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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 주는대로 먹는 집 있나요?

.... 조회수 : 2,914
작성일 : 2025-10-17 09:05:58

우리 어릴때는 원래 다 주면 주는대로 먹었지 않았나요?

저만 그랬는지.

저희집은 워낙 가난하기도 하고 엄마가 많이 바쁘셔서 음식 타령은 전혀 못해본 것 같아요.

그냥 감사히 먹었죠. 

 

아니 맛 자체를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은거 같아요.

 

또 엄마가 음식해놓은걸 짜네, 다네 이런말 하면 예의가 아니기도 하고요. 

멸치, 콩 같은 싫어하는 음식은 안먹으면 그만이고요. 

맛있었던 건 계속 기억나죠. 엄마가 해줬던 토란탕, 닭도리탕 등.... 

 

근데 저희 시댁 분위기는 

시어머니가 한 음식에 대해서 다들 한마디씩 보태더라고요?

이거 짜, 달아, 너무 허얘 등등... 

저희 시어머니 음식 정말 잘하시는데 다 각자 자기 입맛에 맞춰 말하는거에요.

제가 먹었을때 아무렇지도 않은데 꼭 단점을 발견해서 뭐라고 하고 시어머니는 또 그걸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맞춰줘요. 시어머니가 정성들여 반찬을 해서 저희집, 시누네 나눠서 담아주는데

전 아무렇지도 않더구만 약간 아주 약간 짠것도 

남편이 짜다고 뭐라 하고, 그럼 시어머니가 재료를 더 넣어서 다시 무쳐줘요. 

 

그 징징거림 최고봉이 제 남편이고요.

 

제가 계란말이 하다보면 소금을 넣는데

바쁠때 젖은 손으로 소금 넣다보니 소금이 뭉쳐서 들어갔는데

짠부분은 그냥 짜게 먹으면 되지 소태라고 아주 오바육바. 맛소금 진짜 눈꼽만큼 쬐곰 굳어있는거  

 

매번 음식 먹을때마다

아우 싱거워 

너무 달다,

여기는 탄거 같은데? 아닌가? 

생마늘 있어? (없어) 아... 아깝다. 생마늘만 있었으면 100점인데 

이번에는 숙주가 너무 삶아진거 맞지?

돈까스만 먹으니 너무 느끼하다 (김치 먹어) 쫄면이 있어야 딱 세트인데

 

이게 진짜 싱겁고 짠게 아니고

자기가 생각하는 100점짜리 맛에서 약간 벗어난 정도를 말하는 겁니다.

남편은 외식이나 반찬가게 음식은 맛없다고 안먹으려고 하거든요. 

 

이런식으로 말을 할때마다 제가 뭐라고 하면 정색을 하고 혼잣말이래요.

지가 더 버럭버럭하면서 혼잣말도 못하냐고.

근데 시댁식구들하고 어딜 가면 뭐 먹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 먹은거 품평이에요.

 

그걸 김치라고 내놨더라.

난 저걸로 양념한건 첨 봤다. 

너무 먹을 게 없다. 한 젓가락이다.

덜 삶았어.

너무 익어서 질겨 

짜다, 맵다, 싱겁다, 들큰하다. 등등등 

표현도 정말 다채로워요. 진짜 목차에 시댁 식구들 이름 써서 글쓰면 책 한권 나올 것 같아요. 

 

심지어 제 아들도 그걸 닯아서요.

만두를 구워줘도 너무 바삭해서 입이 아프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내입에는 싱겁다. 5% 정도 더 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지찌개가 너무 되다, 너무 묽다.

 

게다가 초등 아들은 어릴때부터 허약 판정 받은 하위1% 몸무게라 어떻게든 제가 먹이려고 밥먹을때 타박 안하려고 애쓰는데 너무 화가나서 

둘다 (아들, 애비) 내 앞에서 잘먹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이거 말고는 암말도 하지마. 차라리 처먹지 말라고 했네요 

 

근데 잘 안고쳐져요. 

