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1009110612846
김은숙 작가는 특유의 은유적 표현들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작품 속에 담았다. 사탄이라 불리지만 더할 나위 없이 선해 보이는 이블리스나, 사이코패스지만 그 차가움으로 누구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기가영이라는 존재 자체가 그렇고, 영원한 삶을 욕망하는 인간이지만 정반대로 불멸자가 되어 고통받는 반인반령의 존재도 등장한다. 특히 모든 걸 다 이루어지게 해주는 전지전능해보였던 이블리스가 정작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 앞에 무력해지는 상황이나, 금은보화를 원하는 욕망 속에서 파멸하는 한 도시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삶의 아이러니를 기막히게 표현해낸 상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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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악평이라 아쉬워서 호평인거 들고와봅니다만.
재밌게 본 저로써도 아쉽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나
내용이 곱씹어 볼것도 많고
농담속에 심도 있는 것도 많았는데.
너무 말장난으로 코믹을 살리는 그 습관은 안버려지나봐요.
심지어 웃기지도 않고.
(이게 결정적이에요. 안웃겨요 김은숙작가님 유머요.진짜로 유치해요. 100개 말장난쳐서 1,2개 웃기는 수준이니 나머진 공해요.)
자기 드라마 패러디나하고 욕도 많이하고
그냥 잘보다가도 "왜 저래??;;" 싶은 순간이 꽤 나옵니다.
13부작이 결고 길지않았는데
너무 개그, 말장난, 패러디로 가득차서 다 빼도 되는 분량이었고
본 내용(?)만 제대로 풀었으면 13부작 모자랐을 내용이었다고봐요.
재밌게 봤어서 악평말고 좋은 글써주고 싶어 글쓰기 썼는데... ㅠㅠ
너무 소재나 주제가 아까워서, 그걸 깎아먹는 말장난에 더 화가 나는 느낌이에요. 왜 자꾸 입으로만 뭘하려는건지; 실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진득한 소재를 못풀어내서 그냥 어려운 몇마디, 있어보이는 몇줄로 채우고
나머진 예전에 썼던거 또 써가지고 채워서 어때? 로코야이거! 이러는거같아요.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