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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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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할수없는 친정엄마

..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25-10-08 09:47:38

가까이 살면서도 안만나는게

본인이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만나면 저까지고 기분이 바닥을 쳐요

엄마 친한친구가 둘 있는데

한동네에서 오랫동안 살고

엄마친구들 자녀들도 제 또래라 건너건너

소식도 들어서 형편을 대충 알거든요

제가 볼땐 엄마 형편이 제일 좋아요

저랑 동생도 결혼잘해서 각자 잘살고 있구요

 

엄마친구1

이혼하고 자식한명이랑 같이사는데

보면 옷도 잘입고 여행도 엄청 잘 다니는데

다 빚이래요(저랑 친한친구랑 그집 자녀랑 절친이라

종종 얘기들어서 알아요)

자식이 그냥 몇달좀 일하면 그 돈으로 같이쓰고

그러면서 사는거 같아요

돈없어서 매일 절절메는데도

돈쓰는건 또 거침없구요

 

 

엄마친구2

엄마친구도 요양원에서 일하다가

관두고 일 안하시거든요

아저씨가 택시하시는데

형편껏 사시겠죠?

 

이 친구둘을 부러워하는데

친구1은 매일 옷사입고 여행다니면서

재밌게도 산다고 부럽다고 늘얘기해요

제가 빚져가면서 그렇게 사는게 부럽냐고

그래도 소용없구요

친구2도 남편이 어느정도 벌어오니깐

일도 쉬고 그러고 사는거 아니냐면서..

그러는데

전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가고

저런얘기할때마다 짜증나거든요

늘 본인삶은 불쌍한..

어제도 하루종일 정말 왜저렇게 생각하면서

살까싶은 말들 들어주고 오느라

지금까지도 괴롭네요

 

 

 

IP : 59.14.xxx.10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25.10.8 9:50 AM (58.29.xxx.96)

    차단필수
    진짜 구질구질하게 자기인생 말아먹는 엄마 짜증나겠어요.

  • 2. **
    '25.10.8 9:52 AM (221.143.xxx.248)

    그래?하고 맞장구쳐주시고 마세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속이야 울화통이 터져도.. 저도 엄니랑 엄청나게 말싸움한게 후회되요. 그리고 나서 보니 노인들 그냥 하는 소리들 같더라구요. 너무 엄마한테 타박한게 미안하더라구요.

  • 3. 엄마 팔자지
    '25.10.8 9:55 AM (121.130.xxx.247)

    어쩌겠어요..
    저는 이러고 말아요

    내 팔자 엄마가 어떻게 해줄수 없잖아?
    엄마 팔자도 마찬가지지 뭐..
    무한반복

    몇년 지나면 달라져요

  • 4. 한귀로 흘림
    '25.10.8 9:58 AM (218.145.xxx.232)

    매일 흉보구, 본인 열등감 친구 후려치기,,아.. 진짜 토 나오는데,, 혼자 떠들어라 하고 있어요, 늘 같은 레퍼토리

  • 5. ..
    '25.10.8 10:00 AM (59.14.xxx.107)

    엄마가 세집 아이를 고정적으로 봐주거든요
    그렇게 그 세집 비교를해요
    다른건 아니고 그 집에서 본인대접해 주는걸로..
    명절이라고 이집은 뭘해줬다
    저집은 아무것도 없드라 센스가 없다
    부부가 뭘 먹는데 나한테는 먹으라는 소리도 없더라등등
    듣고있자면 미쳐요
    저는 엄마 요즘 젊은 사람들 옛날사람들처럼 여기저기 챙기고 이런마인드가 아니라고
    그런걸로 서운해 하지 말라고해도
    갈때마다 얘기하는데..휴..
    왜저렇게 피곤하고 어렵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 6. ...
    '25.10.8 10:08 AM (123.212.xxx.231)

    마주앉아 긴 대화 하지 마세요
    간단하게 소통만 하세요
    짜증날 얘기 시작하면 얼른 압막음 하는 스킬 연마는 님이 할 몫이죠
    그걸 다 들어주고 앉아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 것

  • 7. ㅌㅂㅇ
    '25.10.8 10:14 AM (117.111.xxx.158) - 삭제된댓글

    혹시 저랑 자매이신가요 ㅋ
    그냥 자신의 삶을 행복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구도 그 사람을 구제해 줄 수 없죠 자기 스스로 거기에서 나오기를 선택하지 않는 한은

    자식들은 무슨 일이 생겨도 엄마한테 이야기도 못 하고 스스로 다 해결하면서 사는데 졸업식 맨날 저렇게 신세 한탄 하시다가 제가 이혼 위기에 닥치니까 그때서야 좀 덜 하시더라고요

    주위에 진짜 걱정스러운 일이 좀 생겨야 아 그동안은 내가 행복했구나 하죠ㅋ

  • 8. ㅌㅂㅇ
    '25.10.8 10:14 AM (117.111.xxx.158)

