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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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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으세요?

ㅡㅡㅡ 조회수 : 3,749
작성일 : 2025-10-08 23:01:11

밑에 친정엄마랑 자주다니는거 부럽다고도 하시고..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 느낌이 없거나 싫은 사람보다 많긴 하겠죠?

나는 엄마가 좋아본적이 없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렇다고 폭력적이거나 돌봐주질 않았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단 한 번고도. 정말 단 한 번도 따뜻한느낌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물리적인 돌봄을 받았기에 의무감으로 내가 필요할때 도움을 주긴 하지만

사실 목소리만 들어도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거든요.

신이 모든 사람에게 있어줄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는데, 그렇게 떠올리면 좋은 존재가 있다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밥만먹여주는 곳이 있었다면 사실 난 엄마가 있으나없으나 별다른 느낌이 없을것 같아요.

엄마가 좋다는 분들이 참 부러워서 주절주절..

 

IP : 125.187.xxx.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8 11:09 PM (211.215.xxx.235)

    저두 밑에 글 보고 부럽더라구요. 그냥 대화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 나는나
    '25.10.8 11:13 PM (39.118.xxx.220)

    엄마가 최선을 다한건 알겠는데 따뜻함을 느껴본 적은 별로 없어요. 늘 불만이 가득하고 짜증냈던 기억이 많아요. 그나마 공부는 잘하니 남한테 자랑거리는 됐었네요.

  • 3. 지쳐요
    '25.10.8 11:14 PM (211.176.xxx.107)

    너무 너무 통제적이고 쌀쌀한 엄마ㅠ
    진짜 제 인생의 가장 큰 적입니다ㅠㅠㅠ

  • 4. 저는
    '25.10.8 11:16 PM (118.235.xxx.14)

    엄마랑 밥만 먹어도 체해요 ㅋㅋㅋㅋ 평소엔 모르는 사람들이랑 밥만 잘 먹고. 이젠 안 봐요.

  • 5. 저는
    '25.10.8 11:18 PM (118.235.xxx.14)

    결혼이랑 육아에 맞벌이 힘들었던 건 알겠는데 내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구만 딸한테만 짐을 나누자고 해서 30년 넘게 같이 골몰하다가 최근에서야 저도 정신 차렸죠.... 전 무슨 이혼 한 번 해본 아줌마같이 마음이 너덜너덜한 느낌.. 나한테 왜 그랬지? 소리가 절로 나와요

  • 6. ㅗㅗ
    '25.10.8 11:19 PM (61.254.xxx.88)

    좋지도 않지만 편하긴편해요.
    그래도 부담스럽기도해요
    아빠닮은 큰딸이랑 엄마가 그런거 같아요

  • 7. 부담스러워요
    '25.10.8 11:21 PM (223.38.xxx.207)

    다른딸들과 비교하는데 너무 부담되고 기분 나빠지네요
    저는 전업이라서 엄마한테 물질적으로 잘해 드릴 수도 없는
    처지인데요

  • 8. ㅡㅡㅡ
    '25.10.8 11:32 PM (125.187.xxx.40)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추워요. 아빠도 비슷해요. 가족이 다닐때 항상 1미터씩은 떨어져 걸었어요. 어릴때 광고에서 아빠가 딸발을 발위에 얹고 뱅글뱅글 도는걸 보고 현실에 그런 집은 아무도 없을거라고 믿었었어요. 그런데 있더라고요.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엄마나 아빠들이 있다는걸 알고 진짜 쎄게 충격받은 적이 있어요.

  • 9. ......
    '25.10.8 11:39 PM (110.9.xxx.182)

    나이들수록 안보는데도 더 싫어짐

  • 10. ...
    '25.10.9 12:05 AM (222.236.xxx.238)

    저는 엄마가 너무 불편해요. 우리집에 오는 것도 싫고요.
    저를 의무감에 키운거지 사랑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근데 장녀인 저한테 그런 엄마가 동생한테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크는 내내 너무 괴롭고 죽고 싶었어요.
    나이드니 이제 저한테 의지하려고 하는게 너무 싫어요. 동생한테 의지하면 되지 왜 나한테 그러는지.