제가요. 식구들 밥 차려주고 그냥 저는 다른 방에 가서 드러누워있어요.

저 소리 듣기 싫어서.

밥을 따로 먹는거죠. 가족이 이래도 되나 싶긴 한데

후다닥 밥 차려주고 저는 얼른 제 방으로 와 버리고

저녁밥 차리는게 업무나 다름없어서 빨리 해치우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  

 

저희 시어머니는 진짜 음식 깔끔하게 맛있게 잘하셨는데

올 초여름에 안타깝게도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모두가 마음의 준비못한 상황이라 다들 너무 힘들었고요.

 

지금 80대 중반의 노쇠한 시아버지가 혼자 계시는데

근처에 사는 시누형님이 항상 반찬 나르고 하십니다. 

혼자 계신 분들 식사 지원하고 이런 프로그램도 동에 있긴 한데 대기가 엄청 길다네요.

 

시누형님이 혼자 다 하시니까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차로 편도 20분 이에요. 시누형님 맞벌이고요 

저는 주말에만 두어가지 해다드려요. 

 

시아버지는 또 엄청~~~~ 싱겁게 드세요.

장아찌, 젓갈, 찌개, 밑반찬 류를 아예 안드시니 

제가 보낼 음식이 너무 제한적인거에요.

 

반찬가게 음식은 너무 짜서 못드시고 ㅠㅠ  

오늘 갖다드릴 반찬은 계란말이랑 두부조림 했는데

아버님거 한판 만들어 미리 담고

 

두부조림은 

남은거 간 더 진하게 해서 애 먹을 반찬 만들고

또 남긴거 청양고추랑 갈은 고추 얹어서 맵게 남편거 만들고

이게 뭔 짓인가 싶네요.

 

다른 집 식구들도 입맛 까다롭나요. 

 

저는 애랑 남편 밥 차려주고 나서요.

재료가 남잖아요.

그럼 그걸로 후딱 썰어서 휘리릭 볶음우동 같은거 만들어서 맥주에다 먹는데

남편은 그걸 되게 부러워하고 치사하다고 하거든요?

 

근데 저는 음식물 처리하려고 그러는 것도 있고

저는 달면 단대로 짜면 짠대로, 덜 익었음 아삭한대로 그냥 먹는 스타일이라 

저 혼자 먹을 음식은 진짜 5분이면 만들어요. 

 

전 집에서 김이랑 오징어젓만 있어도 밥먹고요.

다른 집 식구들은 어때요? 

징징 대던 말던 제 스타일로 막 만들까요? 

 

참고로 저는 맞벌이지만 정식 맞벌이 엄마들처럼 그렇게 오래 힘들게 일하지는 않고요.

10시 출근에 4시 전에는 퇴근해요. 

IP : 112.152.xxx.61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7 9:11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분 같은 스타일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니가 해먹을거 아니면 닥치라고 하세요.
    혼잣말도 내 귀에 들리면 그건 혼잣말 아니라고..
    읽기만 했는데도 너무 스트레스에요.

  • 2. 다들
    '25.10.17 9:11 AM (61.105.xxx.17)

    주면 주는데로 먹어요
    늘 맛있다고 하고
    그거 하나 고맙네요

  • 3. ..
    '25.10.17 9:13 AM (110.15.xxx.91)

    친정에서 반찬투정 일절없이 크다가 결혼하니 시어머니가 이렇네 저렇네 간섭을 해서 문화충격 받았었죠 연세가 든 지금도 음식해가면 싱겁다 맛이 있네없네 그래요
    원글 보니 추석때 생각나서 갑자기 열받네요

  • 4. ㅌㅂㅇ
    '25.10.17 9:13 AM (182.215.xxx.32)

