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0년 넘게 직장 다녔어요.
당시에는 금값 한돈 대략 4,5만원
돌잔치 하면 돌반지 한돈이나 반돈
심지어 3돈 금팔찌도 선물 받았어요.
돌잔치에서 받은 반지 팔찌 녹여
엄마 악세사리로 바꿔서 팔찌나 목걸이 굵게
많이 하던 시절
울 남편도 18k 금목걸이 두꺼운 거 은근 하고
싶어했구요.
아이들 반지 바꿔서 남편 18k 목걸이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때 농담으로 아이들 결혼할 때 줄거다
했는데...어느새 시간이 흘러 정말 아이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네요.
요즘 금값이 하도 고공행진하니
남편에게 나 30년 직장 다닌 것보다
아이들 금반지 안팔은 것이 더 자랑스럽다 농담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것은 아니구요.
금 귀한 시대에 아이들 나눠줄 생각하면 뿌듯해요.
한편 결혼 당시 다이아 반지는 5.8부 였는데
다이아값만 280만원이었어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얼추 계산해보니
당시 순금 60돈 이상의 가격이었네요.
지금은 결혼 다이아 반지의 5.8부
팔아도 금 한돈으로도 못바꿀 듯 하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재테크도 그런 거 같네요.
누구 돈은 녹아버리고
누구 돈은 몇십 배가 되어서 부를 축척하고...
세상 일을 누가 알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