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입원했어요
준비물로 슬리퍼 챙겼는데
수술당일 제가 월차 내고 수술실 지키다
구두가 불편해서 시어머니가 챙겨온 슬리퍼 신고 있다
신발 바닥이 닳아서 미끄러져 넘어질뻔 했어요
이거 신고 있다 시어머니 수술하고 넘어지겠다 싶어
슬리퍼를 하나사서 두고 왔어요. 가져간건 제차에 일단 두고 있고요
의사는 수술 4일후 앉아 보라 해서 아직 슬리퍼 필요한것도 아니라서
슬리퍼 얘긴 안했어요 중요하다 생각도 없었고
새신발 침대 아래 두고 왔는데
어제 수술 이틀 차인데 병실 들어서니
난리가 난겁니다.
저희 시모가 그세 침대에서 내려와 자기 신발 없다고
옆에 할머니 손님이 가져갔다고 하니
그할머니는 아니라 하고 저희 시모는 가슴 탕탕치고
내신발 당신 손님이 가져 갔다 하고 큰소리가
나고 있더라고요. 저희 시누랑 시조카도 같이
병원 갔는데 제가 신발 설명하고
옆에 할머니께 사과 했는데
시누가 옆에 할머니 쎄하니 못되게 생겼니 하니
26살 시조카도 그런것 같다고
할머니 여기 있음 고생하겠다고 병실 옮겨야 하는거
아니냐 시누편에서 얘기하네요. 시어머닌 손녀도
자기편이니 제가 왜 옆에 사과하냐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