    어휴 그런 식구들 데리고 밥 해 먹고 못 살죠
    원글 님도 남편 앞에서 남편이 한 거 혼잣말로 주저리주저리 매일 평가해 보세요 뭐라고 하나

  • 5. ...
    '25.10.17 9:17 AM (220.75.xxx.108)

    와 제집 밥상에서는 상상도 못할 언행이에요.
    감히 음식앞에서 이러쿵저러쿵 타박을...
    가정교육 잘못하면 저렇게 되는 건가요?
    님 시어머니는 그걸 맞춰줄 게 아니라 뒤통수라도 때려서 잔말 말고 걍 먹으라 가르쳤야 하는 거 아닌지...

  • 6. .....
    '25.10.17 9:18 AM (220.125.xxx.37)

    저희 친정엄마가 음식 정말 잘하시는데
    연세드시니 가끔 짜져요. 그럼 전 말씀드립니다.
    '엄마 이번 반찬은 좀 짠데 밥이랑 먹으니까 간이 딱 맞네. 환상이다'라고.
    좀 싱거우면 '엄마, 그냥 막 집어먹기 정말 좋다.'

    똑같은 말이라도 저렇게 하면 열받죠.
    저도 한음식 하는데 식구들이 저렇게 말하면 음식 안해줄것 같아요.

  • 7. 저는
    '25.10.17 9:22 AM (211.248.xxx.10)

    그래서 제가 먹고싶은거 해먹어요.
    남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 음식 솜씨를 가졌는데도 그래요.
    좋아할거 같아 하면 하도 말들이 많아서요.
    저빼고 세식구들이 입맛이 다다르고, 먹고싶은것도 달라서 배달 시킬때는 각자 시켜요.
    애들이 돈을 버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아예 직접 말을 했어요, 가족들이 내 음식을 달가워 안하는걸 나도 싫으니 내가 밥 안하는거에 대해 잔말 말라구요.

  • 8. 미안해요
    '25.10.17 9:23 AM (68.98.xxx.132)

    염장지르는 댓글쓰게 되서

    우리는 주는대로 먹어요. 잘 먹기도 합니다
    반찬은 두가지 혹은 세가지 줍니다.
    단, 엄마는 매번 다른 맛이다 합니다.
    즉 짜건 맵건 싱겁건 먹는거죠.

  • 9. 대단하다...
    '25.10.17 9:23 AM (49.169.xxx.52)

    걸 김치라고 내놨더라.

    난 저걸로 양념한건 첨 봤다.

    너무 먹을 게 없다. 한 젓가락이다.

    덜 삶았어.

    너무 익어서 질겨

    짜다, 맵다, 싱겁다, 들큰하다. 등등등

    표현도 정말 다채로워요. 진짜 목차에 시댁 식구들 이름 써서 글쓰면 책 한권 나올 것 같아요.

    와.... 귀에서 피나겠네

  • 10. ...
    '25.10.17 9:23 AM (106.102.xxx.42)

    남편 비롯 그집 식구들 다 버릇 더럽게 들였네요
    아들 교육 잘 시키세요
    나가서도 그 짓 하구요
    사람들이 다 싫어해요

    평가질 할 거면 직접 해먹으라 하세요

  • 11. ......
    '25.10.17 9:25 AM (112.152.xxx.61)

    제가 왜 남편하고 외식을 하고 오면 기분이 안좋을까 했는데
    그걸 제가 멍청하게 결혼 15년되고 작년에 첨 알았잖아요.

    보통 누구랑 만나서 외식을 하든, 모임을 하든
    잘먹었다. 하고 나오죠. 맛없는건 속으로 생각하거나

    아님 맛집이라는데 그 정도는 아닌데? 하고 한두마디 하고 끝
    너~~~무 맛있었던 집은 좀 더 칭찬하고요.

