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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보는 즐거움 오페라를 보는 괴로움

오페라덕후 조회수 : 3,736
작성일 : 2025-10-08 18:24:05

긴긴 연휴에 반은 죽은 사람처럼 침대에 뒹굴거리는 중에 심심해서 써보는 글.

200년전, 100년전 이태리 뽕짝 오페라를 뭐가 좋다고 전국을 다니며 심지어 외국까지 보러다니는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거 같다. (사실 매우 피곤함, 돈도 많이 깨짐. 아!!! 피같은 내돈. 나 돈 좋아하는데.......내 돈을 자꾸 뺏어가.오페라가 )

이렇게 시간 많을 때 각 잡고 한번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나는 왜 오페라를 보지?

오페라 속에는 여전히 목숨 바치는 사랑, 복수를 위해 흘리는 피가 있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는 종말을 맞은 가치들이다. 

왜 인간은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가?

인생은 한번 뿐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인생의 후반전에 접어든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아놔! 내가 뭘 했다고 벌써 후반전이란 말인가?

죽을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내가 살아본 것은 빈약하기 그지 없는 경험들.

내가 살아보지 못한 것들.

말하자면

내가 해보지 못한 사랑

내가 해보지 못한 이별

내가 피워보지 못한 바람

내가 꾸며보지 못한 음모

내가 해보지 못한 복수

내가 지켜보지 못한 죽음

그외 이만팔천가지

그것들이 오페라 속에서만 있다.

드라마에서도 이제 목숨 바치는 사랑 같은건 없다.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느니 당신의 여자로 죽겠어요. 꼴깍 하고 독약을 마셔봐라. 바로 사이코 인증이다. 

그녀 창가에 가서 돌 던지며 세레나데 불러봐라.

그게 스토커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테너 아리아

내 이름을 그대가 알아준다면

신이 내린 소리 테너김효종

    https://youtu.be/cVu1nJJU9mk?si=_pr16wUz03ftA2Rh

 

진짜로 그녀 창가에 가서 불러요. 

현실에선 이게 왜 스토커?

제발 한번만 들어보세요. 

너무 아름다워서 심장이 아픈데

IP : 211.235.xxx.15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25.10.8 6:25 PM (118.235.xxx.169)

    필력에 쓰러져요. 근데 다 맞는 말이에요. 더
    놀랍군요.

  • 2. ㅋㅋㅋㅋㅋㅋㅋ
    '25.10.8 6:25 PM (118.235.xxx.135)

    덕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어요 공연만이 아니고 장르 전체에 대한 영업도 잘하시는군요

  • 3.
    '25.10.8 6:33 PM (116.120.xxx.222)

    왜 쓰다가 마시는건가요 더 더 써주세요
    싸이코랑 스토커얘기 더 듣고 싶어요 오늘부터 오페라 덕후님 팬해야징

  • 4. ㅎㅎ
    '25.10.8 6:34 PM (114.203.xxx.133)

    오덕님은 우리 82의 보배
    보름달 잘 보시고 세레나데 한 곡 뽑으시죠??

  • 5. 000
    '25.10.8 6:36 PM (49.173.xxx.147)

    오페라에 대한 재밌는 상념 ㅋ

  • 6. ㅇㅇ
    '25.10.8 6:36 PM (211.234.xxx.136)

    고등학생때 부터 데카 소니 레이블 등등 모아 듣던 목소리 덕후 1인으로서 전 오페라 내용을 즐기는 수준은 못되고 아직도 소름 돋는 목소리 스토커예요 ㅎㅎㅎ

  • 7. ㅇㅇ
    '25.10.8 6:38 PM (221.150.xxx.78) - 삭제된댓글

    저도 오페라 좋아하는데
    집에서 오디오로 들어니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오페라에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가 너무 많아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페라에 또 다른 세계가 있군요

  • 8. ㅇㅇ
    '25.10.8 6:41 PM (221.150.xxx.78)

    저도 오페라 좋아하는데
    집에서 오디오로 들으니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오페라에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가 너무 많아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페라에 또 다른 세계가 있군요

  • 9. 크하
    '25.10.8 6:43 PM (59.10.xxx.58)

    미친필력22222222
    존경합니다!!!!

  • 10. ..
    '25.10.8 6:53 PM (39.7.xxx.246)

    오덕님 덕분에 한화와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에 갑니다.
    공연 작품들 찾아 듣고 있어요.
    처음에는 설거지하면서 듣는데
    서있는데 벌써 졸린 거예요.
    문외한이거든요.
    그런데 며칠 듣다보니 가슴을 가득 채우는 듯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스토리도 찾아 읽어보니 더 재밌고요.
    고맙습니다!

  • 11. phrena
    '25.10.8 6:55 PM (175.112.xxx.149)

    테너 김효종??

    클래식 매니아인 저도 다소 생경한 이름인데
    어찌 저런 美聲이 ᆢ


    ㅡㅡㅡㅡㅡㅡㅡ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는 종말을 맞은 가치들이다. 

