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18773
예전에 썼던 글이어요.
이사가려고 하다가 임대인의 잠수로 제 입장이 난처해진데다가 금전적손해도 많이 봤었답니다.
올 10월말까지 살고 이사갑니다. 두번의 겨울을 거의 난방없이 보냈습니다. 보일러 틀어도 난방이 거의 안되고 가스값은 40만원이 나오는 그런집에서요.
전에 사둔 집으로 이사갑니다. 그래서 집주인에게 통보했어요. 10월말에 이사갈거라고
한달쯤 지나 공인중개사에게 전화가 와서는 집 비번 좀 알려달래요. 제가 출근해서 집에 없는거 아니까..
열 확 받아서.. 나는 그럴 의무 없다. 집주인이 어깃장 놓는 바람에 난 이사도 못가고 금전손해도 많이 봤다. 그랬더니 집주인에게 연락해보겠다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한시간쯤 뒤에 집주인할머니가 전화했어요.
아이고, 뭐가 그렇게 서운하셨어? 나가려면 집을 봐야하잖아 좀 보여주셔야지...
그래서 마구 다다다다 소리질렀어요. 어떻게 그럴수 있냐. 약속을 하고는 잠수를 타다니.. 내 입장은 뭐가되냐고
그랬더니 아니 2년살기로 약정하고 나간다니까 그랬지.. 그런게 어디있어요?
이러길래 그래서제가 임차인 새로 구하고 중개비도 내겠다고 하고 방충망까지 제돈으로 고친거 아니냐 그리고 저한테 사과 한마디 하셨냐고 했더니
아이고 미안해요.. 이제 됐죠? 집좀 보여줘요 이러더라구요
저는 보여줄 마음 없습니다. 나 없는데 사람 오는것도 싫고 나는 정당하게 돈내고 이집 살고있으니 나 나가고 보증금 돌려준 다음 집 보여주시라고 했더니
사모님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이걸 20번은 반복하더라구요
섬찟하고 무서웠어요. 월세라 보증금 얼마 되지도 않고 그정도 융통 못할 재력 아닌거 알아요. 건물 통째 본인거라서...
집 안보여줄거고 보증금 안줄거 대비 법적으로도 준비하려고요.
저 집 몇채 있어요. 크지는 않아도 그걸로 월세 받고있는데 사정상 어쩔수 없이 나와있었는데... 집없는 설움이 이런거였네요. 사람을 너무 함부로 하는 사람... 상대하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