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10년차에 깨달은 내 결혼생활.

ㅇㅇ 조회수 : 10,327
작성일 : 2025-10-12 21:49:38

10년동안 미친듯이 싸우기만 했거든요 

이번 연휴 때 친정에 남편 없이 오래 머물렀는데 

다시 마중나온 남편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니 문득 

내가 남편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고 

남자친구 대하듯 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가족한텐 한없이 너그러운데 

남자친구한텐 까칠한 여자친구 스타일이었거든요 

그 모드로 10년을 계속 살았던 거 같아요 

순간 깨달음이...  오네요

IP : 118.235.xxx.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5.10.12 9:52 PM (112.166.xxx.103)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남친과 남편

    그리고 내 원래 가족과는 다르죠.

  • 2. .....
    '25.10.12 10:01 PM (172.224.xxx.31)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남편을 잃고나서 깨달은 부분이었어요
    결혼 10년차에 스스로 깨달으셨으니 앞으로 잘 사시면 되는거에요
    이거 깨닫는 사람 많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이 참 대단해보이네요

  • 3. ㅇㅇ
    '25.10.12 10:03 PM (118.235.xxx.20)

    진짜요? 윗분 이해되시나요?

    가족으로 대하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 4. 울남편 포함
    '25.10.12 10:17 PM (99.241.xxx.71)

    많은 사람들이 결혼 10년차쯤되서야
    자기 가족이 원가족이 아니라 자기와 같이 사는 사람인걸 깨닫더라구요
    안깨달은것보다 낫지만 그 10년이 저는 오래 잊히지 않더라구요
    잘해주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왜..나만..이라는 억울함이 올라오더라는.
    남편분에게 잘해주세요
    티안내도 상처가 없는건 아니예요

  • 5. 저도
    '25.10.12 10:46 PM (122.32.xxx.181)

    저도 그런듯해요. 남친이
    아니라 남이라 생각하고 내치고 그랫는데
    10년차 접어
    들어가니 이사람도 가족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 6.
    '25.10.12 11:03 PM (118.219.xxx.41)

    가끔 친정부모와 너무 밀접하고
    남편은 밀려나있는
    그런 여자들을 보기도 해요...

    가끔 그 분들께 말해주고 싶더라고요

    당신의 가족은 남편이라고요......

  • 7. 작은
    '25.10.12 11:08 PM (175.196.xxx.179)

    지금이라도 그런 깨달음 얻으신게 귀하게 보여요
    남편이 진짜 가족이니 잘 대해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8. ...
    '25.10.13 1:06 AM (71.184.xxx.52)

    결혼 초기에 이런저런 일로 다툴 때, 특히 시댁이 원인인 문제로 다툴때
    제가 너희 가족은~ 너희 식구는~ 이런 식으로 말할 때, 남편이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나의 가족은 너야. 너의 가족은 나야.
    우리가 팀이라고.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족이랑 사는 게 아니라 너랑 내가 만든 가족 안에서 사는거야.

    굉장히 큰 깨달음이었어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관계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족 안에서 살기.

  • 9. 한 팀이죠
    '25.10.13 8:28 AM (180.227.xxx.173)

    전 결혼하자마자 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정말 한 10년 지나니 깨닫더라구요.
    근데 깨달은 이후에는 정말 한팀으로 생각하고 절 애지중지해요.
    근데 거기엔 환경의 변화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단 둘이 연고없는 곳에 살게 되었거든요..
    환경이 또 바뀌면 잊어버릴지도 몰라요.. ㅋ

  • 10. 훌륭하네요
    '25.10.13 11:38 AM (121.130.xxx.247)

    성찰하는 인간은 끝없이 성장한다죠

    제 딸은 남친 만나자마자 남친을 가족보다 더 소중히 생각해요
    그 전에 만났던 남친들과는 그렇게 악악거리며 싸워대더니 인연을 만나면 그렇게 되나보다 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실거 같애요

  • 11. 저도 10년차
    '25.10.13 11:41 AM (211.253.xxx.159)

    저도 10년차에 그걸 깨닫고 친정에 딱 발길 끊었어요.. 할도리만 합니다..
    엄마를 위해서 제 모든걸 내어주던 큰딸로 살지 않으려구요..
    그동안 참고 견뎌준 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지금도 가지고 삽니다.

  • 12. ...
    '25.10.13 11:53 AM (223.38.xxx.199)

    깨달음은 인간을 성장 시키지요.

  • 13. ...
    '25.10.13 11:55 AM (119.193.xxx.99)

    주변에 보면 남편이나 자식보다 친정이 마음속에서 우선인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랬어요.
    저는 그게 익숙함이라고 생각해요.
    친정의 시스템이나 관계가 익숙하고 남편이나 자식과의 관계는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랄까?
    아직도 시어머니 보면 가족들과 약간 거리감이 보여요.
    그래서 시누이가 많이 서운해하기도 하구요.
    원글님은 깨달으셨으니 관계전환이 수월하실거에요.

  • 14.
    '25.10.13 12:08 PM (61.75.xxx.202)

    저도 결혼 10년 차에 어느분께 배운건데
    당분간 상대 얘기에 좋은 표현만 하세요
    알겠어 ,그렇군 ,몰랐네 ,맞아 ,다시 생각해 볼게등
    그 날 이후로 좀 변해서 지금 결혼 25년 되는데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고 있네요

  • 15. ㄷㅅㅈㅇㄴ
    '25.10.13 12:17 PM (223.38.xxx.137)

    여자는 뒤늦게라도 깨닫지만..

