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개신교
성도이기도 했어요.. 성당가서 미사보지만 가끔은
유명한 목사님 서적도 읽고.. 개신교의 좋은 점을
제 나름 알뜰히 섭렵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1)나이가 있어 결혼이 쉽지 않은 찰나에, 저에게 호감
보인 남성이 있었는데 제 부모가 만만치 않게 어깃장을
놓아서 제가 마음 표현을 못 했어요..부모 한쪽이
돌아가셔서 사실 저는 마음 놓았는데.. 이분은 저 멀찍
물리적으로 저와 멀어지는 상황이 왔네요..
/기도 많이 하니, 어깃장 놓은 부모 한사람 데려가셔서
한시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또 생기네요.
________ 부모가 어깃장 놓는다는게.. 술주정뱅이로
동네에서 유명하고 자식 결혼 안 시키려고 수단방법
안 가리고 이런 식으로 미래 사돈댁에 먹칠할 케이스를
만드는 거죠.
2)원가정 부모도 꼴보기 싫고, 형제 자매 .. 외가 모두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줄줄 흘러서..이럴바에 차리리
절대 만나지 말자.. 다짐 했거늘..
아픈사람이 한 사람 생겨요.. 근데 그의 생명이 어찌
되었건 저는 상관없는데.. 돌볼사람이 없어요.
마지막을 지켜 주어야 해서 곁을 돌보긴 하지만
슬프지도 않고, 짜증스러워요.
그렇게 싫던 부모나, 형제 자매, 외가식구 또다시
초상 직전까지 만나야 하고..
기도하니 왜 이렇게 나에게 자꾸 병주고 약주고 하나?
싶었다가..
이것또한 원망말고 덮어놓고 묵주기도로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원체 제가 기도로 하느님의 따스한 점도 전혀 못 느끼고 살았어서 기도하는 법을 모르나.? 하느님이 나는 내놓은
자식인가? 싶었다가..
또다시 이런 사소한 투정을 할 수 있는 순간이
기적이고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가?
무엇을 누려본 사람도 태반인데.. 나는 고작 남 뒤치닥
거리하며 속상하며 겨우 내 목숨 부지 하는걸로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나.,?
그래도 묵주를 부여잡고 의지할데가 여기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