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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2마리를 냥줍..집에 올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25-10-13 15:54:13

딸이 지방에서 근무 중 인데 어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기 고양이 2마리가 놀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주는거에요.

조그만해요.한두달 정도 되어보이는...

주변에 어미는 안 보이고 지나가는 가족의 꼬맹이들이 만져도 가만히 있고 심지어 한마리는 자기를 만져 주던 가족을 어는정도 막 쫓아가다가 돌아오더라는 거에요.

털이 삐죽삐죽한 아깽이들인데 걱정이 되서 1~2시간 간격으로 자꾸 나가 지켜보는데 사람들이 관심은 한몸에 받더래요.

그렇지만 바람 불면 추운지 덜덜 떨길래 상자를 만들어서 5시쯤 가지고 나갔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고 두마리만 놀고 있더라는거에요.

그래서 옆에 앉아서 지켜보는데 사람 따라가던 녀석이 무릎 위로 올라와 조랭이떡처럼 웅크리고 안기고 경계를 하는 듯 보이던 한 녀석도 발밑에 엉덩이 붙이고 있다가 슬며시 무릎위로 둘다 올라왔나봐요.

결국 딸이랑 통화하다가 날도 어두워지고 어미는 없는거 같고 사람 따라 다니고 만져도 가만 있는 아깽이 2마리를 주차장에 두고 올 수 없지 않겠냐 해서 딸아이 숙소로 데리고 가라고 했어요.

딸이 목요일에 쉰다고 데리고 오겠다고 하는데 지금 너무 떨리고 걱정되고 키울 수 있을까 심란하고 한마리도 아니고 2마리나..형제 고양이 같은데 이게 뭔일인가 싶고..

그냥 뒀으면 비도 오고 둘이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애들 다 크고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고양이한테 내 시간을...그것도 2마리나 감당할 수 있는건지...

맘이 심란하네요.

집에 식구들은 다 고양이를 반기는데 돌보는 건 아무래도 제가 많이 신경써야 하는거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이기심으로 임보 하다가 입양 보낸다 하면 아이들은 다 실망이 클거 같은데...

IP : 175.198.xxx.13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25.10.13 3:57 PM (118.235.xxx.11)

    고양이는 그닥 손이 안가요. 다만 나는 국에 털이 들어가도 괘념치 않겠다. 털과 더불어 살겠다. 까만옷은 빠빠이다. 라는 각오만 있으면 되어요. 고양이들 키워보면 참 귀엽습니다 ㅋ

  • 2. 폴라폴라
    '25.10.13 3:57 PM (61.39.xxx.6)

    한마리 키우는데 두마리 키우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 3. 아기고양이키우기
    '25.10.13 3:59 PM (112.169.xxx.238)

    https://www.royalcanin.com/kr/cats/kitten/collecting-your-kitten-and-their-fir...

    여기 참고하시구요 한마리보단 두마리가 덜 치대서 나을 수도 있어요. 데리고 온 후 동물병원 한번 검진하러 가셔서 나이대랑 먹일 수 있는거 상담하시고.. 고양이 모래랑 (벤토가 좋음) 화장실 그릇 숨숨집 스크래쳐 정도 준비해놓으시면 됩니다!

  • 4. 냥줍? 간택?
    '25.10.13 3:59 PM (123.214.xxx.155)

    일단 축하드리고..감사도 드리고요.

    몇십년 개집사하다가 냥줍으로 집사된 사람인데
    개 시중에 비하면 냥이는 껌인데다
    이쁜걸로 다 퉁치는 생명체예요.
    더군다나 털애기들이라 못 보내실거예요.
    손도 탔으니 더더욱요.

    치아 나기전이면 분유
    아니면 키튼 사료랑 마더캔 먹이고
    배변할 수 있게 화장실부터요.