  • 16.
    '25.10.13 1:02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제가 결혼 13년차인데
    남편에게 지쳐서 거리두고 살고 이혼생각하며 살아요.
    남편은 저를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지않더라고요.
    자기가 돈주고 부리는 부하직원으로 대하는거같아요.
    ㅎ... 돈이나 많이 주면 몰라.
    생활비 주는걸로 치사하게굴고.
    시부모는 너무 함부로 절 대했어요.
    남편도....
    아이들이 어려서 여즉 참고있지만
    조만간 끝이 나겠죠

  • 17. 십년은
    '25.10.13 1:07 PM (220.78.xxx.213)

    그런늣해요 저도 ㄱㅇ랬어요

  • 18. 그래서
    '25.10.13 1:10 PM (106.101.xxx.177)

    옛날에 벙어리3년 귀머거리3년 어쩌고 하는게 9년이니 거의 10년이잖아요? 참고 안참고를 떠나서.. 결혼생활 자체를 받아들이고 남편과 상대 가족을 받아들이는데 10년이 걸리는거 같아요. 저도 지지고볶고 엄청 싸웠는데 10년되니까 내아이들의 아빠면서 울엄마아빠의 사위구나.. 나의 반려자이자 가족이구나 를 깨달았어요. 물론 10년동안 그래왔는데도 10년이 지나서야.. 몸소 받아들이고 깨닫게 되는게 있는거 같아요. 결혼 중반기 접어든건가봐요.

  • 19. ........
    '25.10.13 1:18 PM (61.78.xxx.218)

    조선족 주작글에 속지마세요.

  • 20. ..
    '25.10.13 1:19 PM (221.159.xxx.252)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두 맞벌이하면서 살짝 이기적인면이 없지안아 있는데 반성합니다.~~ 그런데 부부 둘다 그런마음이어야 그래도 어느정도 좋은 관계가 이어지는듯해요..

  • 21. ..
    '25.10.13 1:47 PM (59.14.xxx.232)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겠어요.

  • 22. 음ㅠ
    '25.10.13 1:58 PM (203.170.xxx.114)

    일찌감치 깨달았으나 그냥그런 난 뭐냐..ㅠ

  • 23. 나는
    '25.10.13 2:12 PM (58.231.xxx.34)

    저도 원글님 같이 까칠한 여친모드였는데 남편을 가족이라고 여겼다면 어떤차이가 있었을까요? 여친모드는 잘못된것 같긴한데 차이는 또 뭘까? 아리까리하네요.
    우문현답 부탁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415 법사위 조희대 실시간 5 생방 10:30:35 1,140
1763414 숙원사업이던 욕실 리모델링 끝낸 후기 : 한분이라도 도움되시길 .. 31 오래된회원 10:27:32 3,354
1763413 김대식교수 AI 강연 유툽 13 재미 10:26:37 934
1763412 날씨가 이렇게 중요하네요 15 . . .... 10:26:23 3,055
1763411 영포티 비하방식이 여성이나 호남 비하방식 그대로 16 세대비하 10:24:08 632
1763410 ISA 계좌 어디에 만들면 좋을까요? 3 .. 10:22:03 1,005
1763409 비염은 삶의 질을 격하시키네요 ㅜ 5 10:19:31 1,057
1763408 장가계 여행 뭘 챙겨가면 좋을까요? 4 장가계 10:18:39 578
1763407 캣맘님들..전 길냥이들 tnr이 오로지 인간을 위한 거라면 15 별로 10:16:12 675
1763406 민효린은 살이쪄도 귀엽네요 20 10:13:50 4,721
1763405 네이처셀 주식은 실체가 뭐예요? 2 .... 10:13:10 600
1763404 이불 바꾸려고 6 이불 10:12:24 860
1763403 비가 오니 나가기가 싫어요 저같은 분? 12 ㅇㅇ 10:11:19 972
1763402 군에 있는 아이 감기 대리처방(?) 안되나요 ? 14 흑흑 10:09:48 907
1763401 치매도 유전일까요? 6 .. 10:04:58 1,447
1763400 올 지금까지 4천만원 순수익 11 .. 10:04:51 3,633
1763399 한복 보낼 곳(기부) 있을까요? 3 .. 09:51:27 797
1763398 유튜브 뭐 들으세요? 7 유투 09:50:24 825
1763397 등 결려서 ct찍으러 왔어요 8 어렵네 09:49:50 1,404
1763396 2년간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증원요청했지만 尹정부 행안부가 거절 22 에휴 09:48:04 1,688
1763395 인생이 바닥을 치는데 이제 일어나고 싶어요 7 잦은비 09:45:05 1,712
1763394 SPY와 KODEX S.P 어떤게 나은가요? 8 주식 도와주.. 09:43:52 609
1763393 셀레늄제발 추천해주세요 셀레늄 단독이 좋다는데요 1 .... 09:43:11 444
1763392 아이들 방을 보면 얘들이 힘든가 싶음 12 ㅁㅁㅁ 09:41:12 2,332
1763391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 내 1 바덴바덴 09:40:19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