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사한테 안좋은 얘기 듣고 우울증약 먹었어요

Ff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25-10-18 10:17:13

우울증약 3년 먹고 괜찮아서 끊었다가

엊그제 상사한테 한소리 듣고......

죽고싶은 맘이 들어서 다시 먹기 시작했네요

전 누구한테 컴플레인을 들으면

살기 싫을 정도로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해지네요......

직장동료랑 사이가 안좋아지거나

후배가 기어오르거나

등등

상처를 너무 받고 그냥 얼굴이 굳고

말을 막 더듬고 

가만히 앉아서 움직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욕안먹고 귀하게 대접받는 사람들이 부럽고

제 자신은 너무 막대해도 되는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82님들...그냥 제 마음 휙하니 털어놓아봅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IP : 175.211.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망이
    '25.10.18 10:26 AM (221.138.xxx.92)

    잘하셨어요.

    저도 남편도 정신과약 복용했던 사람들인데
    약복용도 좋지만
    괜찮은 상담사 만나서 실타래풀 듯 내 시간을
    한번쯤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움이 되었어요.
    인터넷 찾아보면 직업에따라 혜택받는 상담라인도 있으니
    도움받아보세요.

    실수 할 수 있고
    또 설령 내가 최선을 다했어도
    상대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는 경우가 꽤나 있어요.

    나를 많이 사랑하기로 해요♡
    건강하세요~'

  • 2. ㅡㅡ
    '25.10.18 10:29 AM (221.140.xxx.254)

    급할땐 약도 먹어야죠
    근데 3년드셨으면 아시자나요
    역은 거들뿐
    내 마음을 잘 다스리는 연습이 중요하다는걸요
    별거 아니고
    그럴수도 있고
    큰일나는거 아니니
    난 괜찮아
    뭐 어쩔껀데
    이러면서 일부러 빡씬 운동도 하고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보는거요
    저랑 딱 하나가 다르네요
    전 제자신은 꽤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누가 막대하면 꾹참다가 폭발하고
    그땐 완전 차단이거나
    완전 막 무참히 와다다 퍼부어 버리거나
    사단을 내는데요
    후회가 되기도하지만
    참은게 있으니까 뭐
    누가 그러래 이러가든요
    잘 정리를 해서 부당한건 한번 들이받으세요
    젤 중요한건
    나를 소중히
    잊지마세요

  • 3. 그 상사
    '25.10.18 10:43 AM (61.74.xxx.41)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 다리에 새끼 발가락 찧고
    화장실 급한데 막혀서 식은 땀 흘리면서 집 뛰쳐나가고
    흰 셔츠 입은 날 김치찌개 국물 가슴팍에 튀고
    쇼핑백 짐 넣어가는데 손잡이 끊어지고
    손잡이 끊어져서 겨우 끌어안았더니 바닥 찢어지길 기도합니다

    약 얼른 드신 거 잘 하셨어요

  • 4. ...
    '25.10.18 10:46 AM (180.66.xxx.51)

    죄송하지만...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요 몇년 전부터 사람들이 불친절하고...
    뭔가 미움을 많이 받게 되었어요.
    마치 저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것처럼...

    이런 상황이
    초반에 굉장히 힘들었고... 솔직히 지금도 힘들지만..
    싸워도 보고... 저도 소리도 질러지면서..
    미움 받을 용기?도 생기면서
    제가 뻔뻔해지거나 거칠어지거나 강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세상 사는 게 호락 호락 하지 않아요.
    항상 좋은 건 없고... 좋았다.. 안 좋았다... 내가 좋았다.. 싫었다를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해요.
    좀 무뎌지면서 단단해지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우선 잘 자고, 먹고, 운동하면서 체력을 길러도 강해지실 것 같아요.
    횡설수설 했는데... 힘내세요...

  • 5. 그 상사님
    '25.10.18 11:04 AM (112.167.xxx.79)

    댓글 받고, 그 인간 주차장서 차 시동 안걸리고 카피 먹다 혓바닥 데이고, 똥싸다 휴지 없고 정장바지 엉덩이 가운데 박음선 터지길

  • 6. 음…
    '25.10.18 11:14 AM (112.168.xxx.146)

    일단 인겨적으로 덜 될 상사 만나서 고생이 많으시다 위로 말씀 올립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욕 안먼고 귀하게만 대접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요? 다만 욕을 먹어도 그걸 괘념치않거다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그냥 털어버리는 거죠.
    약의 도움을 받으신다니 그거 별거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자기연민이 너무 강하면 나만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133 판사와 검사가 통치한다? 1 내란전담재판.. 2025/10/18 366
1765132 걷기 운동'만'하는 사람들의 최후 - 정희원, 홍정기 대담 12 ... 2025/10/18 5,575
1765131 근데 비트코인을 왜 조금씩 사라고도 하나요? 8 궁금 2025/10/18 2,710
1765130 드디어 시모와 연끊었어요 8 2025/10/18 3,334
1765129 딸이 월세 내느니 지금 집을 사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조언 부.. 27 dprh 2025/10/18 3,588
1765128 지금 전세낀 매물 갑자기 쏟아지는거요 11 ... 2025/10/18 3,457
1765127 부천 오피스텔서 추락한 40대 여성, 행인 덮쳐 모두 사망 9 아오 ㅁㅊ 2025/10/18 5,189
1765126 집 앞 나무들을 다 베고 있어요. 32 ㅜㅜ 2025/10/18 4,729
1765125 떫은감 이럴수가 8 ㅈㅈ 2025/10/18 1,284
1765124 디지탈온누리가 안되네요? 3 ㅇㄹㄹ 2025/10/18 789
1765123 유방암.. 기도부탁드려요.. 45 신디 2025/10/18 4,189
1765122 서울 저희 아파트 매매물건이 0이네요 9 잠깐사이 2025/10/18 2,383
1765121 지금 이시간에 백화점 상품권 써도 될까요? 5 ... 2025/10/18 761
1765120 아이 어려운일 도와준 원장님께 사례금 얼마가 적당한사요? 7 .. 2025/10/18 1,067
1765119 요양병원가서도 주3회는 아프다 병원데랴가라하는 엄마 34 미치겠다 2025/10/18 2,800
1765118 캄보디아서 국민 죽어 나갈 때 대규모 원조‥"관련 문서.. 25 크레이지보이.. 2025/10/18 2,093
1765117 나솔피디는 참 빌런 좋아하는데 14 ㅎㅎ 2025/10/18 2,919
1765116 호스피스 시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9 슬의생 2025/10/18 2,177
1765115 조국혁신당, 이해민, 민생중심 사법개혁법안에서  - 왜 대법관을.. ../.. 2025/10/18 155
1765114 아래 로스쿨 이화여대 보고 놀래요 22 놀람 2025/10/18 5,720
1765113 사주 질문 6 고잉고잉 2025/10/18 852
1765112 학생신문 압수 사태에 민주당도 "윤석열 행태가 학교까지.. 1 ㅇㅇ 2025/10/18 472
1765111 최악의 아버지인가요? 9 Pioop 2025/10/18 1,622
1765110 옆광대가 살짝 나와야 얼굴측면이 볼륨있어보이는건가요? 11 :::: 2025/10/18 1,590
1765109 늙어서 외롭고 그러면 12 교회 2025/10/18 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