    왜 인간은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가?

    인생은 한번 뿐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인생의 후반전에 접어든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아놔! 내가 뭘 했다고 벌써 후반전이란 말인가?

    죽을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내가 살아본 것은 빈약하기 그지 없는 경험들.

    내가 살아보지 못한 것들.

    ㅡㅡㅡㅡㅡㅡㅡ


    캬ᆢ 이 부분 넘 좋습니당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었네
    50대 되면 인생 짧고 부질없단 거 다들 느끼는구낭 ~~

  • 12. 오페라덕후
    '25.10.8 6:56 PM (14.45.xxx.208) - 삭제된댓글

    어머나 칙칙하다고 욕 먹을지 않을까 쫄면서 조금만 써봤는데 이 반응 무엇?
    역시 인간은 뒹굴거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대에서 사흘연속 뒹굴거리다 작가 등극인가요?

  • 13. ㅋㅋㅋㅋ
    '25.10.8 7:01 PM (118.235.xxx.33)

    댓글도 웃겨요 ㅋㅋㅋㅋ:

  • 14. 오페라덕후
    '25.10.8 7:01 PM (14.45.xxx.208)

    어머나 칙칙하다고 욕 먹지 않을까 쫄면서 조금만 써봤는데 이 반응 무엇?
    역시 인간은 창조적이려면 뒹굴거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대에서 사흘연속 뒹굴거리다 저 이제 작가 등극인가요?

  • 15.
    '25.10.8 7:03 PM (117.111.xxx.246) - 삭제된댓글

    기악 전공이지만 오페라엔 별 관심없었어요
    예고 때 성악 전공하는 친구들도 주로 가곡을 불렀지
    아리아는 많이 안불렀거든요
    대학 졸업 후 민간 오케스트라에 들어갔더니
    오페라,발레 반주랑 갈라콘서트 반주여서
    그 때부터 오페라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라보엠,아이다,라트라비아타,나비부인...
    서서히 올라가는 오케스트라 피트와 보면대의 조명
    좀 그립네요

  • 16.
    '25.10.8 7:07 PM (14.45.xxx.208)

    네. 윗님
    테너김효종님 클래식 좋아하셔도 이름 생경하실거에요.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 오래하시다 귀국하신지가 얼마 안됐어요.
    귀국하자마자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주연 밎 콘서트 종교음악, 합창곡의 솔리스트로 엄청 활동중이세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리릭테너.
    이렇게 잘되실줄 본인도 모르고 귀국하셨데요.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으셔서 무작정 오셨나봐요.

  • 17. ㅇㅌ
    '25.10.8 7:18 PM (211.210.xxx.96)

    테너님 영상 링크 감사해요
    노래 더 찾아봐야 겠어요

  • 18. 오페라덕후
    '25.10.8 7:24 PM (14.45.xxx.208)

    김효종테너 노래 더 듣고 싶으신 윗님께 추천요.
    24년 kbs신년특집 열린음악회
    테너김효종 남몰래 흘리는 눈물 (오페라 사랑의 묘약)
    차원이 다른 아름다운 음색의 테너에요.

    https://youtu.be/EZWtBue_TkI?si=crl7Sc4rqk0nJPQn

  • 19. 가을밤에좋은
    '25.10.8 7:32 PM (118.235.xxx.25)

    노래 잘 들었습니다!

  • 20. ㄱㄴ
    '25.10.8 8:32 PM (125.189.xxx.41)

    김효종 들어볼게요.
    감사해요.
    제 유튜브에 se il mio nome
    검색하다 젤 위에 뜨는 테레사 베르간자,
    헤르만 프라이 듣고있어요..(제가 베르간자 좋아하니
    알고리즘이 ㅎ)

  • 21. 오페라
    '25.10.8 8:35 PM (58.123.xxx.22)

    꼴깍 ㅎㅎㅎㅎㅎ
    넘 웃겨요

  • 22. ..
    '25.10.8 8:57 PM (39.115.xxx.102)

    오 소름!
    저 듣는 귀 좀 되는데요 좋네요
    작가등극도 축하합니다 ㅎㅎ

  • 23. ....
    '25.10.8 9:12 PM (122.36.xxx.234)

    덕후님 덕분에 김효종 테너를 알아서 라 트라비아타도 보러 갔어요. 인터넷에서 클릭 클릭 하다가 효종님이 처음에 실용음악과에서 롸커하다가 성악과로 편입했다는 얘기까지 듣게 됐어요 ㅎ
    정말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인데 밴드 보컬이었다니 반전매력 ㅋ. 언젠가 그 목소리로 뽑아내는 락 음악도 한번 듣고 싶네요.