    근데 남편하고 밥먹고 나오면
    저번보다 양이 적다, 이번엔 너무 맵다, 이런식으로 하면 금방 망한다.
    양파를 발로 썰었냐 저렇게 두껍게 채를 썬다.
    고기에서 냄새난다 수입육이다.
    야채 비싸니까 샐러드바에 저렇게 조금 갖다놓는거다.
    드레싱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애들 많은 식당에 오리엔탈 드레싱 개념있냐
    등등....

    그래서 제가 기분이 안좋은거였어요.
    100군데 가면 1군데 괜찮은데? 이거고요.
    나머지는 다 욕인데요.
    그 1군데도 이제 욕 후보에요.
    나중에 가서 꼭 그러거든요.

    아.. 저번만 못하네.
    그때 내가 배가 고팠나보네.


    또 그 가게에 없는 거를 부탁해요.
    여기 참소스 있어요? (참소스는 없습니다)
    아.... (큰 한숨소리 다들림) 참소스가 있어야 딱인데.....
    한 5분 있다가 주인분이 만들어서 가지고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항상 남편하고 밥먹는게 부담스러운 거였어요.
    제가 언젠가부터 남편이 외식하자고 하면
    그냥 당신 먹고 싶은거 먹어~ (어차피 난 가고 싶지 않음)

    그러고 저는 진짜로 제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그냥 배달시켜 먹거나 혼자 만들어먹어요

  • 12. 네...
    '25.10.17 9:25 AM (14.35.xxx.114)

    저희 집도 주면 주는 대로 먹어요.

    그런데 시가...시부모님은 뭐든 품평. 그렇다고 그 집이 부유해서 소위 말하는 미식을 중시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두분다 본가가 빈한하셨고 저희 결혼 때도 돈이 없으셨어요. 그냥 습관....
    지금까지도 내내 드시는 것만 드셔서, 제가 그 흔한 한정식 한번을 못 사드리네요.
    남편이 반대해서요. (이유 안드셔서 못드신다, 그런 곳에 가면 위축되신다)

    남편이 신혼시절에 반찬투정해서 상에 올린 반찬 싹 치웠어요. 밥만 줬어요. 그 쌀은 너네집에서 가져온거니까 밥만 먹어. 사흘을 그렇게 했더니 그 이후로 반찬투정안해요.

  • 13. 신기해요
    '25.10.17 9:28 AM (70.106.xxx.95)

    제가 딱 그 상황인데
    맞아요. 친정에선 조금이라도 반찬투정 자체가 통하지않았어요
    그냥 다 잘먹었는데 결혼하니 남편비롯 다들 음식평론가 고든 램지에요
    시어머니 음식솜씨 좋은데 가만보면 음식잘하는 집 애들이 입이
    더 까다롭더라구요
    전 이제 그냥 제꺼만 맛있게 만들어먹어요. 남편은 알아서 먹던지말던지
    고나리짓도 한두번이지 안맞춰줘요
    애들도 먹으면 먹고 아님 말고.

  • 14. ......
    '25.10.17 9:28 AM (112.152.xxx.61)

    원글 님도 남편 앞에서 남편이 한 거 혼잣말로 주저리주저리 매일 평가해 보세요 뭐라고 하나

    --------------------------

    하..... 저도 그러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집안일은 혼자 뭘 하는게 없네요

  • 15. 네...
    '25.10.17 9:28 AM (14.35.xxx.114)

    이렇게 해 놓은 남편은 이제 그냥 주면 주는대로 먹고, 간혹 자기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반찬가게에서 (자기 단골가게가 있음) 사오는 수준이 되고, 정말 동서양식을 가리지않고 다 잘 먹는 사람이 되었는데, 시동생과 시아주버니는 아직도 정해진 몇몇만 먹고 사먹는 반찬은 펄쩍 뛰고, 아내한테 반찬타령 음식솜씨 타령해서 아내들이 다 화가 난 상태에요.

