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희 엄마 얘기

... 조회수 : 5,933
작성일 : 2025-10-07 14:18:43

전에도 썼는데 명절마다 떠올라 자꾸 쓰게되는 스토리

 

할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시집왔으면 여기가 니집인데 어딜가냐고 친정에 못가게 했대요.

맘이 여린 엄마는 부엌에 숨어서 울었다네요.

그러다  시집간 시누(저희 고모)가  명절에 집에왔는데 엄마가 문을 막아섰대요.

담넘어 고모가 오는게 보이길래 대문앞에 서서 그랬대요.

내는 여가 내집이다.

니는 니집에 가그라!

시집을 갔는데 와  남의 집에 오나 가그라 !

고모는 그날의 충격을 아직도 종종 얘기합니다.

할머니한테 혼나고 찍소리도 못하다가 그랬다고

IP : 122.38.xxx.1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7 2:21 PM (211.227.xxx.118)

    엄마 짱. 완전 사이다 ㅋ

  • 2. ㅋㅋㅋㅋ
    '25.10.7 2:21 PM (203.251.xxx.181)

    상여자시네요 ㅋㅋㅋ

  • 3. ㅋㅋ
    '25.10.7 2:22 PM (61.84.xxx.248)

    어머니 사이다 ㅋㅋ
    그러고 나서 할머니 반응도 알려주세요. ㅋㅋ

  • 4. ...
    '25.10.7 2:23 PM (114.199.xxx.60)

    ㅋㅋ
    뻔한결말아니라 최고

  • 5. ...$
    '25.10.7 2:23 PM (180.70.xxx.141)

    진짜 짱짱!!
    고모는 그래서 되돌아 간건가요?
    궁금해~~~

  • 6. 맘여린분
    '25.10.7 2:24 PM (118.235.xxx.185)

    아닌데요 ㅎㅎㅎ

  • 7. 궁금
    '25.10.7 2:26 PM (58.239.xxx.104)

    할머니도 며느리보고
    충격 좀 잡솼어야 했는데...
    진짜 할머니반응 궁금하긴하당 ㅋ

  • 8. ㅇㅇ
    '25.10.7 2:28 PM (221.143.xxx.248)

    엄니 너무 귀여우시네요^^

  • 9. ...
    '25.10.7 2:30 PM (122.38.xxx.150)

    글쎄요.
    그 후 이야기는 물어본 적이 없고 고모의 무용담만 있어요.
    엄마아빠는 결국 분가해서 살았습니다.
    아빠가 그랬대요.
    처를 버리면 천벌받는다고
    부모대신 엄마 선택
    맏며느린데 시부모 안모시고 살았어요.

  • 10.
    '25.10.7 3:04 PM (118.235.xxx.54)

    또 고구마 글이겠거니 했는데 아놔 엄니 너무 멋져요.
    브라보 ㅎㅎㅎ

  • 11. 와우
    '25.10.7 3:12 PM (211.117.xxx.229)

    넘 멋진 엄마네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웃음이 나고 통쾌하네요 ㅋ

  • 12.
    '25.10.7 3:13 PM (211.250.xxx.102)

    대략 연배가 어찌 되시나 궁금합니다.
    아버님도 그 시대에 참 현명하시구요.
    선구자집안이시네요

  • 13. 궁금
    '25.10.7 3:20 PM (211.104.xxx.83)

    고모님한테 여쭤보시고 후기 좀 써주세요
    사이다인지 고구마인지
    할머니는 그후 어떻게 하셨나요?

  • 14. 똑똑이
    '25.10.7 3:25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저보다 한수 위셨네요
    저는 이삼년은 참았는데
    이년차에 추석에 남자들 먹고난 상에서 여자들 먹으니 비위상해서 못 먹겠다고 새로 차려 먹었고 삼년차에 곧 시누 온다고 조금만 더 있다가라는걸 시누도 친정 오는데 저도 친정 가야죠하고 뭐라하든 말든 짐챙겨 나왔어요
    남편은 안가도 되니까 동생보고 오던지 맘대로 하라고 하니까 허겁지겁 쫓아 오더라구요ㅎ

  • 15. ....
    '25.10.7 3:26 PM (211.201.xxx.112)

    우선 원글님 어머니는 맘 여린 사람은 아닌거같아요
    맘여린 사람이 시누한테 너 가! 소리를 어찌하나요.

    구리고 후기 궁금해요!!!