  • 5. ...
    '25.10.13 3:59 PM (106.247.xxx.102)

    저 한마리 키우다 외로울까봐 한마리 더 키우는데
    진짜 두마리 키우기 잘했다 싶어요
    서로 의지하며 얼마나 잘 노는지
    외출해도 걱정이 없어요

  • 6. 아기고양이키우기
    '25.10.13 4:00 PM (112.169.xxx.238)

    만약 돌보기가 너무 무리다 라고 생각하시면 임시보호 하다가 새 집 칮아주는 것만 해도 복받으실 일이에요 감사합니다

  • 7. ..
    '25.10.13 4:01 PM (211.46.xxx.53)

    저도 한마리만 데리고 왔는데..두마리 데리고 왔으면 더 손이 안갔을꺼같아요. 둘이 노니까요.. 형제니까 딱 좋네요. 복받으실껍니다. 저는 전생에 이 고양이한테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가는날까지는 잘 돌볼려구요. 우리집 막내로서.. 먹이와 모래만 잘 갈아주면 그리 돈들갈것도 없어요. 참 중성화는 병원중에 길냥이 tnr해주는 병원이 좀 싸더라구요. 처음부터 잘 관리하면 아플일도 없을꺼예요. 와이팅!

  • 8. ..
    '25.10.13 4:03 PM (218.152.xxx.47)

    어미 고양이가 먹이 찾으러 나갔을 거라 몇 시간 안 보인다고 막 데려오면 안 되는데..
    새끼 없어졌다고 찾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고양이는 한 마리 보다 두 마리가 더 좋아요.
    둘이서 놀면서 사회성도 키우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거든요.

    임보하다 입양보낼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으로 거둬주세요.
    길고양이 평균 수명이 3~4년이래요.
    가족으로 같이 살면 최소 10년 이상 살 수 있어요.

  • 9. ...........
    '25.10.13 4:04 PM (110.9.xxx.86)

    곧 기온 뚝 떨어지면 어린 냥이들은 겨울 나기 힘들거예요. 따님도 어머님도 너무 마음이 고우십니다. 두 생명 구하신 거예요.
    그리고, 제가 한 게으름 하는데 냥이는 솔직히 별로 손 안가요. 냥이가 자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많더라구요. 저도 그런 성향이라 전 냥이가 맞더라구요. 그래도 처음부터 형제 냥이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좀 외로워 보여서요.
    일단 화장실, 먹이만 준비 해 주시면 될겁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줌인아웃에도 사진 올려주세요.

  • 10. ㅡㅡ
    '25.10.13 4:07 PM (61.39.xxx.6)

    일단 사진부터 올려주세요!!

  • 11. 비슷
    '25.10.13 4:09 PM (118.235.xxx.216)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전생에 진빚 받으러 왔구나 하고 키웁니다. 이뻐요 ^^

  • 12. 그냥이
    '25.10.13 4:11 PM (124.61.xxx.19)

    어차피 한마리 키우면
    나중에 한마리 더 키우게 되는데
    (주변에 1마리만 키우는 경우 많이 없어요 ㅎㅎ)
    합사 생각히면 형제냥이가 훨 나아요

  • 13. 두마리집사
    '25.10.13 4:17 PM (211.52.xxx.84)

    터울이 있는 두냥이들을 키우다보니 묘르신을 못알아보고 둘째가 혈기왕성하니 서열 빼앗았어요
    이왕 두마리 키울거 아예 어릴때 두마리 차이 안나게 들일걸 싶어요
    울 첫째 묘르신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요
    두냥이 잘 키우실것 같아요

  • 14. ...
    '25.10.13 4:18 PM (175.198.xxx.138)

    어미가 있는지 보려고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 어미는 안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어린애들이 만져도 가만히 있고 따라 다니고 했나봐요,
    그리고 사람이 쓰다듬어서 사람 냄새 배서 어미가 이제 안 데리고 갈거라고 커뮤 올린 글에 답글이 달려서 딸이 차마 어젯밤에 두고 올 수가 없었다고 하고 저도 그 말에 찬성은 했어요.

  • 15. ...
    '25.10.13 4:20 PM (175.198.xxx.138)

    사진은 시간 좀 지나고 올릴게요.
    글 올린지 얼마 안되어서 못 올린다고 하네요.^^

  • 16. ..
    '25.10.13 4:20 PM (211.46.xxx.53)

    지금 어미가 데려가봤자 둘을 어찌 키워요. 독립시켜줘야죠. 잘 키우심 됩니다.. 그 어미도 고마워할꺼예요. 나중에 어미 보면 꼭 tnr신청해서 해주면 더 감사하겠네요.

