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딸이 벌써 남자친구가 있네요.
남자아이는 착해보이긴 하지만,
어떤아이가 되었건 벌써 남자친구 사귀는게 저는 넘 불안해보이고
사고라도 치면 어쩌나 걱정이되요.
사춘기이기도 하고, 부모말은 잘 듣지도 않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아라 그래요.
더 말해봤자 짜증만 낼 뿐.
남친까지 있으니 더 걱정이 되는데,
잔소리 하는 자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눈감고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ㅠㅠ
잔소리도 많이 해봤지만, 그러면 더 거짓말하고 몰래몰래 할꺼 다 하고
결국 사이만 더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그냥 건강하면 됐지. 그래도 학교 잘 다니고 공부도 안 하는 건 아니니 다행이지
아이를 믿어줘야지. 하면서 스스로 도를 닦는 중인데
걱정되고 불안하고 마음이 힘들어요.
얼른 수능 끝나고 성인되면 좋겠어요.
우리딸 스스로 알아서 잘 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수 밖에 없네요...지금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