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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한 감정

...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25-10-10 21:44:40

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했어요

2녀2남

2녀는 서울.미국

시어머니와 장남.  형제중 막내인 저희 부산

시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하셨어요 93살

여전히 혼자 사시고 정정하세요 

기력도 좋으시고 장수집입니다.  

병원에서도 80초로 보이신다 하시고 인지력도 

좋으세요.  

결혼후 16년간 막내인 저만 전업하며

시가 대소사 다 챙겼어요.  

시어머니 장손 며느리라

제사 지내면 30명은 모여요.  제가 맞벌이로 일을하며

혼자서 제사 못지내니 결국 목숨같은 제사 접더라고요.

장남은 재산 문제로 연끊고

딸1명 해외사니 몇년에 한번 빼꼼하고

서울딸 1

저희만 남았는데

수술후 간병할 사람이 없는겁니다

큰수술은 아니지만 내엄마면 아마 다음날 출근해도

병원에서 제가 잤을겁니다.  그날 남편도 숙직이라 

수술날 뺄수도 없었고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제가 시모 불쌍해 하면 제사처럼 또 시모 제몫이 될거고

그냥 두고 왔어요.

명절에 딸도 내려 왔지만 책임지고 싶지 않는지

병문안 몇번 왔다가고 서울로 가버리더라고요

옆에 환자들은 딸들이 와서 병간호한다

먹을거 사오고 난리도 아닌데

저희 시모만 퇴근후 잠깐 왔다가는 저희부부만 있으니

불쌍해 보이는데 마음 약해지면

시어머니도 저를 물고 늘어질거고

딸들도 나몰라라 할거라

남이면 더 정성으로 돌볼텐데

마음 안좋지만 이정도만 할려고요 

제맘도 편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정성을 다하면

안그래도 요양원  죽어도 안갈거라고 선언하셨어

제가 똥기저귀 갈아야할 판이라 

마음 안좋아도 참을려고요 

IP : 118.235.xxx.19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25.10.10 9:47 PM (125.178.xxx.170)

    그래야지요.
    하고 나면 나중에 화병 나옵니다.
    자기 아들딸이 해야지
    왜 며느리가 간병을 하나요.

  • 2. ㅡㅡ
    '25.10.10 9:4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막 대놓고 심술부린 시엄니는 아니신가봐요
    나이들면 염치도 뭐도 없어지는지
    곁을 내주는 순간 바로 본색드러냅니다
    맘 약해지지마시고 버티세요

  • 3.
    '25.10.10 9:49 PM (124.53.xxx.50)

    간병인을 쓰세요
    외국서울 사는사람들에게 간병인비달라고하세요
    돈으로라도 효도해야지요

  • 4.
    '25.10.10 9:49 PM (223.39.xxx.103)

    진짜 고생많으셨네요. 93세시라니. 원글님도 어느정도 할만큼 다하신듯..

  • 5. ....
    '25.10.10 9:59 PM (122.36.xxx.234)

    님은 그간 필요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셨는데 여기서 더 바라면 그게 누구든(남편,시집식구)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죠.
    그러니 님도 아무런 미안함이나 죄책감 갖지 마세요.
    친자식들도 안 하는 일을 왜 님이 하나요?
    그리고 아직은 정정하시다 해도 그 연세에 결국은 간병인 쓰거나 요양원행 곧 닥치는데, 그때 되면 꼭 멀리 사는 자식들에게도 돈 부치라고 통보하세요.

  • 6. 나무木
    '25.10.10 10:01 PM (14.32.xxx.34)

    뭐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일하는 아들 며느리가
    그 정도면 차고 넘치죠
    제사가 어떻게 없어지는지 보셨다면서요
    간병도 더 이상 나서지 마시고요
    의논할 거 있으면
    남편이랑 그 형제들끼리 하라고 하세요

  • 7. 저도
    '25.10.10 10:07 PM (106.102.xxx.112)

    시어머니 큰아들 큰며느리 바라기인데
    큰며느리가 시어머니 거들떠도 안보자
    이제서야 제 눈치 보면서 도움 바라시는데
    제가 늘 간병했는데 이젠 안하려구요.
    너무 하기 싫어요.

