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외롭네요

현타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25-10-08 17:08:31

연휴가 길어 시댁에 오래 있어요

이제 이런걸로 싸우던 시기는 지났고 그냥 저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에요

뭐 힘들게 하는건 없고 그냥 밥 먹고 설거지하고

자유가 없는것뿐이죠

 

이번엔 연휴가 너무 길어서 근교로 나갔는데

서방님네는 뭐 원래 하루만 왔다 가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랬고 그거가지고 서운하거나 속상한 마음 가진적은 없었어요 동서가 아팠어서

그런데 그 근교 나간곳에서 우연히 서방님네랑 딱 마주쳤네요 그쪽은 가족끼리 여행 저는 시댁식구들 따라 간거고

 

근데 그 순간 물밀듯이 현타가 밀려오데요

뭐 억울하거나 얄밉거나 그런 감정이 아니라 허탈함과

외로움이요 

그냥 알아서 자기 와이프 생각해주는 남편도 부럽고

제가 이렇게 시댁식구들 여행 따라다니고 여행 주선하고

그런데도 남편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빨리 돈 벌어서 자기엄마 자주보러 가고 싶다고나 하고

좋은 여행지 보면 엄마델고 가고 싶다 그러고

결혼 후 지금까지 한번도 제 남편인적 없었던 남편에대한

허탈감이요 

이게 제 문제인지 제 자식들도 할머니라면 껌벅죽네요

ㅎㅎ 집에 가기 싫다고 ㅎㅎ 

 

힘들어도 밖에 데리고 나왔더니 징징대기나 하고

할머니가 맛있는밥 해놨다는 전화에 뽀로롱 들어가자네요 

 

전 제 집에서 필요없는 존잰가봐요

참 외로운 명절이네요

IP : 211.234.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엄마가
    '25.10.8 5:11 PM (211.234.xxx.159)

    그랬어요 엄마가 늘 씩씩하고 농담하고 그랬더니 자식인 우리가 엄마는 정말 철인인줄 알았나보다고 그렇게 무심했데요 저희가
    엄마팔자 닮나봐요 분위기 어색해지기 싫어 했던 행동들이 그냥 넌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줬었나봐요

  • 2. 내년부터
    '25.10.8 5:15 PM (104.28.xxx.16)

    바뀌면 됩니다. 말을 하고 표현하세요
    너나 가라. 나는 우리집 갈란다.
    이제까지 했으면 됐다. 착각하지마라 니 엄마는 내 엄마 아니다

    움직이세요. 생각만 하지말고.
    그래도 안 움직이는 건 절실하지 않기 때문.

  • 3.
    '25.10.8 5:43 PM (59.16.xxx.198)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말하시고 표현하고
    행동하세요
    나중 홧병 나요
    참아봤자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 4. 말을하는며느리
    '25.10.8 5:47 PM (211.234.xxx.159)

    에요 제가
    다 싫어서 하기보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한거고
    싫은건 싫다고 말했더니만 오히려 눈치안보고 막말을 하더라구요
    막말이라기보다 그냥 울엄마 불쌍하다 뭐 그런말이요
    남자는 약자한테 더 유하다더니 전 엄청 씩씩하고 싫은건 말하니 아예 절 신경조차 안쓰네요

  • 5. 님!!!
    '25.10.8 6:44 PM (61.74.xxx.175)

    님이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님 마음속과 머릿속을 들여다보세요
    서방님네랑 같이 나오던지 남편이랑 아이들은 할머니랑 있으라고 하시고
    님은 님 시간 보내세요
    먼저 집에 가서 쉬시던지요
    님이 님 스스로를 위해주지 않으면서 남이 님을 생각 안해준다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님이 님을 채우시면 허탈하지 않고 외롭지 않아요

  • 6. ..
    '25.10.8 6:48 PM (59.20.xxx.3)

    애들이 할머니 좋아하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님이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7. ..
    '25.10.8 6:49 PM (59.20.xxx.3)

    님도 남고싶다는 남편 애들 두고 혼자 돌아가세요.
    내집에서 혼자 명절 보내면 얼마나 좋은데요.

  • 8. ...
    '25.10.8 7:19 PM (211.234.xxx.145)

    님이 님 스스로를 위해주지 않으면서 남이 님을 생각 안해준다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님이 님을 채우시면 허탈하지 않고 외롭지 않아요2222222

    명언이세요.

    포기할건 포기했다면서 왜 남편은 포기가 안되나요?
    남편 애들은 그들이 좋다는 대로 하고
    님은 님이 원하는걸 하세요.
    그런데...사실 님 스스로도 뭘원하는건지 모르시느듯
    그러니 막연히 남과 비교해서 우울감에 빠지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890 하남 미사 아파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나무 2025/10/08 1,375
1761889 외롭네요 8 현타 2025/10/08 2,202
1761888 (받글)트럼프, APEC 중 윤석열 구치소 방문한다.jpg 15 .. 2025/10/08 4,677
1761887 4인가족 적절한 숙박비 얼마 정도면 적당할까요 4 연휴 여행숙.. 2025/10/08 1,744
1761886 원산지 인증 폐지 입법발의 이거 뭐죠? 38 앵? 2025/10/08 1,836
1761885 TV 해지하신 분들? 6 .... 2025/10/08 1,221
1761884 대입 면접 남아 복장 14 그린올리브 2025/10/08 789
1761883 민주당 이딴식으로 할거면 정권 내려놔! 13 장인수 2025/10/08 2,915
1761882 요즘 가지가 싸더라구요~ 4 2025/10/08 1,747
1761881 37000원 더내면 청소안하고 가도된다는 펜션도있네요 5 ㅎㅎ 2025/10/08 3,044
1761880 미국극우들 연방군투입 막은 판사 집 방화 10 ㅇㅇ 2025/10/08 1,709
1761879 남자애 첫 정장 어디서? 가격은? 9 ㅇㅇ 2025/10/08 1,122
1761878 향수 조언 좀 해주세요 6 향수 2025/10/08 1,156
1761877 직장인 딸이 대학생과 연애한다면 22 2025/10/08 4,316
1761876 삼반수 아들이 술먹고 핸드폰 떨어뜨려서 박살났는데 사줘야할까요?.. 8 핸드폰 2025/10/08 2,781
1761875 남편이 공포에 떨고 있어요 48 냉털 2025/10/08 28,271
1761874 시어머니가 부부사이 신뢰가 뭐 어쩌고 16 ㅁㄴ 2025/10/08 3,682
1761873 중국주식 하시는 분 계세요? 15 주식 2025/10/08 2,446
1761872 외모보고 결혼한 배우자가 빛이 날때는 19 ㅇㅇ 2025/10/08 7,168
1761871 콩가루 막장 집안에서 자라면 농담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은 .. 3 ... 2025/10/08 1,553
1761870 연휴가 기니까 유럽 정규직 체험 같아요 3 유럽 2025/10/08 3,080
1761869 연휴긴거 별로인거같아요 9 별로 2025/10/08 3,728
1761868 긴연휴 답답해요 10 길다길어 2025/10/08 3,663
1761867 명절에 아무것도 안한 나는 왜 30만원어치 옷을 샀는지 그것이 .. 9 ㅇㅇ 2025/10/08 4,237
1761866 남초 직장에서 일했는데 의외로 처가에 돈 대는 사람들 많아요 19 .. 2025/10/08 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