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연휴 내내 한번도 안빠지고
8시에 출근해서 밤12시에 퇴근했어요
솔직히 어떤 공부를 어떻게 얼만큼 했는지는 알지 못해요..
알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 그것까지 알게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공부하러 가는 것만 힘나게 해주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꽃다운 청춘의 20대 시작을 위해서
10대를 갈아 바치는 거..
잘하든 못하든 공부로만 평가하게 하는 세상( 다른 재능이 특출나지 않은 이상)
가끔은 답답하고 억울하기도 한데 어쩔 수 없다. 생각도 들어요
공부하러 갈 때 안 간다 소리 안 하고
여물 먹고 밭으로 일하러 나가는 소처럼 묵묵하게 할 일하러 가는 게 고맙다가도
공부도 잘 못하는데 내용을 좀 세세히 안 봐줘도 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연휴가 끝나가니 별별 복잡한 마음도 듭니다..
고 3 아이들과 어머님들 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렇게 다 보내니 약간 허무한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