    시아주버니는 퇴직을 해서 이제 자기반찬은 자기가 해 먹는다고 나선대요. (동서는 그것도 마음에 안듬, 음식만하고 뒷정리를 안해서)

  • 16. 1111
    '25.10.17 9:29 AM (218.48.xxx.168)

    우리 남편하고 똑같아서 글 읽으면서 열이 확 치미네요
    젓갈을 안먹어서 김치 맛내기도 어렵고
    반찬 먹을때마다 품평을 해대요
    양배추가 너무 아삭하게 쪄졌다 호박잎을 너무 질긴걸 샀네
    두부가 너무 단단하다 된장찌개가 좀 묽다
    악!!!
    밥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뭐하나 꼭 쳐다보고 가고
    진짜 기분이 나빠요

  • 17. ...
    '25.10.17 9:29 AM (106.102.xxx.164)

    와 그집 남편 입을 쥐어박고 싶네요

    그냥 원글님 스타일대로 하고 싫으면
    알아서 해결하라 하세요
    어떻게 그 꼴을 봐주나요

    30년전 회사 동료가 점심 때마다 저랬는데
    지금까지도 안 좋게 기억해요

    남편 사회생활은 어찌 하나요?

  • 18. ㅌㅂㅇ
    '25.10.17 9:30 AM (182.215.xxx.32)

    남편분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인 거 아닌가요

    저런 사람이 먹는 것만 갖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이들 많이 오는 식당에 오리엔탈 소스가 개념 없다는 생각은 또 해 본 적도 없네요

  • 19. ㅌㅂㅇ
    '25.10.17 9:31 AM (182.215.xxx.32)

    제가 보기에 이건 상대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싶은 못난 사람들의 행동인 것 같아요

  • 20. ㅇㅇ
    '25.10.17 9:35 AM (58.29.xxx.145)

    우리 친정식구들 이야기 하는 줄.
    뭐 해다주면
    싱겁다 달다 고기가 안씹힌다 꼭 이러고 타박합니다.
    그래서 안해다주죠.

  • 21. 흠..
    '25.10.17 9:38 A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주면 주는 대로 먹고 자란지라 음식 타박 하는 인간들이랑 겸상 안합니다.

    남편이랑 아들도 뭐 이상하긴한데 보고 자란게 저러니 별 생각 없이 저러겠죠.
    본인이 직접해달라고 하세요. 맞벌이도 하는데 가끔 남편이 요리는 해야죠.
    솔직히 나이먹어서까지 품평하면 같이 못살거 같네요.

  • 22. 흠..
    '25.10.17 9:39 AM (218.148.xxx.168)

    저도 주면 주는 대로 먹고 자란지라 음식 타박 하는 인간들이랑 겸상 안합니다.

    남편이랑 아들도 뭐 이상하긴한데 보고 자란게 저러니 별 생각 없이 저러겠죠.

    솔직히 님 남편같으면 전 요리 안합니다.
    그리고 나이먹어서도 저렇게 계속 품평질하면 같이 못살거 같네요.

  • 23. ㅡㅡ
    '25.10.17 9:39 AM (14.63.xxx.35)

    지가 해먹던가
    요리 한번 안하는주제에 입만 나불대네..
    엇! 혼잣말이야
    혼자말도 못해 (버럭)
    똑같이 해주세요..

  • 24. ...
    '25.10.17 9:42 AM (180.66.xxx.51)

    김치 하나만 있어도 그 김치 맛있다고 잘 먹는 집 있어요.

  • 25. ㅇㅇ
    '25.10.17 9:43 AM (211.234.xxx.82)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 음식을 만들면 맛있긴 하던데..
    음식 하다가 힘을 다 빼서 더더욱 맛나긴 하더군요.