    혹시 저랑 자매이신가요 ㅋ
    그냥 자신의 삶을 행복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구도 그 사람을 구제해 줄 수 없죠 자기 스스로 거기에서 나오기를 선택하지 않는 한은

    자식들은 무슨 일이 생겨도 엄마한테 이야기도 못 하고 스스로 다 해결하면서 사는데 철없이 맨날 저렇게 신세 한탄 하시다가 제가 이혼 위기에 닥치니까 그때서야 좀 덜 하시더라고요

    주위에 진짜 걱정스러운 일이 좀 생겨야 아 그동안은 내가 행복했구나 하죠ㅋ

  • 9. ㅌㅂㅇ
    '25.10.8 10:15 AM (117.111.xxx.158)

    저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서 타임이 나를 어떻게 대접해 주느냐에 따라서 내가 내 스스로를 평가하기 때문에 늘 남들이 나에게 뭘 해 주느냐에 촉각이 곤도 설 수밖에 없더라고요 방법이 없어요 이건

  • 10. ..
    '25.10.8 10:29 AM (59.14.xxx.107)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도 제대로 못적은거 같은데
    117님이 너무 완벽하게 정리해주셨어요 ㅎㅎ
    저는 누가 잘살든 못살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엄마를 더 이해 못하나봐요
    나이들면서 점점더 심해지는거같고
    최대한 거리두고 있지만
    이럴때라도 한번 만나면 온갖 감정들이 섞여서
    마음이 힘드네요

  • 11.
    '25.10.8 10:48 A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울 엄마도 주변인들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요
    전 관심도 없는데 들어주려니 좀 힘들더라구요
    왜이리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듣다보면 자식이야기도 하면 나도 저렇게 해달라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하고 싶은말 힘든거 말 안 하고 참는데 그걸 모르시는거 같아요
    제가 너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요즘 전화 통화를 줄이고 있어요
    혼자 계신다고 자주 전화했더니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이드셔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분이었는데 제가 모른건지 요샌 헷갈려요
    문제는 엄마는 서운한거 다 말하고 아픈거 다 말한거 같은데 본인은 이야기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ㅠㅠ

  • 12. 저도
    '25.10.8 10:50 AM (220.72.xxx.2)

    울 엄마도 주변인들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요
    전 관심도 없는데 들어주려니 좀 힘들더라구요
    왜이리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듣다보면 누가 뭐 해줬다더라..니네 나이 또래인데 얼마를 벌었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나도 저렇게 해달라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한번은 너무 그래서 우린 다른 친구나 지인들 친정엄마들 이야기 엄마한테 안 하는데 왜 이리 많이 하냐고 뭐라고 한마디 했어요
    저도 하고 싶은말도 힘든것도, 서운했던 것도 말 안 하고 참는데 그걸 모르시는거 같아요
    제가 너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요즘 전화 통화를 줄이고 있어요
    혼자 계신다고 자주 전화했더니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이드셔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분이었는데 제가 모른건지 요샌 헷갈려요
    문제는 엄마는 서운한거 다 말하고 아픈거 다 말한거 같은데 본인은 이야기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ㅠㅠ
    그러다 하도 해서 제가 참다 참다 한마디 하면 제 앞에선 말도 못 꺼내겠데요 에휴

  • 13. 인생무념
    '25.10.8 11:36 AM (211.215.xxx.235)

    엄마는 변하지 않아요. 원글님 마인드를 바꿀수 밖에요.
    그건 엄마 팔자네 어쩌겠어. 생긴데로 살아야지. 라고.. 엄마가 벌어서 사고 여행가던지 말던지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는건 엄마의 저런 투정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내가 뭔가 해야 하나?? 라는 책임감이 들기 때문이예요. 엄마도 원글님(마음불편해 하는)을 보고 계속 하는거죠.
    어렵지만, 엄마 인생은 엄마거, 내 인생은 내거 각자도생..이라고 경계를 만드세요.

  • 14. ..
    '25.10.8 1:33 PM (61.82.xxx.84)

    저희 엄마도 항상 대화 레파토리가 그래요.
    본인만 불쌍하고 본인만 고생했고
    시시콜콜한 님의집 얘기에
    누가 자기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대충 흘러듣는데 아까는 아빠에게 면박주길래 그러지 말라고 한소리 했어요. 아빠만한 사람 없다고.

  • 15. ..
    '25.10.8 1:34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

    귀담아 듣지말고 흘러듣고
    자리 피하고, 대화 주재 바꾸세요.
    심하다 싶으면 한소리도 가끔 하고요.

  • 16. ..
    '25.10.8 1:58 PM (59.20.xxx.3)

    귀담아 듣지말고 흘러듣고
    자리 피하고, 대화 주제 바꾸세요.
    심하다 싶으면 한소리도 가끔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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