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돌아갈 곳을 찾았어요

타지생활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25-10-19 19:23:56

50대 중반입니다 

타지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어요

연년생들 혼자 키우면서

몸살ㆍ근육통으로 시달릴 때가 많았는데

새벽에 통증으로 타이레놀 까먹고 부엌식탁에

혼자 앉아 있으면 서러움이 느껴졌어요

~ 돌아가고 싶다!!!

~여기가 어딜까? 저 사람은 누굴까?(남편)

~어떤 인연으로 30년씩 같이 살고있는걸까 ? 생각이

들곤 했는데 ᆢ

막연히 그냥 돌아가고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곤 했어요

 

제가 어릴때 병으로 오래 아팠고 치료했어요

그런데 며칠전

 어려서 많이 아팠을때 잠깐 살았던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저 돌아왔어요!!!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바로 할아버지댁이었어요

누워서만 지냈던곳인데 ᆢ

그곳으로 늘 돌아가고싶었나봐요

결혼후 30년간 가보지 못한곳 입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다던 실체?를 찾은것도 감사하고

아무도 살지않는 곳이라서 얼마든지

돌아갈수 있으니 ᆢ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당에 작은 돌멩이 하나 주워서주머니에 넣어왔어요

더이상 부평초처럼 떠서 흔들리거나

서럽진 않을것같아요 

훌륭히 잘 살아내고 제가 할 일이 끝나면 돌아가려구요

 

IP : 175.123.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0.19 7:36 PM (223.39.xxx.42)

    그때가서 마음껏 편안해 지기 위해
    건강 챙기며 살면 되겠네요

    많은 의미에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 ....
    '25.10.19 8:01 PM (221.150.xxx.22)

    그게 지금의 감정일 수 있어요
    막상 거기 안착해서 살아보시면 마음이 바뀔 확률이 높아요

  • 3. 아...
    '25.10.19 8:02 PM (115.40.xxx.251)

    응원합니다.
    뭉클하네요...

  • 4. “”“”“”
    '25.10.19 9:03 PM (211.212.xxx.29)

    응원합니다.
    집에 있어도 안락한 집으로 가고싶은 기분 너무 알겠어서..

  • 5.
    '25.10.19 9:50 PM (118.139.xxx.166)

    찾아내신거 너무 축하드려요 무슨 말인지 너무 이해해요
    저도 할아버지댁 가면 아무도 안 계신 빈집에 잡초만 무성한데도 집이 반겨주는 기분이 들고 가끔씩 다녀오면 에너지가 충전되더라구요

  • 6. 츅하
    '25.10.19 10:01 PM (59.8.xxx.68)

    열심히 서시다 가세요
    갈곳 있다는거 참 좋어요

  • 7. 고향
    '25.10.19 10:24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마음의고향 찾아갈수있는곳...
    저에겐 없네요ㅜ
    부러워요
    저는 마음이 늘혀메고 다니는것깉아요

  • 8. ....
    '25.10.20 7:57 AM (98.31.xxx.183)

    응원합니다 이주에 한번힉 방문하셔서 기받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253 싸웠어요ㅜㅜ 43 이 문제로 .. 2025/10/20 13,915
1765252 니트에 모직코트까지 입고 나왔어요. 1 oo 2025/10/20 2,081
1765251 윤석열정권때 캄보디아 ODA사업 반드시 특검해야 3 ㅇㅇㅇ 2025/10/20 752
1765250 시가와 인연끊기 = 남편과 인연끊기 15 .... 2025/10/20 4,758
1765249 오늘 추워요 2 추움 2025/10/20 2,647
1765248 물에 담가둔 날계란 1 .. 2025/10/20 1,031
1765247 남편을 어떻게하면 용서할수 있을까요 36 11 2025/10/20 19,240
1765246 저는 생일이 없습니다. 10 생일 2025/10/20 3,476
1765245 시 찾아주세요 8 저도 2025/10/20 668
1765244 Mz세대때문에 발칵 뒤집힌다는 업종 21 ㅇㅇ 2025/10/20 22,130
1765243 울 엄마는 당신 생일 챙겨달라더니 제 생일엔 문자도 없네요 11 ㅇㅇ 2025/10/20 3,256
1765242 명언 - 어떤사람이 진정 위대한 인물인가 3 ♧♧♧ 2025/10/20 1,127
1765241 아버지가 카페차려줘 3년만에 망한 썰 29 ㅋㅋ 2025/10/20 15,878
1765240 위성락 무능한데 누가 고른 인사임? 9 2025/10/20 2,323
1765239 저는 누가 잘해줄때보다 누군가한테 제가 잘해줄때 5 ㅇㅇ 2025/10/20 1,946
1765238 926억 쏟아붓고 멈춘 한강버스 11 신기방기 2025/10/20 2,696
1765237 민주당 200억 당사 구입액 80%대출 논란 -대출 2억으로 사.. 20 lillli.. 2025/10/20 1,986
1765236 네이버 페이 줍줍 4 ........ 2025/10/20 1,189
1765235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남편이 조금 부끄러운 점... 17 남편이 좀... 2025/10/20 5,619
1765234 귀지 제거 안된거 보면 너무 더러워보여요 33 2025/10/20 6,351
1765233 도서문화상품권 쓸수있나요? 3 알라딘 2025/10/20 575
1765232 세 번 만남 남자, 오늘 사귀자고 했는데.. 84 누나 2025/10/20 16,045
1765231 갑자기 기분잡치는 일 생기면 2 ㅡㅡ 2025/10/20 1,290
1765230 80년대 후반쯤 시하나 찾아요 4 옛날시 2025/10/20 1,089
1765229 내일 뭐입으실건가요? 7 ㆍㆍ 2025/10/20 3,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