  • 17. 루루루
    '25.10.13 4:21 PM (46.243.xxx.166)

    어차피 어미 고양이가 있었어도 고양이가 다 크고 나면 남남처럼 삽니다 .
    제 생각에는 두 마리 같이 데리고 오는게 좋을 거 같아요.
    고양이는 무조건 한 마리보다 두 마리가 좋고 청소만 열심히 하시면 정말 좋으실 거예요.
    저도 3년 전에 딸이 원해서 한 마리 입양했고 세 달 있다가 둘째도 또 입양해서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저 원래 고양이 개 만지지도 못했었는데 너무 예쁩니다 .
    대신 청소는 각오하셔야 돼요 털이 많거든요.
    그 외에는 정말 성관계 없고 저에게 기쁨만 준답니다.
    제발 키우세요

  • 18. 저도
    '25.10.13 4:23 PM (74.75.xxx.126)

    고양이 한 마리씩만 키우다가 (두 번 다 저를 집사로 뽑아준 길고양이들) 둘째 고양이 떠나보내고 제 아이가 너무 슬퍼하길래 이번에는 두 마리를 한꺼번에 업어왔거든요. 자매 아니고 각기 다른 동네에서 구조된 아이들인데 추정 나이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쌍둥이 같은 검정 고양이 두마리요. 키워보니 둘이 성격이 완전 대조적인데도 같이 잘 놀고 끌어안고 잘 때도 있고 그루밍도 서로 해주고 너무 행복해요. 그동안 혼자 키웠던 아이들한테 미안할 정도. 하지만 이전 아이들은 버림받은 상처가 있었던 냥이들이라 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게 더 좋았을 수도 있죠. 이미 둘이 같이 지내고 있다면 두마리 같이 키우는 게 맞아요. 득보다 실이 훨씬 많고 사랑이 두배 아닌 몇곱절이 되는 걸 경험하실 거예요. 즐냥하삼!

  • 19. 복받으실 분
    '25.10.13 5:02 PM (1.216.xxx.18)

    2마리나 냥줍이라니 부럽네요
    요즘 고양이영상만 보고 대리만족중입니다
    아픈 강아지 있어서 엄두도 안나거든요
    그녀석들 복둥이들이네요

  • 20. ........
    '25.10.13 5:24 PM (106.101.xxx.112)

    두마리가 한마리보다 훨 좋아요
    결국 또 들이게 되어있는데 그때 합사가 너무 힘든데
    같이 있는 애들 들이면 정말 좋습니다 부러워용

  • 21. ㅇㅇ
    '25.10.13 5:26 PM (118.223.xxx.231)

    감사합니다
    두마리..그렇게 들여오면 서로 의지하면서 엄청 사이 좋더라고요.
    저는 이미 고양이가많아서 더 데려 올수가 없는데..아깽이들은 계속 태어나고..
    이렇게 키워주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 22.
    '25.10.13 6:39 PM (223.38.xxx.85)

    우와 감사합니다!!
    냥이 한마리나 두마리 키우는건 일도 아니쥬~
    아깽이 두마리 넘나 부러워요
    전 성묘만 두마리 키윘어요

  • 23. ...
    '25.10.13 6:46 PM (163.116.xxx.109)

    고양이 두마리는 키우기 편해요. 강아지랑 달라요. 단 입양하기 전에, 털 엄청 빠질텐데 정말 괜찮은지, 그리고 고양이가 생각보다 면역력이나 몸이 약한데 하나 아프면 다른 애도 감염될 수 있는데 그런거 괜찮은지 잘 생각해보세요. 불쌍하다고 다 키울순 없잖아요.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 키우면 냥바냥이긴 하지만 사람들한테 관심이나 애교가 좀 적을수도 있어요. 강아지랑은 정말 다르기 때문에 그런거 서운하다고 여기시면 안되구요.
    근데 두마리 키우면 한 3박4일 까지는 집에 두고 여행 다녀도 좀 덜 불안하고 형제니까 서로 잘 지낼거 같은데 그런거 다 보는 재미는 쏠쏠할거 같아요. 고양이는 건강하기만 하면 털빼고 손가는 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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