  • 26. 듣기만해도
    '25.10.17 9:44 AM (222.100.xxx.51)

    털리네요.
    교육을 시켜야죠.
    그럼 말도 못하냐고 하겠죠.
    저는 근데 제가 물어보는 편...짜?
    근데 별로 보정해주지 않아요. 물먹어..
    싱거우면 김치랑 먹어. 이정도
    별로 제가 연연하지 않아요. 그래서 막 불평하면 제가 뭐라 하지만
    그냥 달다 짜다,, 요정도는 그렇구나 하고 말아요.

    근데 식당가서 계속 불평하고 사람 불러대는거 진짜 싫어요.
    우리 시댁식구도 연신 종업원 호출해서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반말로...밥이 안넘어가요
    이제 연로하시니 그것도 잘못하시네요

  • 27. 아이고
    '25.10.17 9:46 AM (106.244.xxx.134)

    원글님 요리 잘하실 거 같아요. 근데 그냥 원글님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드시고 먹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전 엄마가 해주는 대로 먹었고요.
    제 남편과 아들도 주는 대로 먹어요. 아들은 본인이 해 먹을 때도 있고요.
    아니면 배달이나 외식.
    지금은 아들 군대 가서 저는 집에서 밥 안 해요. 아침은 각자 알아서 먹고 저녁도 늦게 들어오는 날 많아서 각자 사 먹든지 집에 알아서 먹어요.
    계속 맞춰주면 해주는 게 당연한 줄 알아요. 미래를 위해 이제 맞춰주는 요리는 그만..

  • 28. 똑닮
    '25.10.17 9:52 AM (211.235.xxx.103) - 삭제된댓글

    와..우리 시댁얘긴줄 알았어요.
    자식들이 음식 만든 어머니를 앞에 두고 품평회하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버릇 없고 예의없고 매너없는 거 아니예요?
    화 안내시는 시어머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 29. ...
    '25.10.17 9:53 AM (223.38.xxx.162)

    그래서 제가 항상 저녁밥 차릴 생각만으로도 지쳐요.
    무슨 짜파게티 하나 끓이는것도 혼신의 힘을 다해야하니
    면이 너무 덜 익었다. 아니면 너무 푹 익었다,
    아니면 국물이 너무 없다.

    국물이 있어야지 밥을 비벼 먹을 수가 있는데 아니면 국물이 또 너무 많다. 이렇게 흥건하면은 맛없어 보이는데

    볶음밥 없나? 볶음밥에다가 짜장 남은 거 비벼 먹으면 맛있는데 깍두기는 없지?. 잘 익은 깍두기 있었으면 좋겠다

    짜파게티도 이러는데 다른 반찬은 어떻겠어요? 제육볶음 같은 거 하나 할라면 제가 다 할 줄 알지만 YouTube 보고 또 이 레시피 저 레시피
    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빠뜨린 거 있나 봐야 되고 비린내 안 나게 해야 되고 고기 크기도 너무 크면 안 되고 짜면 안되고 고기 냄새 절대 나면 안 되고.

  • 30. 똑닮
    '25.10.17 9:55 AM (211.235.xxx.103)

    와..우리 시댁얘긴줄 알았어요.
    자식들이 음식 만든 어머니를 앞에 두고 품평회하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버릇 없고 예의없고 매너없는 거 아니예요?
    화 안내시는 시어머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우리 남편도 그래서 신혼초기에 화냈더니 입도 못떼긴 하는데
    갘금 자기가 하면 더 잘할것처럼 말해서 입을 때려주고 싶어요.
    그 탓인지 요리에 취미 못붙였네요.

  • 31. ...
    '25.10.17 9:59 AM (106.102.xxx.164)

    원글님도 큰소리 나는 거 싫고
    지적받기 싫어서 그냥 두겠지만
    댓글 볼수록 남편 버릇을 원글이 강화시키네요

    남편 욕 그만 하고 본인이 어쩔지 방향을 정하세요
    바꿀 생각 없으면 고구마 댓글 그만...