  • 8. 솔직히
    '25.10.10 10:14 PM (118.235.xxx.165)

    남이면 뒤가 없으니 더 잘해주고 봉사했을것 같아요.
    결혼한지 22년째 되니
    그 미워하던 시어머니도 병원 있으니 안스럽고 마음은 안좋아요
    죄책감도 들고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라 퇴근후 잠깐 가보는걸로 할려고요. 시어머니 늙어 복이 참 없다 싶어요
    자식넷 있어도 병원올 자식 저희 뿐이고

  • 9. ..
    '25.10.10 10:27 PM (1.235.xxx.154)

    이런 집 대부분...
    자식들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그래도
    부모돈으로 요양병원보내지 모시지않더라구요

  • 10. ....
    '25.10.10 10:29 PM (211.197.xxx.134)

    어쩌겠어요... 자식들을 그리 키운 시어머니 탓이지요... 그래도 병원 들여다보는 자식이라도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고요....님도 할 수 있을 만큼만 하세요....시어머니가 막내며느리 좀 더 아끼고 정을 주었으면 님이 마음으로라도 좀 더 했겠지만....근데, 시어머니들은 참 이상해요... 저도 시어머니한테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시어머니들은 며느리가 잘하면, 고마워하기보다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지...점점 더 잘하기를 바라더라구요.... 님도 대충하세요.

  • 11. ..
    '25.10.10 10:32 PM (172.226.xxx.43)

    하나를 하면 열을 바라기 때문에 더이상 뭘 하지 마세요.
    나중에 화병 걸리고 울화통 터집니다.

  • 12. 제 시모는
    '25.10.10 10:40 PM (121.130.xxx.247)

    당신이 간병인 쓰겠다해서 다른 아들이 간병인 구해드렸어요
    80후반인데 병원에서 제일 쌩쌩하고 당당하게 지내더라고 문병 다녀온 사람이 알려주더라구요
    저희랑은 연끊어서 안봐요ㅎㅎ

  • 13. 00o
    '25.10.11 12:21 AM (118.218.xxx.49)

    그 마음 계속 가져가세요.
    그동안 애쓰셨는데 남편 하는만큼 하시면 되죠.
    이리저리 사람을 나쁜사람 만드는 사람들이 나쁜거예요.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할 수 있는만큼 했다 하셔요.
    그저 나를 챙기는게 우선이 되셔요.

  • 14. 간병인
    '25.10.11 12:41 AM (211.114.xxx.107)

    쓰세요.

    저는 결혼하고 15년 넘게 남편의 부탁(강요)로 독박 병간호를 했었는데 너무 싫었어요. 병간호는 병간호대로 하고 돈은 반이상을 내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어머니가 아프시면 의례 제가 하는 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몸이 아프고난 뒤로는 병간호 못한다 거절했더니 지들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니대요.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냅두고 n분의 1만큼은 남편 몫이라 생각해서 간병인 보냈어요.

    병원비도 딱 n분의 1만 보내고 싶은데 죽어도 돈을 안내는 놈들이 있어 제가 반 이상을 내고 있네요. 지금 저는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은 조금도 더 해주고 싶지 않네요.

  • 15. 딘툭방
    '25.10.11 1:45 AM (70.106.xxx.95)

    단톡방 만들어서 친자식들 다 소환하세요
    미국살면 돈으로 때우라해요
    친자식들 넷이나 있는데 왜 저래요

  • 16. 장남이
    '25.10.11 4:36 AM (211.205.xxx.145)

    재산 문제로 연 끊었다면 장남에게 재산 주신것도 아니릇 한데 누군가 수익자가 있지 않나요?
    수익자가 더 부담해야

  • 17. 장남은
    '25.10.11 9:57 AM (118.235.xxx.75)

    재산 다 달라는거죠 백퍼다

  • 18. 친정엄마도
    '25.10.11 10:49 AM (112.168.xxx.110)

    책임 못집니다.
    저희도 셋이지만 둘만 책임지는데 저는 멀리살고 저질체력이라 한번씩 얼굴 보고(20년 정도 큰병원 전담 했어요) 가까이 사는 남동생이 전담하는데 간병인 쉬는 하루 간병하더니 13만원이 안아깝다고^^
    병원비,간병비는 제가 넘치게 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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