  • 24. 아니
    '25.10.8 10:21 PM (180.66.xxx.192)

    필력 무엇인가요 다른글도 좀 싸주세요
    저 성악은 별로고 완전 기악파인 클린이인데
    영업 당하기 일보직전임

  • 25. 오페라덕후
    '25.10.8 10:49 PM (211.235.xxx.151)

    우와 윗님
    김효종테너 롸커 출신이란거까지 알아내시다니 덕후 인증이네요.
    저 비단결 음색으로 롸커 라니요. ㅎㅎ
    지금은 롹 불러도 성악같다고 하시면서 천년의사랑 한부분 롹스타일로 부른 영상있어요.
    최근에 오페라하우스 출연한 영상이에요.

    https://youtube.com/shorts/iYbUc4LEADg?si=zvB8Q9rRQcqFyTno

  • 26. 오페라덕후
    '25.10.8 10:51 PM (211.235.xxx.151)

    우와. 기악파 클린이님 저한테 영업 당하기 직전이시라니 진심 보람 있어요.
    오페라 망해서 오페라 못 볼까봐 82에서 오페라 영업하는 오페라덕후에요. 제발 영업 좀 당해주세요. ㅎㅎ

  • 27. ..
    '25.10.8 11:58 PM (175.116.xxx.85)

    예전에 예술의 전당 일 트로바토레 오페라 미리보기 강연 갔을 때 김효종 테너님 아리아를 바로 곁에서 들었는데 공명이 엄청나고 음성이 악기 그 자체라 황홀하고 경이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전 책도 드라마도 로맨스 거의 안보는 스타일인데 오페라 만큼은 가슴을 쥐어짜며 눈물을 줄줄 흘리다 옵니다. 오페라덕후님 늘 감사해요. 응원드려요.

  • 28. do
    '25.10.9 12:12 AM (122.46.xxx.97) - 삭제된댓글

    오덕님 덕분에 김효종 님 공연을 벌써 2번이나 보았네요. 그 중에 한 번은 말씀하신 사랑의 묘약의 농촌버전 양천리 러브 스캔들 보았어요? 이렇게 무제한 백성을 계몽하는 것만으로도 오페라 덕후님 큰일 하시는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 29. do
    '25.10.9 12:21 AM (122.46.xxx.97)

    오덕님 덕분에 김효종 님 알게되어 공연을 벌써 두번이나 보았네요. 그 중에 한 번은 말씀하신 사랑의 묘약의 농촌버전 양천리 러브 스캔들 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들었어요. 이렇게 무지한 백성을 계몽하는 것만으로도 오페라 덕후님 큰일 하시는 겁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30. 오페라덕후
    '25.10.9 12:59 AM (211.235.xxx.151)

    우와. 김효종테너 아시는 분들이 많네요.
    근데 윗님이 예술의전당 미리보기에서 만난 작품은 일트로바토레가 아니고 라트라비아타 아니었을까요?
    김효종테너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주인공 알프레도를 했었어요.
    일트로바토레 였다면 국윤종테너 였거나 이범주테너였을거에요. 다들 대단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테너들이세요

  • 31. ..
    '25.10.9 9:22 AM (175.116.xxx.85)

    앗 그렇네요. 이범주 테너님이셨네요.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네요ㅠ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해요^^

  • 32. 늦게서야..
    '25.10.9 1:17 PM (1.228.xxx.91)

    이런 글을 읽다니..
    존경 합니다.
    감사 합니다.

  • 33. 오페라 무식쟁이
    '25.10.9 1:38 PM (125.130.xxx.146)

    고등때 학생의 학부형 중에 이대 무용과 교수가 있었어요.
    (나중에 그 사람은 이문세 장모가 됐다지요)
    그 교수의 재량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들을
    저희 학교 학생들은 싸게 볼 수가 있었어요.
    어느날 피가로의 결혼식이었나 세빌라의 이발사였나
    아무튼 오페라의 티켓을 팔았는데
    아무도 그 표를 사지 않아 반장과 부반장이었던 제가
    표를 사서 공연을 보러 갔어요.
    뒷자리에서 의무감으로 보고 있다보니 끝이 났어요.
    학교를 파하고 왔고 뭔가 긴장을 했는지 무지 피곤하더라구요
    바로 일어나지 않고 같이 간 친구랑 계속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바로 가자니 표값을 뽑지 못한 느낌도 들었구요.
    근데 우리 말고도 안가는 사람들이 꽤 있고
    심지어 다시 돌아와 앉는 사람도 있어요
    왜 안가시는 거예요? 조용히 물었더니
    1막 끝난 거잖아요라면서 우리를 한심하게 보네요.
    그 자리에 계속 있자니 넘 창피해서 다른 자리로 이동했어요
    제일 앞자리로요. 앞자리는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앞자리에서 보니 뒤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재밌다~

    무식쟁이들의 오페라 감상기 끝.

  • 34. 오페라덕후
    '25.10.9 5:14 PM (211.235.xxx.151)

    윗님. 이범주테너였군요. 노래 너무 잘하는 젊은 테너시죠. 제가 좋아하는 테너에요.
    오페라무식쟁이님 학창시절 좋은 경험하셨네요. 추억입니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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