  • 32. ...
    '25.10.17 10:02 AM (125.132.xxx.53)

    진짜 고약하다

  • 33.
    '25.10.17 10:12 AM (58.78.xxx.252)

    평가질 하는건 애들 어릴때부터 못하게 못박았어요.
    물론 맛평가는 가끔 합니다. 제가 물어봅니다.

    다른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을때는 그 수고를 생각해라. 밥먹다 부정적 평가질 하는 사람 있으면 밥맛떨어진다. 딱 이렇게 말해왔어요.
    맛없으면 먹지말라고 해요.
    진짜 밖에서 저러면 밉상인데...

    말은 이렇게하고 각자취향 좀 맞춰주긴 합니다.

  • 34. 글로만봐도
    '25.10.17 10:25 AM (175.113.xxx.3)

    기빨리고 질리네요. 니가 해서 쳐 먹어라 하고 손 놓겠어요.

  • 35. ..
    '25.10.17 10:40 AM (122.40.xxx.4)

    울집은 남편은 주는대로 먹는데 애들이 문제에요. 아들, 딸 둘 다 미각, 후각이 예민해서 힘들어요. 애들은 독립하면 끝이니 그나마 다행이요.

  • 36. 몇천만원씩
    '25.10.17 10:41 AM (180.227.xxx.173)

    갖다주나봐요.. 전 그 돈 받아도 못참을 것 같은데요.
    그게 다 누울자리가 있어 다리 뻗는거 아닌가요?
    음식타령 나이들면 더더 징그러울것 같아요.

  • 37. ..
    '25.10.17 10:49 AM (58.238.xxx.19)

    저희집은 손위 큰시누이가 그래요..
    외식하러 가면 이건 짜다 저건 싱겁다 뒤적뒤적
    본인이 음식을 잘하긴 합니다
    막내동생인 남편이 큰누나를 항상 애처롭게 생각해서 외식하면 늘 저희가 사는데, 사주고도 먹고 나서는 기분이 별로에요.

  • 38. ㅎㅎㅎ
    '25.10.17 10:49 AM (165.225.xxx.109)

    죄송한데 원글님이 글을 넘 잘쓰셔서 흥미진진 ㅎㅎㅎ

  • 39. 나무크
    '25.10.17 11:07 AM (180.70.xxx.195)

    세상에 남편 미쳤나요;;;;;;;;친정에서도 내집에사도 있을수 없는 일이네요. 한번은 양양에 남편이랑 여행을 갔는데 어쩌다 부대찌개를 먹게됐는데 진짜 와.. 세상에 맛이없어도 그렇게 없을수가없는가에요. 남편이랑 둘이 서로 눈만 쳐다보다가 대충 먹고나와서 와 여기심하다 다시는오지말자 하고 끝이었어요. 친정아빠도 엄마가 똑같은 음식 여러번 주고 바쁠때 대충줘도. 뭘 줘도 암말않거 맛있게 먹어줘서 그거하나 고맙다 하시던데. 와 진짜 진짜 님 남편 심하네요 심해. 정말 제일 싫은 스타일입니다.

  • 40. 원글님!
    '25.10.17 11:11 AM (223.38.xxx.129)

    글을 읽고 이렇게 열이 치밀기도 쉽지 않아요…
    상놈의 습관이네요.

    원글님! 분명히 얘기하는데 그 상놈의 습관을 갖고 온 건 남편의 원래 집에서일지 모르지만
    그걸 고쳐 놓지 못한 점!
    아들까지 그 미니미로 키우고 있는 점!
    이건 원글님 탓입니다!!!

    밥을 차려 주고 딴 방에 가시다니요,
    굶겨야죠!

    그리고
    짜파게티도 딱 알맞게 삶고 국물이 없지도 흥건히지도 않게 삶을 수 있는 너
    짜지도 달지도 두부가 딱딱하지도 덜 익지도 않게 만들 수 있는 너

    네가 이제부터 모든 요리를 다 담당하라고 하고 딱 손 놓으세요.

