 절대로 그냥 해 본 말은 아닌것 같기에 아들에게 그동안 즐거웠고 또 힘들때 위로도 받고 했으니 쿨하게 이별해주라고 얘기했어요. 더군다나 그 아이는 동창이기도 했고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 살기도 하고요.

사실 아들은 그 아이의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거라는 기대를 안고 나온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매달려보기도 했는데...역시나였지요.

너무 화가 나서 알겠다고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가 앞으로 연락안하겠다고, 이런 결과를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이별을 고하고 카톡으로 심한 말을 쏟아냈던 너의 말들은 너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도 다 잊을테니 너도 마음쓰지 말라고, 잘 지내라고 그리고 손 흔들어주고 왔다네요.

아들이 너무도 담담하게 말하는데 저는 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길에서 우연히 그 아이를 만나도 쿨하게 인사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조금 전 부대 복귀해서 내일부터 이루어지는 파견근무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만나봐도 헤어질거라는걸 알기에 저는 휴가 나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오히려 마지막 만남을 통해 선명한 이별이 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인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 이별을 경험한, 그럼에도 일상 생활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IP : 211.235.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서
    '25.10.19 10:08 PM (59.6.xxx.211)

    성장해 가는거죠.
    아픈만큼

  • 2. 토닥토닥
    '25.10.19 10:23 PM (189.157.xxx.162)

    아드님이 많이 힘들겠어요.
    군대라는 곳이 참 많은 것들을 겪게 하는 것 같아요.
    전 여진은 시절인연인게지요.
    또 다른 이쁜 인연이 천천히 다가 오고 있는 중일겁니다.
    저희 애도 군대가기전에 헤어졌다가 또 아쉬위서 질질 끌다가 결국 첫 휴가때 완전히 정리 했는데 시간이 가니 또 자연스레 이별의 흔적이 옅어지더라구요.
    결국 시간이 약인 셈이지요..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이 시간들을 잘 흘려 보내길 바랍니다.
    토닥토닥

  • 3. 이별은
    '25.10.19 10:28 PM (124.49.xxx.188)

    슬픈거에요. ㅠㅠ 어쨋거나 저쨋거나..
    다신 만나지 않을거라는 그맴이 얼마나 아플까요

    ㅠㅠ

  • 4. @@
    '25.10.19 11:01 PM (110.15.xxx.133)

    1편도 기억나는데요,
    아들이 엄마가 자기 연애사 이런데 쓰는거 알면 어떨까요??

  • 5. 아드님이
    '25.10.20 12:41 AM (180.71.xxx.214)

    앞으로 만날 여자들 중에 한명일 뿐이에요

    군가기전 정리하고 가는게 맞죠
    어차피 군기다려봤자 남자들이 다 배신때려요
    잘되는 사람 몇없어요
    군기다리고 결혼도 했는데 이혼도 한 사람도 봤어요

    아이한테 다 지나간다고 말해주세요
    니가 실력키우면 더 좋은 여자 만난다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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