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에 헤어진 전남친이 있어요. 간간히 연락을 해왔어요.
차단도 해보고 풀어보고 대답을 안하기도 하고...그래도 일년에 한두번 그가 연락을 해왔어요.
제가 많이 좋아했더랬죠.
전남친은 원낙 인기가 좋아서, 주위에 여자들이 드글드글했어죠.
사진작가라는 직업도 한몫한것 같아요.
몸이 아주 좋고 잘 생겼고, 마음이 아주 약해요. 전형적인 대문자 E 에요.
본인이 인기 많은 거 잘생긴거 잘 알아서, 주위 시녀들을 즐기는...
뭐 나도 시녀중 하나였죠.
항상 남녀 관계에서 갑 역할만 해왔던 남자라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헤어졌는데,
요즘 거의 날마나 꿈에 나와요. 항상 내가 그리워하고 같이 있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꿈이에요.
왜 이런 꿈을 꿀까요?
꿈에서는 전에 내가 가졌던 그 감점 그대로 그가 좋아요.
깨어나서도 옛날 감정이 다시 살아나서, 너무 그립고 그런네요.
이게 뭔지 싶어요. 그의 신변에 무슨일이 있나요? 왜 꿈에서 나올까????
그의 사진을 찾아보니, 여전히 멋지더군요. 그를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름답게 나이 들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