    배달시키거나 사 오면, 할 줄도 모르는 일에 그렇게 말이 많았냐고 말로 부숴 놔야 하고요,
    배달시키거나 사 온 음식도 자기 맘에 딱 들진 않을 테니 달든 짜든 덜 익었든
    그 신의 손(사실은 입만 산 거겠지만)으로 어디 한번 먹을 만하게 바꿔 보라고 하셔야지요.

    어디 감히 평생을 주방에서 노동하는 다른 사람의 손에
    자기 생명을 이어 주는 식사를 의존하고 있으면서
    그렇게나 나불대요 나불대길?
    제가 보기엔 피카소나 렘브란트 그림 앞에 서서
    이거 붓질이 세게 갔네, 색깔이 안 맞아, 여기선 그림자를 줬어야지
    요 지ㄹ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붓을 쥐여 주세요, 어디 한번 네가 거장의 솜씨로 수정해 보라고.
    원글님 진짜 고구마예요!!! 혼잣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저라면 뒤집어서 진작에 버릇 뜯어고쳐 놨어요.

    아 그리고 위의 어떤 분이 쓰신 건데
    이건 좀더 근원적인 문제 같아요.
    인간이 부정적이고 남을 평가하는 주둥이를 가진 거.
    반성할 줄도 모르고, 상대방을 컨트롤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뚜렷한데
    글만 봐도 똑똑하고 논리적인 원글님…
    왜 그 꼴을 봐 주고 있는 겁니까.
    뭔가 뿌리부터 재편이 필요해요.

  • 41. 아이고
    '25.10.17 1:03 PM (211.177.xxx.192)

    짜파게티 끓이는데 혼신을 다한다는거 보고 웃음이 나왔는데 하시는 분은 정말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이 미식가신것 같아요 다만 그럼 백선생처럼 본인이 요리를 하심 될텐데 ㅠㅠ

  • 42. Et
    '25.10.17 1:26 PM (59.14.xxx.42)

    음식평가 맛 평가. 굶겨야해요. 지꺼 지가 챙기든 만들어먹어라 하세요
    지식은 독립으로다 내쫓구요

  • 43. ㅡㅡ
    '25.10.17 1:28 PM (39.7.xxx.118)

    앞으로 평가질한 음식은 다신 안 만든다고 하세요
    불고기 평가하는 순간 우리집에서 불고기란 메뉴는 없는거야 먹고싶음 니가 만들어!

  • 44. ....
    '25.10.17 2:29 PM (223.38.xxx.150)

    전 그냥

    직접 해 먹어.

    한마디만 합니다.

  • 45. 진짜
    '25.10.17 3:16 PM (116.33.xxx.224)

    피꺼솟 스토리인데 원글님 글이 너무 재미나네요 ^^;;

  • 46. ...
    '25.10.17 3:24 PM (58.140.xxx.12)

    짜파게티 하나 끓이는데도 흔신의 힘을 쏟아야 되니 매 끼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저라면 "네가 해 먹어" 한미디 할 듯.

  • 47. ...
    '25.10.17 3:35 PM (211.234.xxx.154)

    맞벌이인데 왜 그러고사세요?
    스스로 노예 자처하는건 맘대로 하는데
    아들새끼는 까다로운 지 주둥이에 넣을 음식 지가 하라고 가르치기나하세요.
    어휴 극혐.
    진짜 한남부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진상종자에 호구여자 조합이네.

  • 48. ....
    '25.10.17 7:43 PM (211.201.xxx.112)

    듣기만해도 짜증이네요..
    차려주는대로 먹는 남편 아이들이랑 살아요.
    뭐 가끔 먹고싶은거 해달라는거는 해주지만요.

    남편이랑 외식 하지마시고. 내가 한 반찬품평하면 저라면 그대로 갖다 버릴거에요. 진짜 버릇 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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