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라 세시간짜리 콘서트 영상 통째로는 못보고
유튜브로 조각 조각 올라와 있는 한곡씩 보면서 울고 있네요.
재택 근무라서 하루 종일 틀어놓고 들으면서 일했어요.
새로 발견한 점은
엄마야 외치던 고추잠자리가 이리도 슬픈 곡인 줄 이제 알았다는 거 ㅠㅠ
허공의 가사는 완전 문학이네요.
큐는 원래 좋아했던 노래라 정말 오늘만 백번도 더 들었고요...
꿈..의 가사는 지금 저의 처지랑 딱 맞아서 그것도 눈물버튼 ㅠㅠ
여행을 떠나요는 말해뭐해 들썩들썩 거리게 하는 국민 가요이고..
여러 곡들 재발견.
진짜 히트곡이 참 많은 예술인이네요.
고르고 골라 3시간 편성.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에 붙은 가사들도
구절구절 의미를 떠올리며 들으니 진짜 감탄의 연속이네요.
건강하게 노래 오래 하시고, 좋은 곡들 조금만 더 만들어 주시길...
콘서트 가셨던 분들 여기도 계시겠죠?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길 바라며
영상에서 보이는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
글썽이며 눈물 닦는 아저씨 아줌마 청년들 보니 전 너무 부럽네요.
직접 들으셨을테니.
전 아마 올해 연말까지는 쭈욱 매일매일 재택근무 배경음악으로 할 예정입니다.
아.. 들어도 들어도 좋으네요. 지금은 허공 또 듣고 있어요. 자러 가기 전에.
가왕의 노래들, 그 의미를 잘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