  • 11.
    '25.10.9 12:16 AM (169.214.xxx.58)

    저도요. 물건은 사서 보내줄지언정 쇼핑은 같이 안함
    저희집은 부모자식간, 형제간 표면적 갈등은 없지만 모두 정서적으로 벽 치고 살아요.
    외국 살때가 편했는데 이제 2주에 한번 의무감으로 찾아감

  • 12. 자더몰랐어여
    '25.10.9 1:41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저는 자녀로 키워진게 아니라 공동양육자였더라고요.
    니가 큰딸인데 동생들 돌봐야지.
    니가 큰딸인데 니가 안하면 누가하니.
    당연하게 알고 크고 성인돼서도 당연히 제할일인줄 알았는데
    본인의 양욱 의무를 저한테 토스해서 편하게 자식 키운거더라고요.
    의잘한거까진 아니지만 아는척 안합니다.
    어리고 젊은날 수십년 빼먹을만큼 빼먹었으면 이제라도 발걸치지 말아야죠.
    내가 너아니먄 누구한테 그러니.
    아니. 엄마. 제대로 된 부모먄 부머노릇은 자기가 하느거야.
    나도 엄마 자식인데 왜 자식한테 다른자식 부모노릇을 시켜.
    절대 입밖으로 말하지 않아요.
    말해도 못알아듣고 제 절망만 더 커질거라서.
    사람취급 안합니다.

  • 13. 저도 몰랐어요.
    '25.10.9 1:47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자녀로 키워진게 아니라 공동양육자였더라고요.
    니가 큰딸인데 동생들 돌봐야지.
    니가 큰딸인데 니가 안하면 누가하니.
    당연하게 알고 크고 성인돼서도 당연히 제할일인줄 알았는데
    본인의 양육 의무를 저한테 토스해서 편하게 자식 키운거더라고요.
    의절한거까진 아니지만 아는척 안합니다.
    두통이.있어서 통화가 힘들다. 어디가 아파서 병원 다니느라고 바쁘고 돈없다. 단답으로 대답하고 먼저 전화 안하고 전화오면 안받아요. 제가 용건있으면 문자만 일년에 한두번 해요.

    어리고 젊은날 수십년 빼먹을만큼 빼먹었으면 이제라도 발걸치지 말아야죠.
    내가 너아니먄 누구한테 그러니.
    아니. 엄마. 제대로 된 부모먄 부모노릇은 자기가 하느거야.
    나도 엄마 자식인데 왜 자식한테 다른자식 부모노릇을 시켜.
    절대 입밖으로 말하지 않아요.
    말해도 못알아듣고 제 절망만 더 커질거라서.
    사람취급 안합니다.

  • 14. 알흠다운여자
    '25.10.9 1:48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엄마 죽고나면 엄청 허할거같아요
    세상 나를 무조건 위해주는 유일한 존재가 사라지는거니까요
    남편도 있지만 다르죠

  • 15. ...
    '25.10.9 1:49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엄마 죽고나면 엄청 허할거같아요
    세상 나를 무조건 위해주는 유일한 존재가 사라지는거니까요
    남편도 있지만 다르죠

  • 16. ..
    '25.10.9 1:51 AM (1.237.xxx.38)

    엄마 죽고나면 엄청 허할거같아요
    세상 나를 무조건 위해 주는 유일한 존재가 사라지는거니까요
    좋은 남편도 있지만 다르죠
    엄마를 대체할수 있는건 없어요

  • 17. 원글님
    '25.10.9 2:06 AM (1.225.xxx.83)

    원글님네 엄마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폭력적이고 쌀쌀맞고 방임에 차갑고 이기적인 엄마라.
    제 마음은 허하고 가난해서 고생한 엄마를 미워하는 죄책감.

  • 18. 초등저학년때인ㄱ
    '25.10.9 2:13 AM (1.225.xxx.83)

    엄마따라 시장을 갔는데, 엄마 손 잡고 가고 싶은 어린 아이 손을 귀찮다고 뿌리치는 엄마가 생각나네요. 엄마랑 손잡아 본 기억이 없네요. 아주 어렸을때는 잡아줬겠죠 설마

  • 19. ㅌㅂㅇ
    '25.10.9 8:04 AM (182.215.xxx.32)

    신이 모든 사람에게 있어줄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는데, 그렇게 떠올리면 좋은 존재가 있다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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