  • 16. 어머나
    '25.10.7 3:27 PM (220.78.xxx.213)

    삼년차에 곧 시누 온다고 조금만 더 있다가라는걸 시누도 친정 오는데 저도 친정 가야죠하고 뭐라하든 말든 짐챙겨 나왔어요

    저두요 ㅎㅎㅎ딱 3년 참아봤어요

  • 17. ....
    '25.10.7 3:32 PM (112.166.xxx.103)

    시누 기다리면
    큰형님 작은형님이
    빨리 남의 집 딸도 보내야지 않냐고 ㅋㅋㅋㅋ

    저를 핑계로
    시어머니한테 하고 싶은 말 실캇하셧죠

  • 18. 와~
    '25.10.7 4:03 PM (124.53.xxx.169)

    보통은 그러고 싶은 맘이 굴뚝이라도
    훗탈이 무서워 실행하지 못하죠.
    어머니 대단한 강심장.
    봐란듯이 내로남불 노인들 혼내주는 방법,
    통쾌하네요.

  • 19. 멋지다~~
    '25.10.7 4:34 PM (223.39.xxx.133)

    최고 사이다예요~~!!

  • 20. ...
    '25.10.7 4:55 PM (122.38.xxx.150)

    저희 엄마 70대세요.
    선구자 맞는듯?

  • 21. ...
    '25.10.7 6:40 PM (222.236.xxx.238)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선구자시네요. 박수~~~~

  • 22. 새우등 터진
    '25.10.7 11:46 PM (122.102.xxx.9)

    고모님은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 그래도 그럭저럭 사이 나쁘지 않으신거죠.

  • 23. ㅇㅇㅇ
    '25.10.8 6:28 AM (84.14.xxx.146)

    저 곧60 인데
    아침먹자마자 남편이 서둘러요
    어서 옷갈아 입으라고
    시모가 시누오는데..하면
    그니까 누나오기전에 나가야지.하면서
    막 서두르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566 국힘 내부 지선패배 위기감 확산,이러다 또 TK 빼고 전멸 11 국힘 2025/10/07 1,590
1761565 누가 이상해요? 13 ... 2025/10/07 2,108
1761564 지금 조용필 콘서트 재방송합니다~ 29 가왕 2025/10/07 3,233
1761563 15억 이상 주택에 대해 주담대 전면 금지하면 어떨까요? 30 2025/10/07 6,196
1761562 저희 엄마 얘기 22 ... 2025/10/07 5,933
1761561 강원 250ml 물벼락 이래요. 8 강수량 2025/10/07 6,734
1761560 뭘 해 먹을까요? 6 2025/10/07 1,210
1761559 158 여자, 제네시스 g90 안되겠죠 33 2025/10/07 4,877
1761558 이재명 찬양 댓글 저만 거북해요? 90 2025/10/07 2,875
1761557 사주가 맞긴 하나요 4 .. 2025/10/07 2,496
1761556 조용필 2.20 재방 5 ... 2025/10/07 1,505
1761555 조카용돈 강요하는 친정엄마 18 객관적 의견.. 2025/10/07 5,803
1761554 고향 부산 갈때마다 아쉬운점 3 2025/10/07 2,009
1761553 대구전 vs 동태전 어느게 더 맛있나요? 16 생선전 2025/10/07 2,250
1761552 깝깝한 명절 웃고 가세요(feat. 보리꼬리, 설레리, 칡촉.... 5 웃자웃어 2025/10/07 1,312
1761551 점심식사로 명절식사 마감합니다 1 이제는 2025/10/07 1,682
1761550 케이팝데몬헌터스 요 굳이 7 ........ 2025/10/07 2,078
1761549 임산부 시아버지가 배 만지나요? 27 2025/10/07 6,270
1761548 이재명 일방적인 찬양좀 그만하면 안되나요? 51 d 2025/10/07 2,481
1761547 남편이랑 차타고 다니기도 짜증나네요. 6 ... 2025/10/07 2,960
1761546 넷플릭스 K푸드 다큐 - 김밥의 천국, 떡의 나라 9 2025/10/07 3,059
1761545 치료한다고 귀에 약 넣은후부터강아지가 귀를 더 자주 긁는데요 5 치료 2025/10/07 1,531
1761544 "한국이 우리 문화 훔쳤다" 중국, 또 열등감.. 8 .. 2025/10/07 2,716
1761543 오늘 백화점 사람 많겠죠 4 ㅇㅇ 2025/10/07 2,036
1761542 이거 사이코패스인가요? 7 기막혀 2025/10/07 2,449