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스트레스도 날릴 겸
약 90키로 떨어진 곳에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클래식 공연이었어요
운좋게 중간에 좌석을 변경해서 맨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게 되엇는데
연주가 시작되었는데도 뒷좌석 분들이 계속 떠드시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처음
좀 참다가 뒤를 돌아보고 손가락을 입에 대었더니 조용해지시는데
한 70대 되신 분들
그 다음부터 가방을 열고 뭔가를 꺼내면서 부스럭거리시는데
뒤돌아보기도 어렵고
제 앞의 관객이 뒤를 쳐다볼 정도
그러다가 중간에 곡이 바뀌고 작곡가설명하니까
연주중에 작곡가 이름을 계속 중얼거리는 거에요
여튼 너무 괴로왔는데
나가면서 보니까 무슨 실버복지관에서 단체로 오신 할머니들인데
차려입기는 정말 잘 차려입고 화장도 잘하시고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90되신 울 엄마가 치매 방지로 뭐 기억하려고
한 단어를 계속 반복하던게 생각나던데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ㅎㅎ
좀 전에 공연장에서 설문조사 왔기에
단체관람객은 대표 예매자한테 관람자들에게 공연예절을
다시 한번 숙지하게 해 달라고 썼습니다.
점심으로 근처에 맛집이라고 소문난 아구찜 집에 갔는데
1인분도 팔아서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