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등 특수교사이고 특수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초등특수교사인지 중등특수교사인지,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제가 있는 지역에서 중등특수교사는 특수학교 기피가 아주 심합니다
다들 일반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근무하길 원하죠.
저는 인사 운이 없어서 특수학교에서 근무중인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갈수록 애들이 무서워요.
애들한테 맞고 꼬집히는건 뭐 일상이구요.
제가 허리가 안좋은데 애들이 과잉행동할때 말리다가 허리다치는 일도 자주 있구요.
젊을때는 그런일은 직업의 속성이니 당연하다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애들 힘을 당할수가 없으니 두려움이 커져요
애들이 울고 소리지르고 하는 소리도 점점 견디기 힘들구요.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옮기고 싶은데 그것도 잘되지않고...
상황이 이러니 퇴직만을 꿈꾸게 됩니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오늘은 구체적인 퇴직 플랜을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결국 돈이 문제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